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행자들의 로망인 크루즈여행을 대신할(?) 여객선 여행을 소개 합니다~~

인천에서 제주를 격일로 운행하는 여객선인 청해진해운의 오하마나호입니다
오하마나호의 이름은 오! 하마나~~(벌써?) 라는 경상도 사투리에서 유래를 했다고 합니다 (여행 가이드에게 전해들은 얘기임)
14시간의 긴 여행으로, 힘들고 지리한 면이 있을것 같지만,
잘만 준비하고 즐기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 단체 여행이나 가족 여행시에는 특별한 추억을 안겨줄것 같네요
제가 느낀 몇가지 팁은 파란색으로 표시를 했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저는 지난 월요일 오후, 인천 여객선터미널에서 6시30분 출발, 다음날 아침 8시30분에 제주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는
오하마나호를 타고 제주 여행(한라산 돈내코 코스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3등석 요금이 편도 65,000원(터미널 이용료 포함) 인데, 제주도 여행상품들을 잘 찿아보면 의외로 저렴한 여행상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79,000원의 제주여행 상품으로 다녀왔습니다
포함된 금액은 왕복 여객선 승선권(터미널 이용료 포함)과 성판악까지의 버스료, 점심 도시락
그리고 여행자 보험료까지 입니다
(사실 어떻게 그 가격이 되었는지 의아합니다...)
보통 한라산 여행 상품은 99,000원에 판매를 합니다
별도로 배편을 예약하는것 보다 더 저렴하게 승선권과 옵션을 이용하실 수 있는것 같습니다

월요일 조금 일찍 업무를 마무리하고 인천항으로 떠납니다
일산에서 차를 가지고 갔었지만, 여객선 터미널의 주차료가 하루 1만원이라 부근의 적당한곳에 주차를 하고,
오후 5시30분까지 터미널에 도착을 합니다
터미널내 대합실에서 여행사 직원을 만나서 티켓을 받고 배에 승선합니다
티켓에는 이미 배정된 객실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사람이 많을때에는 되도록 빨리 승선하여 배정된 방의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아야 됩니다 (늦게 오면 자리 난감합니다 ^^;;)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입니다
간혹 국제선 터미널과 혼돈하셔서 해매시는 분이 계신데,
제주도와 인천 부근 연안 섬들(백령도, 덕적도....)은 이곳에서 배를 타시면 됩니다.
주차장은 바로 옆이나 하루 1만원의 주차료가 부과되니 알아서 주차하시길....

표를 받고 승선을 합니다
앞쪽으로는 컨테이너를 싣는데, 아마 육지에서 섬으로 들어가는 택배 등의 화물인것 같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선을 하면 3층 로비로 연결이 되고, 한층 더 올라오면 4층 로비에 안내데스크가 있습니다
데스크 옆은 편의점, 그리고 커피숍, 식당 등이 있습니다
편의점은 가격이 좀 비싼듯... 캔맥주 2,500원 사발면 2,000원 정도 합니다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음식을 준비해 오는 센스~~
옆자리에 오신분은 5명이서 이마트에서 장을 보셨는지 박스에 음식을 잔뜩 준비해 오셨습니다
족발에 각종 주류에...사발면, 심지어 비빔밥까지....
옆에서 침만 질질 흘렸습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ㅠㅠ)

객실 복도 전경입니다

제가 제주로 갈때 들어갔던 객실입니다
50명 정도 정원이라는데, 20명 들어가면 꽉 찹니다 ㅠㅠ
왜 일찍 들어가서 자리 잡으라고 하는지 아시겠죠?
슬리퍼는 준비하지 마세요~~ 많이 있습니다

2등 침대방 입니다
2층 침대라 비교적 쾌적하게 지내실 수 있습니다
3등석에 타서도 돈주고 객실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남자 샤워실입니다
예전에 일본 가는 배에는 욕탕도 있었는데 샤워 시설만 있습니다
뜨거운 물은 아주 잘나옵니다 ㅎㅎ

객실 로비에 있는 락커입니다
역시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2,000원)
당일 산행후 같은 배로 올라오신다면, 짐들을 이곳에 보관하시고 간단한 짐으로 산행 하시면 됩니다
(배에서 먹을 음식, 갈아입을 옷 침구 등...)

4층 객실 외부 갑판에 있는 온수대 입니다
식수용으로 사발면 물, 보온병에 담을 물 등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내부 식당입니다
특별한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고, 식판에 밥과 반찬을 덜어 먹는데, 그냥 먹을만 합니다
저녁과 아침식사 시간이 되면 안내 방송을 하며, 편의점에서 식권을 사서(6,000원) 먹으면 됩니다
이제 객실 소개는 마무리 하고,

배가 운항하는 동안 로비의 GPS 모니터를 통해 운항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출항후 인천대교를 지날때 찍은 사진입니다
인천대교의 모습과 인천의 야경이 아릅답습니다

밤 10시쯤 갑판에서 불꽃놀이가 있었습니다
주말이나 단체 손님이 있을 경우 하는 이벤트 인듯합니다
이번에는 국민대 학생들과 **컨트리클럽 직원들의 단체 손님들이 탑승을 했었습니다
신나는 노래와 댄스파티(?) 그리고 불꽃놀이.....
전 혼자 찌그러져서 구경만 ㅠㅠ
아! 올라올때는 보물찿기 했었습니다
후다닥 뛰어나가서 복도 문틈에 있는 보물 두개나 찿았습니다 ㅎㅎ
선물은 돌하루방과 빕스 샐러드 교환권~~

객실로 들어와서 취침 준비를 합니다
침구는 1인당 담요 2장으로 불꽃놀이후 승선권을 확인하고 나누어 줍니다
바닥에 온기가 없어서 처음에는 대략 난감 ^^;
담요를 깔고 덥으니 추운줄 모르고 잘 수 있습니다
침구가 찜찜하신 분들은 매트와 얇은 침낭을 준비하셔도 될듯....
객실은 전체적으로 좀 건조한편입니다
그리고, 날진통 뚜껑에 있는 파란색....귀마개 준비하시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ㅎㅎ

담날 도착전 제주 앞 바다에서 바라본 일출 전경입니다 (똑딱이 사진의 한계 ㅠㅠ)
너무 멋있었습니다
근데 금방 올라오더라구요 ㅎㅎ
담에는 제주도 돈내코 산행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트래커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저도 행복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날 저도 윗세오름에서 그 친구들 만났어요. 돌아올때도 같이 올라왔고... 담엔 수키님 따라 느긋하게 즐기는 여행 해보려구요...
일본가는배안에는 면세라서 1만원이면 과자가 산더미입니다 ㅎㅎ
자판기에서 뽑아먹는 일본 맥주도 저렴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부산에서 일본 참 가깝더라구요 ㅎㅎ
트래커님 후기 정말 오랫만인거 같아요 ~~잘지내시죠 ??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주말에 일을 하다보니 함께 하기가 힘드네요 ㅠㅠ 기회가 있겠죠..
좋은 정보 갑사합니다...^^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은 배 여행 입니다~~~~
한번 해 보세요.. 추천드립니다~~
배타고 제주도가는 맛은 새로울것 같네요.트레커님 오랜만의 후기 잘봤습니다.
맨날 뱅기만 타지 마시고, 배도 한번 타보세요~~ ㅎㅎ 잘 지내시죠?
정말 친절하신 정보 감사드립니다 ! 보여주신 대로 함 실행해보겠습니다. ㅎㅎ
더 좋은 정보도 올려주세요.. 담엔 식구들과 함께 가보려구요..
트래커님.좋은정보 감사합니다.저도 파릇한 봄날 갑판위에 텐트치고 밤하늘 별세면서 크루즈여행할려고 합니다.
크루즈까지는 뭐하고^^, 갑판에서 바라본 야경과 일출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저도 다음번에 이용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꼭 한번 다녀오세요~~
너무 멀리 잡으셨네요..2박1일 코스 입니다 ^^
그르게요
다녀오신 후기글 보니 어여 빨리 다녀오고 싶네요..뭐든 저질르는 사람에게만 기회는 오는거지요
대학생 때 배타고 제주 MT 다녀온 적 있는데 멀미도 살짝 있고 12시간이 더디더군요 ㅠ.ㅠ 그래도 뭔가 낭만이 있을 것 같아 한번은 더 타보고 싶습니다.
저도 1학년때 거의 무전 여행 갔었어요... 목포에서 한성호인가 타고...겨울 한라산 백록담에 내려갔다가 빠져서 식겁하고 ㅎㅎㅎ 그때가 재미 있었죠...
아

안그래도 이번 비행기표 없어서 고민중에 잘됐습니다. 이거..혼자가기는 무지 지루하겠는걸요
낼 저나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