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 겸손하고 개방적이고 국제화 감각과 능력을 키워라
하버드대를 비롯해 12개 세계 일류 법과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봤는데 우리나라 학생들이 제일 탁월하고 뛰어나더라.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인재들이다. 다만 좀더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폐쇄성을 깨고 개방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제화 감각과 능력이 매우 부족한데 이를 보완하고 키웠으면 한다.
- 국제형사재판소장을 지낸 서울대 명예교수 송상현의 말, 조선일보, 2023.4.11.
617. 일상이 있을 때 여행도 의미가 있다
일본에서 ‘퇴직하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냐’는 질문을 하면 1위 대답은 늘 ‘여행’이다(한국도 아마 비슷할 것 같다). 제약회사 임원이던 지인 얘기다. 회사 다닐 땐 바빠서 못 가지만 퇴직하면 한 달에 한 번씩 꼭 호화로운 여행을 떠나자고 아내와 약속했다. 실제로 처음 한두 번은 무척 즐거웠다고 한다. 그런데 반년도 지나지 않아 시큰둥해지고 질려버렸다. 여행은 일상 생활권에서 벗어나는 것인데, 그는 이렇다 할 ‘일상’이 없는 퇴직자였기에 여행에서 큰 의미를 찾지 못한 것이다. 매일 한가롭다며 괴로워했던 그 지인은 제약회사와 관련된 병원을 소개받아 봉사 활동을 시작했고, 어느새 본업인 양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활력을 되찾았고 부부 여행도 다시 시작했다.
- 일본의 저명한 노년학 전문가인 전 오사카대 교수 사토신이치, 조선일보, 2023.4.12.
* https://www.chosun.com/economy/money/2023/04/11/NKWO64O5LVGQNO75ZUSO7QOBTI/
618. 자기 측근부터 잘 관리하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층인 개딸을 제지해야 한다는 민주당 일부 중진들의 요청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자 스피커인 정청래 의원이 ‘지지층과 싸우는 것은 가장 멍청한 정치인’이라고 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멍청한 정치인은 자신의 측근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이 대표와 정 의원이야말로 자기 측근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정치인이다. 정청래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서울시의원이 갑자기 원내대표에서 물러났는데 그 이유가 뭔지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 자기 측근 관리부터 잘하라.
- 국민의힘 최고의원 김병민의 말, 조선일보, 2023. 4.12.
619. 대인들은 두 개의 심장을 가졌다
깊고 넓은 강은 모든 곳에 흘러들어오는 시냇물을 받았기 때문이고 높은 태산은 모든 곳에서 흘러 들어오는 흙을 수용했기 때문이다. 이 세상 대인들은 두 개의 심장을 가졌다더라. 하나는 피가 흐르는 심장이고, 하나는 관용이 흐르는 심장이다. 단 우리 축구 선배들이 지금까지 유지해 오던 질서는 후배들이 훼손해선 안 된다는 이야기 정도만 했다. 나머지는 흥민이가 잘 극복한 것 같다.
-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의 말, 조선일보, 2024.5.19.
* https://www.chosun.com/national/people/2024/05/19/BKLT3UCA7JHEJHEGNKW6CWC4YQ/
620. 롱런하라
최경주 재단 골프 꿈나무들을 비롯해 어린 친구들에게 늘 롱런하는 선수가 되라고 강조한다.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가 되지 말고 오래 참고 견디다 보면 좌절도 딛고 일어서서 우승도 하게 되고 인생에 좋은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고. 그렇게 오랜 시간을 통해 성장하는 값진 선수가 되라고 실컷 얘기해 놓고 싹 은퇴해 버리면 뭐가 되겠나(웃음). 이번 우승처럼 내게 주어진 골프라는 재능을 통해 하나님 은혜를 보여줄 수 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 54세에 우승한 골퍼 최경주의 말, 조선일보, 2024.5.22.
* https://www.chosun.com/sports/golf/2024/05/22/WN6MYEOCPNBC5NVZRMXLNVDM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