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홋카이도)여행기 인데, 제가 예전에 다녀와서 어느 사이트에 올린 글입니다.
1.첫째날
오전 10시 20분 정도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을 타고(사실 마일리지 모은 겁니다.
그게 아니면 북해도 비행기가격이 70만원에 육박하므로 비용이 만만하지 않죠)
삿포로의 신치토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4월이라 춥다고 생각했으나 우리나라 2월말이나 3월초정도 날씨더군요,물론 저녘무렵 불어오는 바람은 매서웠습니다.
먼저 역앞에 있는 숙소에 여장을 풀고, 삿포로 시내를 구경했는데요,
삿포로는 생각보담은 큰 도시더군요.인구가 180만명이랍니다.대도시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할수 있더라구요
북해도대학-구북해도청-시계탑-오도리공원(얼음축제 벌어지는곳)-송신탑
-스스키노-나카지마 공원을 구경했구요.
삿포로역에 있는 JR타워를 900엔 주고 올라가서 삿포로의 야경을 맛보았는데, 삿포로는 원래 황무지에 150년전부터 개발을 한거라서 계획도시처럼 도시가 잘 정비된 모습이었습니다.
이 개발에 참여한 것이 미일화친조약의 당사자인 미국이었죠,미국의 클라크박사라는 사람도 남북전쟁시에 연대장 출신이라죠, 이사람이 삿포로의 개발의 노하우를 준 사람 내지는 북해도 대학의 아버지 정도로 추앙받더군요.북해도 자체가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건물이나 역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즉, 일반적인 일본집들과는 달리 밝은 원색계열의 집이 많은 거죠,제가 전에 가본 북유럽의 집들과 매우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둘째날
오전에 삿포로맥주박물관 가려다가 길을 잘 몰라서 지나가다가 삿포로맥주 옛공장을 백화점과 유흥시설로 만든 삿포로팩토리를 돌아 다녔는데,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되더라구요
그다음에 오타루를 갔는데, 운하의 도시라고하고 러브레터의 도시라지만 별로 였습니다.
제가 러브레터 영화를 안봐서인지 더더욱 그랬구요, 오타루 운하를 갔는데 운하가 아니라 작은 물길 내놓은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지나가다가 오르골당이라는 곳을 갔는데 그곳은 조성모의 가시나무새 뮤직비디오 찍은 곳이라더군요, 그곳을 보니 그 뮤비의 장면이 연상되더군요
당일 노보리베츠를 가려다가 홋카이도레일패스 본전을 뽑자는 생각으로 하꼬다테행을 감행했는데 가는 데 3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우리나라사람들은 북해도가 작은 줄 아시나,남한에서 충청남북도 뺀 정도 크기라는 거,,)
도착해서 처음에는 별로다고 생각했는데, 전철을 타고 가니(일본 버스처럼 전철도 뒷문으로 타서 정리권 뽑고,내릴때 그 정리권 번호에 해당하는 금액을 차장에게 주는 시스템입니다.잔돈은 미리 준비하시길)
하꼬다테 공회당,하리스토스 정교회,성공회교회
등을 보고 걷다보니,
하꼬다테산 전망대가 보여서 ,,타보자는 생각으로 타니,,중국인 관광객들과 동승 하였습니다.올라가니 전망이 죽여줬습니다.왜 하꼬다테를 꼭 가봐야 하는줄 전망대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일치기로 다시 열차를 타고(반드시 쾌속이나 라피도 타세요 ,보통열차는 타면 시간 너무 오래 걸림, 홋카이도 레일패스3일권으로 쾌속,라피도 모두 가능) 삿포로에 11시에 도착해서 잤습니다
3.셋째날
노보리베츠와 토야를 가려고 했으나, 노보리베츠가 온천이고 도야도 온천이라서 노보리베츠만 가기로 했습니다.(일본인에게 물어보니 토야도 나름대로 묘미가 있다더군요)노보리베츠 역에 내리니 도깨비상이 서있었고,
거기서 330엔을 주고 노보리베츠온천행 버스를 타고 그곳으로 갔습니다. 거기 경유노선으로 에도시대 재현한 테마공원이 있는데(노보리베츠 다테지무라) 저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노보리베츠를 가니 여러가지 온천여관과 호텔이 있더군요,저는 지옥계곡만 갔는데 볼만 하더군요, 황냄새가 진동을 하구요,,
그런데 길을 자세히 보면 오오누마가와와 다이쇼지옥을 못간게 아쉽더군요.
다시 삿포로에 돌아와서 스스키노라는 유흥가를 돌아다녔는데,제가 일본인인 줄 안
유흥업소 주인이 저보고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가보니 ,말못하는 제 모습을 보고 그냥 나가라는 눈치여서 그냥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삿포로 돔을 가니 니혼햄 파이터스와 오릭스 블루웨이브스의 경기에 사람드링 많이 몰리더군요, 2-3만원 정도의 가격인데 볼까 하다가 그냥 왔습니다.
4.넷째날
비행기가 오후 2시발이라서 삿포로맥주박물관을 갔습니다.전에 덴마크에서 칼스버그박물관을 갔었는데, 그곳보다 더 잘 만들어 놓은 곳 같더군요, 거기서 조금 기다리니 한국말을 하는 일본인 안내원의 소개로 견학을 하고 시음장(50분 견학코스 택해야 가능)에 가서 말을 걸어 보니 한국어 한지는 2년정도 되었는데 한국으로 가서 더 배우고 싶다더군요.
그리고 남는 시간에 요도바시카메라와 비꾸카메라를 갔는데,우리나라 보다 싸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다만 아직 한국출시 안된 상품은 보이더군요
그후 삿포로역을 떠나 신치토세 공항에서 대한항공을 탔는데, 일본인 관광객이 대부분이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삿포로 갈려면 70만원에 육박하지만 일본인들에게는 30만원대라더군요.(요건 국제항공사 규약에 자국민 덤핑금지 때문임)삿포로인들은 도꾜나 오사카 가는 것 보다 서울 가는 게 더 싸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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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할점:
1.홋카이도 레일패스 3일권을 신치토세공항역이나 삿포로역 등에서 구입하시기 바람
하꼬다테 왕복만 해도 본전은 넘음
2.먹을 만한 음식으로는 징기스칸(양고기와 숙주나물을 불판에 구워먹는 북해도식 불고기),라멘요꼬쪼가 있으나 다른 라멘가게들이 더 맛있고 더 싸다고 함,,잘 가격비교해 보고 드세요
3,맥주는 삿포로 맥주 맛이 좋더군요, 삿포로맥주박물관에 가서 50분 견학 신청하시면 직접가이드해주거나 한국말 테잎을 줌,,끝마시고 15분간 시음기회를 줌
4.물가는 도꾜나 오사카보다는 싸지만, 교통비가 만만치 않아요,인구가 더적은 때문이라나? 암튼 인구 적은 대가로 삿포로 사람들은 더 비싼 돈 내고 열차나 버스,전철 탄답니다.
5.오사카나 도꾜처럼 교포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한국인 관광객들도 거의 안보이거든요(저는 1그룹의 3명만 보았음),철저한 준비 해가세요, 여행안내소에도 한국어로 된 가이드지도나 책이 없더라구요
6.후라노하구 토야라는 곳을 안가본것이 조금 후회가 되네요, 후라노는 7-8월 경에 라벤더등 허브 꽃이 만발한 곳이라더군요, 토야는 화산온천지대구요
7.http://myhome.naver.com/52hokkaido/index.htm 와 http://kanko.pref.hokkaido.jp/kankodb/foreign/kr/index.html 가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출처 : 후쿠오카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