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잘 봤어요.
영화 후유증이 있잖아요. 좋은거든 나쁜거든 큰거든 작은거든요.
어제 기차에서 할부지 할머니들이 많이 타셨더랬어요.
어떤 할부지가 중절모 모자띠사이에 기차표를 꽂아놓으셨더라구요.
돌아가신 울할부지가 바로 그러셨는데...
또 구멍가게서 물건 사고 거스름돈 받을때, 할아버지가 느릿한 손동작으로 동전 헤아려 주시는것두 울할아버지 생각이 나게 하대요.
낯선 할부지 할머니한테서 울할아버지의 향기가 난다는 것.
잊혀지는거 모두에게 슬픈 일일건데.
많이 잊고 살았씀다. 잊고 산것들을 지금 내 생활에서 떠올리게 하는 이 영화 좋습니다.
느릿함과 투박함속에 가려진 진심들이 존경받기를...
그리구요. <복수는 나의것> 보시는 분들이요.
영화보고 식사하실일 있으시면 걸쭉한 고추장 양념 들어간 음식은 피하세요. 떡뽂이나 뭐 그런거요. 자꾸 영화속의 피가 생각나요.
썰다만 도마위의 순대나 간도 영화속의 장면을 생각나게 해서 영...
그런거 상관없으신 분들은 아무거나 드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