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강설 제124강 2-2(大方廣佛華嚴經 현수품:2.현수보살의 게송답)

[화풍정]

그건 이제 중국사람이고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옛날에 그 청록파 시인 우린 뭐 나이가 있으니까 그 사람들 밖에 잘 모르지. 요즘 시인들 잘 모르는데, 그 김소월이라든지 박목월, 두보, 박두진 이런 사람들 청록파 시인 그 무렵 사람들의 아주 그 아름다운 시들 알잖아요. 뭐 그 위에 올라가서 김소월 시만 하더라도 얼마나 근사한 게 많습니까.

진달래? 생각나시죠? 그~ 감동 주잖아요. 감동. 꼭 읊어야 압니까? 그리고 글도 이게 잘 그 옛날 시를 잘 번역하면은, 번역도 내가 평생 번역하는 사람인데, 번역할 때마다 항상 고민이라. 어떻게하면 좋은 말을 쓸까? 아무리 좋은 말 쓸려고 찾아도 내 실력에 한계가 있으니까 고민을 해도 잘 안되면 할 수 없이 그냥 쓰고 그러는데, 번역할 때마다 늘 고민이라 좀 더 좋은 표현을 써야 되는데, 좀 더 알아듣기 쉬운 말을 써야 되는데

우리나라 고전번역에 대해서 제일 손가락에 꼽는 시가 있어요. 제일 손가락에 꼽는. 혹시 아세요? 김소월의 스승 김억이라고 하는 시인이 있었어. 기억하시죠? 그 분이 한시를 그 번역했는데, 그 시가 그 번역이 제일 아주 그 저기 저 번역 중에는 유명한 번역으로 나와있어요. 그 내가 준비를 다 못해왔네.

동심초라는 거 알죠? 동심초. 그게 한시야. 원래. 그 이제 어떤 아주 그 한 많은 기생이 지은 시야. 한 많은 기생이 지은 시야. 그 한 많은 기생의 냄새가 나잖아요. 설도라고 하는 사람이 700년 경 사람인데, 설도라고 하는 사람이 춘망사 봄을 기다리면서 지은 시야.

그게 시가 어떻죠? 처음에?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그렇죠? 그거 한시를 번역한 거야. 그런데 그보다 더 잘 번역한 글이 없어. 아직은. 아직은 그보다 더 잘 번역한 글이 없어. 최고로 칩니다. 옛날 시인들은 한시도 그렇게 잘 번역하니까 노래로 불리고 그냥 그 그건 뭐 그냥 김억 씨의 시인 줄 알지. 그분이 이제 그 춘망사라고 하는, 봄을 기다리고 하는 그런 그 어떤 한 많은 기생의 한시를, 당나라 때 한시를 번역한 겁니다.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참~ 기가 막히지.

그런 것들도 전부 여기에 해당되는 거요. 문중왕(文中王)이라고 하는데 해당됩니다.

조지훈씨 시도 참 좋은 게 워낙 많죠. 박목월, 윤사월 해 길다 있죠? 뭐 그 참 내가 많이 외웠는데 그 저저 그 사람들 시는 그 저기 청록파 시는 거의 다 외우다시피 하고 그랬었는데

그런 것들도 하나의 교화방편이다 이런 뜻입니다. 문중왕 아사연재문중왕(雅思淵才文中王)이요. 아주 그 좋은 글 속에는 고상한 생각이 들어 있고 깊은 재주가 들어 있어. 그걸 이제 한꺼번에 해서 문중왕이요 했어요.

歌舞談說衆所欣이라

그다음에 노래, 춤, 담설(談說) 이야기, 이야기 잘 하는 거 그것도 이제 대중을 기쁘게 하는 바다.

그렇죠. 노래 잘 부르고 춤 잘 추고 말 잘 하는 거 얼마나 요즘 특히 연예인들이 판을 치는 이 시대에는 가무담설(歌舞談說)이 세상을 그냥 휘어잡잖아요. 어떤 사람 대통령 나왔다가 담설이 잘못해 가지고 많이 떨어졌지. 기본점수 다 깎이고, 말 중요해요. 대중 앞에서 말할 때 아주 필요한 말 깨끗하게 탁 힘주어서 가슴에 꼽아 줄 때는 딱 꼽아주고, 느긋하게 이야기할 때는 느긋하게 해 주고, 팔을 들어야 할 때는 팔을 착 들고, 그 저기 저 책상을 칠 때는 한 번씩 치고, 고걸 적절하게 해야 되는데 안 맞게 언발란스로 하면 그만 또 마이너스가 되는 거지.

一切世間衆技術을

그다음 일체세간(一切世間)의 갖가지 기술 그랬는데, 재주를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재주 뭐 김연아같은 재주 얼마나 사람들을 감동시킵니까! 그런 것들

譬如幻師無不現이니라

비유컨대 환사(幻師) 요즘도 그런거 많이 나오죠? 그 어떤 그 실재하지 않는 것을 눈속임으로써 보여주는 거. 마술, 마술을 이제 환사라 그래요. 마술로써 나타나지 아니함이 없다.

그런 것들도 하나의 교화방편이다 이런 말입니다. 그게 세간삼매(世間三昧)에요. 세상에서 그것 통하잖아요. 세상엔 그거 통하는 거라. 그래서 나도 늘 그 신통이 좀 있었으면은, 신통이 좀 있었으면은 뭐 말로 백 번 떠드는 것보다 신통으로 한 번 보여주면 전부 감동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따를 거야. 부산시민이 그냥 뭐 다 올 거야. 그냥 특별한, 저기 공중에 혼자 이렇게 쑥 걸어 다닌다. 한 10m쯤 떠가지고 쑥 걸어 다닌 걸 보여주면 야단 날 거요.

그 내가 저기 저 원효스님 그 천성산 거기에 이제 일천 명의 대중들을 『화엄경』을 가르쳐서 교화했다라고 하는데 그 천 명은 중국의 어떤 사찰에 폭우가 와가지고 곧 그 사태가 와서 무너질 상황이 된 거야. 그걸 원효스님이 삼매에서 다 알았어. 그래서 원효스님이 얼른 판때기에다가 그 해동원효구중(海東元曉救衆)이라고 썼어. 해동원효가, 우리나라 원효가 대중을 구한다. 그래가지고 그걸 원효스님이 척판암에, 척판암에 계시면서 그걸 써가지고 던졌거든, 덕질 척(擲)자, 판때기 판(板)자야. 척판암이라 그랬어. 척판암 아시죠? 여 가까이 있는데

그래 던졌는데 그게 중국으로 날아가 가지고 그 절에 가서, 큰 절이야. 천 명이 사는 절이니까. 그래서 왔다 갔다 이렇게 도니까. 마당에서 도니까. 뭐 판때기가 큼직한게 돌아다니는데 거기 보니까 해동원효구중이라고 이래놨거든. 구제할 구(救)자, 대중 중(衆)자. 그래놓으니까 한 사람, 두 사람 나와가지고 공부하다가 나와가지고 “아 여기 이상한 판대기가 저렇게 하늘에 돌아다닌다.” 그래가지고 한 사람, 두 사람 다 나온 거야.

그래가지고 방에 있던 대중들이 다 나와서 그걸 구경한다고 안 할 거요? 다 따라 나오지. 그래 따라 나와가지고 저기 딴 데로 안전한 곳으로 이 판때기가 가는 거야. 그러니까 대중들이 다 따라갔어. 그러자 사태가 나가지고 그 절을 싹 쓸어버렸어. 그 얼마나 그 저저 감동적인 일입니까!

아 여 우리가 이렇게 구제를 받았는데 그냥 있을 수 없다 해가지고 뭐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거기 봤던 사람, 못 봤던 사람, 소문만 들은 사람까지 다 몰려왔잖아. 천 명 대중이 다 이제 중국에서 해동원효 그 훌륭한 원효라고 하는 성인을 만나기 위해서 온 거요. 그래가지고 척판암 저기 저 천성산에서 있으면서 『화엄경』공부를 해가지고 천 명 성인을 배출했잖아. 그런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도 그런 신통이 참 이 시대에는 더 필요할 거 같애.

세간재주라고, 세간의 여러 가지 재주라고 하는 것도 그렇게 해당되고

(54) 或爲長者邑中主하고

혹(或)은 장자(長者) 큰 회사, 회장이 되고. 장자 또 읍중주(邑中主)하는 것은 시장이 되고

或爲賈客商人導하며

혹위가객(或爲賈客) 요게 이제 도매상 주인이여. 가객은, 가객이 되어서 상인(商人)을 인도한다. 상인은 여기 소매상입니다. 옛날에 가객 하면 도매상이고 상인 하면 이제 소매상이고 또 이제 보따리장사 이런 이들이 전부 상인에 해당돼요.

그러면 이제 가객이라고 하는 도매상 주인은 이제 사람을 보고 물건을 그냥 주잖아요. “네가 팔아서 가져오너라.” 그러면 이제 그 사람들이 나가서 이제 소매상에서도 팔고 또 이제 보따리장사도 하면서 팔고 그래가지고 가져오면은 그 사람의 수고비로써 이문을 좀 떼고는 이제 또 그 사람에게 물건을 또 주고, 옛날 상업이라고 하는 게 그랬습니다.

지금은 뭐 곳곳이 점포고 곳곳이 장사고 곳곳이 마트고 곳곳이 뭐 가게고 그렇게 돼있지마는 옛날엔 가게가 그렇게 많지 않았거든요. 옛날에는 그랬었습니다. 그래 회장이라든지, 시장이라든지, 도매상 주인이라든지, 소매상이라든지 이런 이들을 인도하며

或爲國王及大臣하고

혹(或) 국왕(國王)도 되고 또 대신(大臣) 장관, 국회의원 이런 것들도 되고

或作良醫善衆論이니라

혹(或)은 양의(良醫) 훌륭한 의사가 되는 거여. 참 좋은 거죠. 훌륭한 의사가 돼서 여러 가지 그 병에 대한 이론을 잘 설명했다. 이것도 세상사람들을 구제하는데 아주 감동을 줍니다.

그 예를 들어서 유명한 의사가 있고 그 사람한테 가 가지고 병을 고쳤다면은, 병을 고쳤다면은 그 사람 말 안들을 수 없죠. 『화엄경』외워라 하면 다 외울 거요. 아마. 그렇게 됩니다.

(55) 或於曠野作大樹하고

혹(或)은 광야(曠野)에 크 인도 넓은 광야에 큰 나무가 되가지고서. 큰 나무가 되면은 어떻습니까? 거기서 몇 날 며칠 쉬죠. 그늘도 이용하고 하는 그런 식으로 중생을 제도하기도 하고

或爲良藥衆寶藏하며

혹(或)은 양약(良藥)도 되고, 좋은 약도 되기도 하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보배창고도 되기도 하며

或作寶珠隨所求하고

혹(或)은 보배구슬 여의주죠. 여의주 보배구슬이 되어서 소구(所求)를 따른다. 구하는 바를 따른다. 필요한 대로, 사람들이 뭐가 필요한가 필요한대로 다 그렇게 이제 만들어주기도 하고

或以正道示衆生이니라

혹(或)은 그런 거 말고 정도(正道)로써, 모든 것이 인과의 이치를 따르고 아주 정도로써 중생(衆生)들에게 보이기도 한다.

이런 것을, 왜 이런 말을 해놨는고 하니? 이런 것은 방편이에요. 불도는 어디까지나 불도로써 해야지 뭐 양약이다 뭐 장사꾼이다 무슨 국왕이다 대신이다 뭐 다른 걸 하는 것은 이거는 정도는 아니야.

그러니까 밑에다 혹이정도(或以正道)로써 시중생(示衆生) 그렇게 해놨지. 그래서 내가 스님들에게 강의할 때도 아 저기 저 전문적으로 불법공부하기 위해서 스님이 되면은 프로인데, 프로가 돼가지고 무슨 뭐 다른 거 운동을 한다던지 뭐 다도(茶道)를 한다던지 그다음에 미술을 한다던지, 글씨를 쓴다던지 등등 그 재주를 가지고, 재주를 자기가 취미가 있으니까 그걸 가지고 사람들에게 베풀려고 하고 또 포교당에서 그런 것을 이제 열어가지고 가르치고 하는 그런 경우 많거든요.

그 내가 여기 해운대 신시가지 처음에 생겼을 때 모두 가서 포교당한다고 포교당 열어가지고 그 포교당 망해가지고 나온 사람 사연을 들어보니까 가 가지고 태권도교실 열고 들어가자마자 서예교실 열고 다도교실 열고, 불법은 어디 뒷전이야. 그 가운데 조금 있어. 불법은, 뭐 기도한다던지 교양대학을 연다던지 하는 것은 조금 있어. 그래가지고 망한 거야. 망해가서 또 나오고 또 들어가서 또 그런 짓하다 또 망해서 나오고

그런 것은 한 10년쯤 불법으로써 정도로써 교화를 하고 그다음에 여력이 있을 때 그때 뭐 한 번씩 취미로 다도도 한다던지 서예반도 만든다던지 그렇게 했어야지 가자마자 지가 그 관심 있다고 그거부터 연다. 그러면 판판이 망해가지고 나오는 거야.

그 내가 그걸 늘 이야기하지. 만나는 사람마다, 포교당하는 사람들마다 꼭 그 이야기를 해줍니다. 절대 그렇게 하면

앞에서 이러한 뭐 벼슬살이를 하고 의사노릇도 하고 뭐 약도 하고 뭐 온갖 것 다 하지마는 그건 정도는 아니다. 정도로써 중생에게 보인다.

(56) 若見世界始成立에 衆生未有資身具어든

만약 세계(世界)가 처음 성립(成立)해. 그래서 처음에 세계가 생겼을 때, 중생들이 생활도구가 없잖아요. 옷도 없고 뭐 농사 지을려니까 도구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거야. 그럴 때 자신구(資身具) 생활도구입니다. 자신구라고 하는 것은. 중생들이 자신구가, 생활도구가 있지 않거든

是時菩薩爲工匠하야

그때 보살(菩薩)이 기술자가 되어서, 공장(工匠)이라고 하는 것은 기술자야. 기술자가 되어가지고서

爲之示現種種業이니라

그를 위해서 가지가지 업(業)을 나타내 보인다.

그러니까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말하자면 그 처음에 원시시대, 원시시대에 사람은 있는데 생활도구가 아무것도 없는 거야. 여러 가지 불편하기 이를 데 없는 거지. 그러니까 하나씩 둘씩 여러 가지 그 저 도구를 만드는 거여. 시계도 만들고 뭐 농사기구도 만들고 우물도 파고 물도 데고 그런 거까지 다 해가지고서 이제 보살이 그런 것도 보여준다. 이게 이제 보살로써 하는 여러 가지 일들입니다.

(57) 不作逼惱衆生物하고

그런데 보살이 기술자가 되어가지고 아무 생활도구가 없을 때 생활도구를 다 만들어주는 것도 훌륭한 보살의 일이지만 중생(衆生)을 핍박하고 괴롭게 하는 물건을 짓지 않는다.

원자탄이나 핵무기나 총이나 이런 거 안 한다 이 말이여. 그런 거 안만든다 이 말이여. 그 원자탄 개발해가지고 뭐가 우리가 저기 저 인류에게 보탬이 됐습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총같은 거, 대포같은 거 뭐 그런거 미사일같은 거 그런거 해가지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냐고,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을.

2차 대전 때 5천만이 죽었는가 그래요. 5천만. 우리나라 인구 전체가 다 죽은 택이요. 그것도 뭐 정확한 숫자는 아니야.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은 숫자일지도 몰라요. 그래 그 전부 어떻게 하면 사람을 잘 죽일까.

그런 건 보살은 부작핍뇌중생물(不作逼惱衆生物)이라. 중생을 괴롭게 하고 중생을 핍박하는 그런 물건은 만들지 않는다.

[송적]

고맙습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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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주]

*歌舞談說, 一切世間衆技術, 幻術, 이런 것들이 하나의 교화방편이다. [원효스님의 천성벌 擲板庵]
*以正道示衆生하고 不作逼惱衆生物하여 중생을 제도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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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혜]

[수일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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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의 도리와 인생을 알고자]

🙏🙏🙏

[일광명조]

나무대방광불화엄경
고맙습니다...()()()

[대등행]

고맙습니다_()()()_

[인행심]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

[묘덕]

나무대방광불화엄경_()()()_

[묘심행]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