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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글 >
5월의 시
글 : 성녀 마더 데레사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抒情詩)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散文的)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신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 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不信)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있는 지고(至高)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 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 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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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영적지도신부 훈화 >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의 하느님 인식(認識) <제2부>
윤 클레멘트(양호) 신부님
<전주교구청 사무처장>
하느님의 세상의 창조와 육화는 우리 인간 죄인들을 위하여 이루어졌습니다.
하느님께서 가타리나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은 아담의 불순종으로 죄에 떨어진 인간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를 인간에게 보내주셨다...”
그리스도께서 가타리나에게 말합니다.
“진리는 무엇인가? 하느님은 자신들의 닮음으로 사람들을 창조하였으니 ... 너희 인간들도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영원한 선을 나누어 가지고 살라 ... 너희 인간은 너희의 죄 때문에 이 영원함. 진리. 자비의 문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 ...”
우리 인간의 자기 인식은 우리 자신들의 죄스러움과 인간 처지를 알게 합니다... 가타리나는 자기 인식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영혼이 자기 자신을 알게 될 때에, 또한 하느님을 더 잘 알게 됩니다. 하느님이 우리 인간 영혼 안에 무엇을 하셨는지를 알게 되고... 하느님의 부드러운 거울처럼 우리는 우리 자신의 영혼을, 우리 인간의 존엄성을 더 알게 됩니다. 하느님의 선하심과 좋으심을 알게될 때에, 또한 우리는 우리 자신의 가치 없음과 미약함과 죄의 결과를 알게 됩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알게 될 때에, 우리는 또한 우리를 정화하시고 구원하시며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더 잘 알 수 있게 됩니다.” (대화, p. 48)
가타리나는 우리를 하느님에 대한 인식에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가타리나에게 말하십니다. “한 영혼이 점점 더 나의 아들의 열려진 마음 안으로 들어오면 올수록, 나의 말할 수 없는 사랑과 애정으로 그 영혼은 불타게 되리라 ...” 가타리나가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마음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우리 자신의 죄스럽고 절망스러운 돌 같은 마음도 살 같은 마음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가타리나는 하느님의 부드러운 거울로 우리 인간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라고 초대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모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이 진리는 가타리나의 영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로부터 구원받고 창조되었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인간과 인간의 일들을 좋게 이루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 자신들의 한없는 죄스러움. 나약함. 부서져 가는 인간성과 영혼의 모습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다시 세워주시고, 일으켜 주시며, 치유해 주시고, 낫게 해 주시며,, 자비와 용서와 사랑으로서...) 살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우리를 축복해 주십니다.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사랑하시며 구하여 주시며 돌보아주십니다...
가타리나는 말합니다.
“ 가끔씩 우리는 우리 인간 자신들의 장님과도 같은 모습을 발견합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당신 모습대로 지어내셨고, 우리 인간 자신들의 죄스러움과 또다시 죄에 떨어지는 약한 본성과 모습들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은총으로, 자비로, 용서로, 사랑으로, 은총으로 ... 늘 새롭게 해 주시는 분인데 ... 아직도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과 애정에 눈 먼 채이고, 또한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하려고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와 같이 하시는 분, 함께 하시는 분, 현존하시는 분,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고 다정스런 손길로 위로해 주시는 분, 사랑해 주시는 분이신 데 ... 우리의 고독에 함께 하시고, 우리의 외로움에 빛을 주시며, 우리의 소외됨에 당신의 현존으로써 일으켜 주시는 분이신 데 ... 하느님의 좋으심은 우리 인간 자신들을 위대하게 만드시고, 우리들을 하느님과 떨어진 것들로부터 다시 사랑하게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 (대화.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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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3주일 / 생명주일
2014. 5. 4
루가 24, 13~35
♠ 복음 연구
* 13-16절 : 제자들은 이제 고향으로 떠나는 중이다. 그 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보았던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으며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겪은 그들은 이스라엘을 로마로부터 해방시킬 분으로 기대하였는데 이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여기며 힘이 빠진 채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나타나시자 그들은 믿음의 눈이 가리워 알아보지 못한다. 평소 예수님 곁에서 대화를 나누고 말씀을 듣던 그들은 예수님의 목소리도 잊어버린 것 같다. 그들을 어리석다고 나무라는 태도는 옳지 않다. 사실 우리는 더 눈이 먼 사람들이다.
* 17-24절 : 그들은 예수님에게 그 동안 일들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여자들에게 천사가 발현하여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말을 듣고도 여자들의 말을 무시한 것인지, 아니면 직접 체험을 하지 못해서인지 그냥 고향으로 내려 가고 있다.
* 25절 :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들은 굼벵이의 원조였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여인들의 말을 믿고 기다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 26-35절 :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마치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지난날의 믿음을 회복한 것처럼 보인다. 그들의 마음은 이렇게 열려있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빵을 떼어 주시고 나서 그들의 눈이 열린다. 성체성사의 엄청난 축복이 여기에 있다. 그들은 곧바로 예루살렘으로 길을 돌린다.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을 이야기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자신들의 체험을 전한다.
♠ 복음 요약 : 예수님이 공생 활을 하시던 시절에도 누구나 그분을 알아보고 신앙을 갖지는 않았다. 그분의 말씀을 듣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때에만 우리 생활 가운데 계시며 끊임없이 일하고 계시는 그분을 다시 발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살아 온 나의 생애를 바라보자.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발자국마다 주님께서 함께 해 주셨음을 발견할 수 있다. 새삼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며 인도하신 많은 사건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대화 방향 : 지난 날 엠마오 제자들처럼 좌절에 빠져 있었을 때에 옆에 나타나신 주님의 체험을 서로 나누어 봅시다.
♠ 참고 문헌 : ▪ 루가복음 해설 ( 오귀스탱 조르즈, 가톨릭출판사 )
▪ 말씀의 두레박 ( 강윤철신부, 생활성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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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4주일
2014. 5. 11
요한 10, 1~10
♠ 복음 연구
* 1~6절 : 목자가 여러 목자들의 양 떼가 섞여있는 양 우리에 들어가서 낱낱이 양들의 이름을 부르면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그가 인도하는 초원으로 따라나선다. 이는 그리스도와 그분을 믿고 따르는 이들이 서로 신뢰하고 그들이 그분께 속한다는 뜻이다. 그분은 하느님의 생명을 누리도록 그들을 불러내신다. 그들은 그분의 복음을 믿고 따르며 그분께 마음을 바쳐 이 생명을 나누어 가진다. 이와 반대로 도둑은 몰래 양 우리를 뚫고 들어가서 양들을 훔치기 때문에 양들은 그를 피해 달아날 뿐, 결코 그를 따라가지 않는다. 예수님은 당신의 복음을 배척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사랑과 배려를 받지 못하게 방해하는 바리사이들을 도둑으로 여기셨다. 이들은 믿음의 눈을 뜨지 않았기 때문에 목자와 도둑과 양들의 비유를 수수께끼처럼 알아듣지 못한다.
* 7~10절 : 예수님은 양들의 문으로 자처하셨다. 그 분은 제자들을 돌보고 그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목자일 뿐만 아니라 그들을 하느님께 인도하시는 문이기도 하다. 이는 예수 메시아께서 양들에게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양들이 그분을 통해 하느님께 나아간다는 뜻이다. 예수님이 양들의 문이라는 말은 구원을 위한 유일한 중개자라는 뜻이다. 하느님 왕국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바리사이들이나 그들의 계승자들, 거짓 메시아들이나, 이교도의 신들 등 그분 이외에는 아무도 하느님 왕국으로 들어가는 문이 될 수 없다. 예수님은 그들이 아침에 양 우리로 오는 당신보다 먼저 밤에 오는 이들로서 양들을 훔치고 학살하며 멸망시키는 강도들이라고 단정하셨다. 양들은 그들에게 관심도 없고 그들에게 속하지도 않는다. 이 강도들과는 반대로, 예수님은 착한 목자로서 양떼가 하느님의 생명을 충만하게 가지도록 하신다. 하느님의 생명은 그들이 이미 이 지상에서 누리기 시작하고 죽은 뒤에도 지속되는 영원한 생명이다.
♠ 복음요약 : 목자는 목숨을 거는 애정과 용기로 양떼를 돌보며 안전하게 집으로 데려온다. 양들은 목자의 소리를 잘 알아듣고 그의 부름에 따른다. 양과 목자가 친밀하게 일치하는 모습이다. 주님께서는 온갖 위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목자이시다. 목자 잃은 양은 절망적인 위험에 처하게 된다. 양들은 주인 아닌 다른 사람이 아무리 아름다운 목소리로 부르더라도 곧 알아차리고 그곳에서 피할 줄 안다. 이미 간택된 우리를 유혹하거나 억압하여 구원에 이르지 못하게 하고 목자이신 주님에게서 떼어 놓으려 하는 방해들이 많다. 하느님의 보호하심과 영원한 삶이 보장된 양우리로 들어가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양들이 드나들어야 할 문이신 예수님 안에 들어가야만 우리의 생명은 보호되고 더 풍성한 삶을 얻는다..
♠ 대화방향 : ① 나는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을 잘 알아듣고 올바르게 따르는 양인가? 그분의 음성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해봅시다.
② 우리가 목자이신 예수님의 복음을 믿고 따라 영원한 생명을 누리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도둑들’이 있다. 그들은 누구이고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 참고 문헌 : ▪ 말씀의 등불 (가톨릭출판사) ▪ 말씀의 두레박 (생활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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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5주일
2014. 5. 18
요한 14, 1~12
♠ 복음 연구
* 1-2절 : 주님께서는 아버지에게 가시면서 제자들을 걱정하고 계신다. 행여 그들이 불안해 하거나, 걱정에 싸일 것 같아서 제자들을 위로하신다. 다시 오신다고 강조하신다.
* 3-7절 : 주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갈 수 없다’라고 말하신다. 아버지와 우리들 사이에는 절벽이 놓여 있었다. 그러기에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로 절벽 사이에 다리를 놓으셨다. 예수님에 세우신 다리를 건너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수 없다
* 8-12절 : 아버지를 보여 달라는 필립보의 말에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인간의 심성도 갖고 계시기에 서운함을 느끼고 답답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본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통하여 이루신 일들을 너희는 이미 보고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다는 말이냐? 제자들은 언제나 예수님의 가슴속에 있었으며 주님께서 이루신 모든 일들을 보여주셨다. 심지어는 몇 제자들에게는 거룩하게 변모하신 모습을 보여주셨으며 하늘에서 울려 퍼지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느님의 음성까지도 들었다. 반면에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대조적인 말씀을 하셨다.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를 위하여 증언해 주셨다. 너희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한 번도 없고 그분의 모습을 본 적도 없다. 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지 않기 때문이다. (5, 33-38)”
♠ 복음요약 : 사람의 눈은 두 개이며 귀도 두 개이지만 마음의 눈은 10개도 넘으며 마음의 귀도 100개도 넘는다. 우리는 보지 못해도 가슴을 볼 수 있기 대문이다. 지난 주일 강연 100도에, 시각장애인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보험회사 지점장 자리까지 오른 유장호씨. 선천적 망막색소 변성증을 앓고 있는 그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제대로 된 치료 한 번 받지 못한 채 서서히 시력을 잃어갔다. 글씨를 또렷하게 볼 수 없던 그는 선생님이 가르치는 모든 내용들을 암기하며 남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시력이 점점 나빠지면서 대학진학에 실패한 후, 열심히 취업공부를 해서 취직에 성공했지만 그는 자신의 한계를 느끼며 사회의 냉정함과 마주해야만 했다. 결혼 후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위해 보험 일을 시작한 그. 오로지 이 일 만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 그는 더 악착같이 일했고, 무시당하고 쫓겨나기도 하는 수모를 당하면서도 포기 하지 않았다. 모든 보험 상품을 암기한 그는 용감하고 자신감 있게 일에 임했고, 처음엔 그를 신뢰하지 않던 고객들도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자신만의 고객을 만들며 끊임없는 노력 끝에 보험회사 지점장이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의 부인은 앞을 보지 못하는 그의 짝이 된 사연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어서 결혼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은 주님께서 주신 은총을 보고 일들을 보고 하느님을 볼 수 있다.
♠ 대화방향 : 지금까지 내게 보여 주신 주님의 은총들을 통하여 서로의 체험을 나누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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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6주일 / 청소년 주일
2014. 5. 25
요한 14, 15 ~ 21
♠ 복음 연구
** 14장 12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아버지께 가기’ 때문에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그보다 더 큰 일을 할 것이며, 이 큰 일을 하기 위한 조건으로 성령을 보내겠다고 말씀하신다. 이 일을 어떻게 이행할 수 있는지 예수님의 고별설교에서 성령의 역할에 대해 깊은 신학적 의미를 제공한다. 공관 복음서에서의 성령의 역할은 예수님의 직무를 지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예수님의 세례 때 성령이 내려왔고 그를 광야로 내보낸다.(마르1,10-12참조) 그러나 요한복음에서 성령의 역할은 예수님의 영광 후 세상 끝까지 예수님의 직무를 계속하는 것이다.
< 성령을 약속하시다. >
* 16-19절 :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두 가지 약속을 하심으로써 그들을 위로하신다. 협조자이신 진리의 성령을 보내주셔서 당신의 제자들과 ‘함께’ 항구히 현존하실 것과 당신이 다시 오실 것이라고 약속하는 말씀이다.(16-17절). “그분은 진리의 성령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이 ‘너희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17절) 이 성령은 협조자로 그리스어 ‘파라클리토’라는 말로 ‘변호하는 사람’ 을 의미하는 법률적인 용어로서 성령이 예수님의 편을 든다는 점에서 ‘변호하는 사람’으로 증인으로 소개하고 있다.(15.25-26) 또한 파라클리토는 ‘돕는 이’로서도 활동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분란을 겪고 신앙을 반대하는 투쟁의 세상에서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겠다는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을 돕고 격려하고 보호하는 분으로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하시는 말씀처럼 들린다. 그리고 다시 오실 것을 (성령강림) 말씀하신다.
* 20-21절 : 교회 안에 임하시는 성령은 우리 안에 거하실 뿐만이 아니라 우리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자신을 나타내신다니 이 얼마 고마운 일인가!! 당신이 오실 때에는 제자들의 약한 믿음이 강한 믿음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격려의 말씀도 하신다.(29절) 이처럼 온전히 동거하는 삶에는 한 가지 필요조건이 따른다. 교회에 다니는 것만이 진정한 리스도인이 아니다. 동거하는 삶은 분명 사랑의 관계로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자는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다.(15절 21절). 그 계명은 요한13,34-35절에 나타나는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며, 마태 28,18-20절의 사명을 실천하는 일이다.
♠복음요약 : 우리의 변호자신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 계시면서 탄식하며 우리를 대신하여 변호자로서 우리의 나약함, 억울함, 슬픔과 외톨이가 된 같은 불신앙적인 행동으로 가는 그런 때에도 주님은 지금도 우리와 같은 처지와 심정이 되어 하느님 아버지께 우리를 위해 변호하신다. 성령은 진리와 그리스도의 생명과 아버지께 가는 길이 되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성령 안에서 살기 때문에 그들은 더 큰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성령을 통해 지구 끝까지 그리고 종말까지 역사적인 예수의 말과 행적을 확장시킬 것이다.
♠대화방향 : 성령이 나를 움직이고, 다른 이들을 움직이고, 하나로 일치시켜 교회생활을 형성시킨다고 느껴지는 모든 활동에서 주님을 알아보고 더욱 가까이 따를 수 있도록 주님의 숨결을 느껴봅니다. 그 숨결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불어넣었던 하느님의 숨결임을 기억하면서 우리는 매 순간 사랑으로 새 창조할 수 있다는 깊은 인식을 가져봅시다.
♠참고문헌 : ▪ 복음서 발견하기 < 마가릿 누딩 랄프 지음 / 임숙희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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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례회의 스케치 >
튤립꽃 축제 속의 안산에서 전국모임을 갖다...
안산 원곡동 세르브스 FB
기록원 : 권 토마 (순)
+ 찬미 예수님!
원래 튜유립의 원산지는 중근동지방의 이란이고, 튜유립꽃을 피우기위해서 심는 알뿌리는 아주 척박한 땅인 이스라엘땅에서 지구의 소비량의 많은 부분을 공급한다고 한다. 안산 꽃축제장소가 신도시쪽인지라 그 꽃을 직접 볼수는 없었지만, 구시가지에 자리 잡은 원곡동에서 모임은 말씀의 향기가 가득차 있었다. 그날 시에서 튜유립축제 장소에 많은 인원이 차출되는 바람에 저는 다른 곳의 일을 위해서 전국모임이 있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출근을 하였다
아주 빠른 이동으로 오늘의 장소인 안산 대표봉사자인 김상희세실리아 자매님 집에
도착해 보니, 막 식사를 끝마치고 치우고 있었다. 염치불구하고 독상을 받고 감격의 식사를 마친 후, 코이노니아로 시작한다.
한쪽은 준비하고 정이 많으신 세실리아자매님이 후식과 싸보낼 어머니의 정성으로 음식을 준비한다.
코이노니아는 긴 복음말씀으로 미사 때 수난복음 봉독하듯 각 역할을 분담해서 낭독한다. 복음요약과 오늘의 묵상을 읽은 후에 안나수녀님의 영성강화시간이 이어진다. 몽고 선교사로부터 들은 얘기인 목자들의 이야기를 시작하신다. 목자들은 양들을 몰다가 돌풍을 만나는데 돌풍을 빠른 걸음으로 피하면 살수가 있지만, 목동은 혼자 살아남으려 양들을 버리지 않기에 목동들의 희생이 뒤따른다고 한다. 이를 하느님의 사랑으로 말씀하신다.
새로운 교황님이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수도자의 세속화를 염려하신 탓인지 휴대폰을 쓰지 말라고 하시고, 생태계에 큰 관심을 기울이시어 환경 물부족타파를 위한 절제 순교 희생정신을 통해 깨어있으라고 하셨다. 의식적인 교육의 중요성 초대교회 하느님과 일치를 위해 노력한 사막의 교부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들의 정체성을 일깨우신다. 그들의 의복이며, 단식이며, 독방에 머무는 시간까지 내적수행을 하신다. 겸손한 자세, 내가 지은 죄를 비춰보기, 내 마음을 돌보고 살피기, 악한 생각 몰아내기, 죽음에 대한 묵상들을 얘기하신다. 초대교회 교부들을 통한 경험이 우리들의 양식이 되기도 한다. 이어서 참석한 여러 형제자매님들의 생활나눔이 이어진다.
이어 월례회의안건으로 이어져 가장 긴급한 6월의 성령강림대축일에 하는 <큰모임> 잔치는 장소와 시간은 6월 8일 성거산에서 하기로 하고, 종전 프로그램에서 보완하기로
하였다. 세부적인 일정은 5월 월례모임에서 다루기로 한다. 기쁜소식지에 코이노니아에서 나누었던 묵상나눔이 실렸으면 하는 의견이 있었다. 기쁜소식지는 32군데에 발송되고 인쇄비와 발송비가 20여만원이 소요되어 우리들의 비밀헌금에 비해서 다소 과다한 비용지출이라는 말이 나왔다. <평화방송의 미션2>에 대한 내용이 게시판에 올라와 있다는 소식과 FB연혁집 편집과 TF팀 운영에 대해서 나누었다. 공식적인 교정은 마감하고 별도로 누락된 부분은 서울당산팀에서 접수해서 처리하기로 하였다.
수원1분, 안나수녀님, 서울 2분, 전주 4분, 안산은 처음오신 분을 포함해서 7분, 총 15분이
참석했다. 다음 달 월례회의는 서울 당산동에서 5월 10일 11시에 하기로 하였다. 요번 성목요일 성유축성식 때에 수원교구 모든 신부님이 교구청에 모이시는데, 그날 예수그리스도 수녀회의 한국진출 25주년을 축하식이 있다고 하신다.
우리 모두들 영적으로 성장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랄 뿐이고, 말씀이 생활변화에 이어지는 그런 모습이 우리 모두들에게 들어나는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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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형제회 클레멘트 신부님’ 의 친형님의 부고 안내
+ 찬미 부활 예수님~!
전국의 모든 성서형제회 가족 여러분!
마음 아픈 소식, 한 가지 전합니다...
우리 성서형제회의 사랑하는 지도신부님의 친형님이신 윤 요한(장호) 형제님께서 지난 4월21일에 선종하셨습니다...
자비하신 하느님께서 고인의 영혼을 굽어 살펴주시어,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주셨으리라 믿으며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고인을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우리 어찌 얼마나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부디, 주님께서 자비를 베푸시어 고인의 영혼과 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여 주시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님! 고인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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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고 >
주님! 그들과 우리들이 당신의 뜻을 받아들일 때가 온 것입니다...
안산 원곡동 세르부스팀 FB
권 토마 (순)
생존의 희망의 끈을 버리지 않고 가족들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모두 숨을 죽이고 있을 부활전야미사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드리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 찬미 예수님
몇 시간이 있으면 세상은 주님의 부활을 알리지만,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은 아직도 십자가의 고통 안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물위로 올라와 구조된 아이들이나 물밑에서 생사를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듯합니다.
주님, 저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을 돌봐주소서! 그들이 없으면 우리들은 주님의 빛을 감히 우러러 보기가 힘듭니다... 주님! 안산을 온통 울음바다로 만드실 생각이십니까? 주님! 애들은 오로지 애들의 가족만의 아픔이 아닙니다. 우리들 모두의 아픔입니다. 저는 매일 그 학교 앞을 지나갑니다. 어쩌면 그 학교 쪽을 바라볼 수가 없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주님! 그 아이들이 아니라, 저희 어른들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그 아이들을 돌보아주소서... 주님이 아니시면 도저히 아이들을, 아이들을...
주님, 용서하소서! 주님, 저희가 져야하는 십자가를 그 아이들이 지고 있습니다! 주님, 도와주소서! 주님, 그아이들의 가족들에게 큰 힘을 주소서!
아멘!
*** 지금 부활팔부내축일기간입니다. 주님은 너희가 가서 위로해주라고 하십니다. 사고 초기에 사무엘 시신을 찾은 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이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진도와 목포, 그리고 안산을 오가는 것을 보고 너무 송구스럽다고 하십니다. 사무엘은 청년미사 때에 베이스기타를 치던 아이입니다. 그 아이를 주님께서 데리고 가신 것입니다. 아멘!
부활의 삶을 증거한 사람들
< 故 남윤철 선생님의 부활의 삶 >
제공 : 박유진 신부님<한국가톨릭문화원>
지난 16일 침몰 직전의 세월호에서 담임선생님은 마지막까지 선내에
남아 학생들을 구하느라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은 제자는 다섯 살 아이를 품에 안고 극적으로 탈출했습니다. 고 남윤철 (아우구스티노), 그는 안산 단원고 2학년 6반 담임선생님입니다. 생존 학생들에 따르면, 남선생님은 선체(船體)가 급격히 기울어진 16일 오전 10시쯤 선실 비상구 근처에 있어 얼마든지 먼저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선생님은 학생들의 구명조끼를 챙겨주고 “빨리 빠져나가라”고 외쳤습니다. 구조된 학생에 의하면 “안내 방송에 따라 구명조끼를 입고 가만히 있었는데, 방 안에 물이 차오르자 선생님이 오셔서
우리를 대피시켰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물이 허리쯤까지 차올랐는데도 우리를 챙기고 있는 담임선생님을 봤다”면서 “물이 키를 넘어서면서 정신없이 빠져나오고 나서 돌아보니 선생님이 보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도 사랑과 헌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떠난 선생님입니다. 고 남윤철 교사의 장례식에서 남교사의 아버지는 "사랑한다. 내 아들아, 잘 가라. 장하고 훌륭한 내 자식"이라고 오열했고, 장례식장은 일순간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남교사의 어머니는 슬픔을 억누르고 말합니다. “내 아들, 의롭게 갔으니까 그걸로 됐다.” 아버지는 말합니다. "아이들을 놔두고 살아 나왔어도 괴로워서 그 아인
견디지 못했을 겁니다. 윤철이는 그런 아이였어요..." 고 남윤철 선생님의 아버지는 "처음에 전원 구조라고 해서 병원에 있으면 데려오려고 내려갔다"며 "중간에 상황이 바뀌어 학생들 30명 정도가 객실에 남아있어 구해야 된다고 했을 때, 윤철이가 그 안에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고인의 빈소에는 ‘조의금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안내장이 붙어 있었고, 남교사의 아버지는 마음만 받겠다고 하며 “생사를 모르는 제자가 많은데 이렇게 먼저 빈소를 차린 게 미안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누가 저에게 부활의 삶을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저 의로운 사람을 보세요. 그가 부활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도 부활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자, 살아 남은 자, 살아 돌아온 자의 할 일이 있습니다. 세상을 더 맑고, 밝게 만드는데 헌신하는 삶을 사는 것이 그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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