점점 쇠약해지고
급기야 알들이
부화(孵化)하는 시점에는
기력(氣力)을
다 잃어 죽고 맙니다.
숫놈은 죽음이
두려우면 입 안에 있는
알들을 그냥 뱉으면
그만 입니다.
하지만 숫놈은
죽음을 뛰어 넘는
사랑을 선택 합니다.
이땅에는
아버지란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누구하나
위로해 주지 않는
그 무거운 자리
그리고 보니
아버지의 어깨를
단 한번도
따뜻하게 안아준 적이
없습니다.
왠지 부끄럽고
미안한 맘입니다.
이제 누구의 아버지로
살아가면서.
내 아버지의 묵직한
사랑을
깨닫습니다.
당신의
위대(偉大)한 아버지께
사랑을
고백(告白)해보세요.
송계 손익기 존경하는 우리아버지
일제때 태어난 죄로 허허벌판 만주로
독립운동 하셨던 아버지.
막막하고 힘들어도.
오늘도
아버지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남성들이여~
가정(家庭)에서
내 자리가 적어지고
사회(社會)에서
어깨의 짐이 무거워지고
하루하루의 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