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 레 브(ZaGreb)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자그레브 공항에서 귀국 비행기를 타게 되어,
자그레브 시가지 관광이 마지막으로 잡혔다.
자그레브는 동유럽에서 발칸 반도로 내려 가는 열차나 버스의 중간 기착지이며,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가교역활을 하는 곳으로,
러시아를 횡단하여 런던까지 가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가 자그레브역을 통과 한다
자그레브는 1557년 이래로 크로아티아의 수도였다.
자(Za)는 후방(後方), 그레브(Greb)는 구릉(丘陵)이란 뜻이다.
구 시가지가 구릉 위에 널리 펄쳐져 있다
아침9시 자그레브 최대의 성당인 카테드랄라(Katedrala)성당부터 보러 간다.
카테드랄라(Katedrala) 성당은
1093년에 항가리왕 라디슬라스(Ladislas)가 건설을 하여 1102년에 완공했고
1217년에 성모마리아에게 헌정되었다.
성당은 높이가 77m, 넓이가 46.2m이며 두 개의 첨탑이 높이 솟아 있는데
북쪽 탑이 105m, 남쪽 탑이 104m이다.
성당 내부의 면적은 1,671㎡로 최대 5,000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큰 규모이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바로크양식의 제단, 신고딕 양식의 제단 등이 있고
성당에만 보물급 유물이 10개 이상이 되어 크로아티아의 보물이라 불린다.
외관은 로마네스크 과도기적인 양식으로 건축되었고,
1242년 타타르족 침공으로 심하게 훼손되었다.
1264년부터 20년에 걸쳐 고딕양식으로 수리 하였고,
15세기 중반에서 16세기 초까지
성당 주위에 성벽을 쌓아 또 다른 침입에 대비 하고자 했다.
그러나 17세기에 발생한 2번의 화재로 인해 성당은 손상을 입게 되었고
이후 17세기 중반까지 복구했으며 육중한 종탑을 남쪽에 세워 감시대로도 활용했다.
금상은 성모상이란다.
성당안을 둘러보고 시내관광을 나선다.
시장으로 내려가는 길 양쪽으로 옷가게와 잡화점이 있더니 시장은 과일과 꽃이 많다.
중앙광장에는 1848년에 세운
옐라치치(Ban Jelacic) 동상이있고 이름도 옐라치치 광장이란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점령 당시 총독을 맡았던 반 옐라치치 백작의 상이며
말에 앉아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삼성로고를 달고 있는 전차가 다니고,
전차길은 진동방지설계를 잘 하여 주변건물에 피해 주는 일이 없다 고 한다.
어디나 요지(要地)는 은행이 차지 하고 있다.
티토공원안의 크로아트바 국립극장
크랄리 토미슬라브(Kralj Tomislav) 동상도 보인다.
즈리네바츠(Zrinjevac)공원
공원에 있는 완전히 U자로 굽은 나무지만 수세(樹勢)는 좋다.
공원에는 유모차에 아기태워 밀며 가는 엄마들도 간간히 보이고, 개 산책시키는 사람도 있다.
메주고리예에서 많이 본 단어를 말 해 보고 싶은 처가
"하발라"하니 부인이 못알아 들어 내가 흐발라 해도. 역시 못 알아 듣는다
땅에 'HVALA'라 쓰니
흐발라도 아닌 못 따라 할 발음을 말하며 '감사합니다 '란 뜻이 란다.
그래도 우리는 흐발라라 하기로... 처는 "나는왜 하발라라고 생각 했지" 하네!
틀리게 라도 한번 입력 되면 그대로 입으로 나오는 게,
나이 들어가면 자연스럽더라니.........
노천카페도 흔하다.
처는 마르코 성당을 보고 싶어 했는데
조범기 인솔자가 다른 블럭으로 가는 바람에 놓쳤다.
성당지붕에 크로아티아와 자그레브의 문양이 있다고 해서 꼭 보고 싶어했다.
대성당으로 다시 와 내부도 보고,
이른 점심을 먹는데, 식당에서 직접 맥주를 만들어 판다.
맥주 만드는 기구가 있어, 한잔 주문하여 마셨셔 보았으나,
내 미각이 별로 라 그런지! 그냥 맥주 맛이다.
맥주 만드는 기구 위에 웬! 곰가죽.........곰이 흔한 나라인지?
보스니아에서 부터 우리버스를 운전해 준
크로아티아인 운전기사 이반(Ivan)과도 작별이다
이분은 오랫만에 집(자그레브)에 돌아 왔는데.
전날밤 집에 잠간 들렸다 오늘 우리와 헤어지면,
바로 육로로 이태리로 간다고 한다.
아주 점잖고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신사 이다.
12시40분에 공항에 와 지루한 탑승 수속 끝에 2시57분경 이륙이다.
승객이 얼마 없어 모스크바 까지는 누워 왔다.
착륙시에 속력을 줄이니,
사람 없는 의자는 등받이가 앞으로 쏠려 접이식 의자 같이 되는 고물 비행기다.
모스크바 착륙(모스크바시간으로 7시20분)시에 비가 주룩주룩 내려 스산하다.
모스코바 면세점에는 여전히 담배와 술치장에 모피종류가 주종목이다.
인솔자의 조언에 따라 스탠다드 보드카 한병(1리터) 22유로에 샀다.
지난번 올 때보다 공항에서 보낸시간이 짧아 덜 지루했다.
밤10시5분(현지시간) 모스크바 공항이륙 하여 인천공항으로 간다.
주는 기내식 먹고, 졸고,통로걸으며 운동하고,
또 졸고 하는 중에도 처는 비행기 뒤편에서 일출을 찍는데
해가 금방 금방 올라 오더 란다.
2008.10.08일 오전11시에 인천공항에 무사 착륙하여 13일간의 여정을 무난히 마쳤다.
성당 성지순례팀과 함께 해, 하루 세번씩 기도 해 주신 덕분에
신자분들은 물론 덩달아 우리까지도 천주님의 가호속에 무탈하게 마쳤으니 감사 할 따름이다.
13일동안 자동차 경적소리를 못 들은 것 같다.
길에 나온 차중에 가기 싫은 차 어디 있으랴~
경적소리만 줄여도 우리나라 좋은나라 일텐데.
그래도 말이 통하니 내 나라가 제일 좋구나.
처제가 얘기했듯이
'여행은 떠나고 또 돌아오는 것' 이라더니 떠났다가 잘 돌아왔다.
역시나 ~ 내집이 좋으네 !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가야지 !!!!!!!!!
독수리 타법이라 놀리지만,
그래도 나는 검지가 두개이니 부리가 하나인 독수리 보다는 좀 낫겠지.
거의 한달간 씨름을 했더니 눈이 다 아물아물 하다.
<<어떤이는 드믄드믄 올리지 한꺼번에 올린다지만
한번에 다녀온 발칸지역이라 맥을 이어간다는 생각으로
몰아 올렸다.
보시기 지루하시더라도 보아 두시면 이 지역 가실때
참고되시리다.
다녀오신분들도 반추하며 또 한번 즐거우실 수도 있으실터이고요.>>
첫댓글 자그레브 !!!
크로아티아의 수도이며, 오리엔탈 특급열차가 통과하여 동양과 서양을 이어 주는 가교 역활을 한다구요 ?
과거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해체 되기 전에는 크로아티아도 공산국가였는데.....
그럼 그 때에도 종교의 자유는 있었던 모양 이네요
그러고 보니 이 지구상에서 종교의 자유가 없는 국가는 북한 한곳 뿐이구나
그래도 지금 남한에서 "종북좌파"들은 이런 북한이 좋다고 하니...
도대체 이런 인간들은 씨가 아니, 종자가 어떻길래 ?..... 얘기가 잠시 딴 곳으로...
삼성로고를 달고 달리는 전차가 정말로 신기해 보이네요
그럼 ..나도 이제 여기서 일래 형따라 발칸반도 공짜 여행 하는것 막을 내려야 겠네요
동구처럼 소련의 위성국들은 공산당 때가 더 좋았다는 사람도 있느데 나이든 사람들이지요.
무한경쟁에서 젊은이를 이길 수 없으니 배급 탈때가 좋았다 한답니다.
젊은이는 말을 자유롭게 하는것만해도 지금이 좋답니다.
종북좌파는 남쪽에서 떠들어줄때에 북에서 좋아하지 그놈들 북에가 살면
얼마 못가 다 죽여버릴거요.
이쪽저쪽 다 필요없는 놈들이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