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과학 6월호가 여전히 재밋고 눈요기하기 충분하며 다방면의 지식을 아이들에게 듬뿍 담아주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이번 구성에도 '과학뉴스'와 '실험', 그리고 '융합', '독후활동'에다 '특집'으로 월드컵 첨단 과학이 낳은 완벽한 구, 브라주카에 대해서 소개가 되어 있다. 게다가 '우등생 수학'과 '쉬는 타임' 안에도 좋은 정보가 들어가 있어서 어린이 독자들이 원하는 때에 쏙쏙 빼서 머릿 속에 넣으면 된다. 위의 굵직한 테마 안에는 알찬 내용의 기사들이 가득차 있는데, 정말 어른들이나 아니들 모두가 보며 신기해 하고 즐거워 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을 한다. " 이런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정보들을 수집하고 편집하는 출판사 관계자분들은 참 열심히 일하시는구나" 라며 우리 아이들이 말하는 소리도 들렸다. 정말 공부와 학습에 신비로운 미래 과학정보까지 가득한 이 도서야말로 스토리텔링 융합과학 매거진의 진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매번 이 도서를 접하면서 생각해 보지만,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 폰 속에 온갖 생각이 갖혀 있는 안쓰러운 아이들에게 우리 부모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보여서 이렇게 재밋고 신비로우며 미래를 바라보는 생각으로 안내해주는 '우등생 과학'을 선물해 주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아이들이 다양하고 풍부한 상식을 키우는 데도 우등생 과학은 일조를 하지 않겠나 생각도 해보게 됐다.
우선 이번 6월호에 실린 '과학 뉴스'는 전부 재미가 있어서 독자들이 책의 도입부에서부터 두 눈이 책에서 떨어지지 않게 될 것이다. '미래 화성 탐사 우주복'도 미리 구경했고, '씽킹 캡'이라는 두뇌 촉진 모자를 개발한 과학의 엄청난 힘도 보게 되었다. '곤충 호텔'도 재미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끈 장면은 '게를 위한 육교' 장면이었다. 자그마치 1억 마리가 넘는 홍게가 산다는 크리스마스 섬에 당장에라도 가보고 싶다는 애들이 산란기를 맞아 바다로 나가려는 게무리들의 육교를 보고 아주 재미있어 했다. 또 놀라운 사건은 염소와 양을 접합시킨 깁의 탄생인데, 그 모습이 염소에 더 가까웠지만, 자라면서 양의 형태도 반쯤은 나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남편은 특히 'Z세대 레알 사전'을 꼼꼼히 보았다. 그리고나서 적은 돈이라도 한 번 투자를 해볼까 하는 마음을 갖었는데, 그렇게 되면 자금을 필요로하는 측과 적은 자본으로도 좋은 투자를 이룰 수 있는 측이 서로 만족하는 결과를 이끌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아주 좋은 정보였다.
'구글 룬'이라는 거대한 열기구 같은 풍선을 하늘에 쏘아 올려서 전 세계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려는 시도의 내용은 정말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최고의 IT 기업 중 하나인 구글측에서의 염려는 예측이 불가한 바람이다. 바람에 의해 고정이 안 되면 모두 헛수고가 아닐까. 그에 따른 또다른 대안이 있겠지 싶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이 미치광이이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도전 스파이더맨 따라잡기'에서 등장하는 스파이더맨도 탐내는 거미의 능력을 보고 정말 놀랬다. 보통 거미하면 줄을 쳐서 먹이를 잡는 동물이고 영화로도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유명하다는 정도만 알고 무심히 지냈었는데, 우와, 그 능력이 대단했다. 정전기로 먹이를 끌어 당겨 잡지 않나, 거미줄에도 다양한 종류의 거미줄이 있어 사용 용도에 따라 달리 하지 않나, 1년을 굶어도 멀쩡하게 살아 잇지 않나, 게다가 점프 능력이나 물 속에서 거미줄집을 짓고 살아간다는 등의 짧은 내용은 강하게 생각에 와 닿았다.
항상 독자들에게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특집 코너의 주제는 아마존 강 줄기의 형상과 소원 팔찌를 본 떠서 만든 바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식 공인구인 '브라주카'다. 브라주카는 역대 어느 월드컵 축구공보다 공기의 저항을 받지 않게끔 설계되었고, 그 탄력이 대단해서 이 공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한 필드플레이어나 골키퍼들 모두에게 재앙을 선사할 것이다. 공격수에게 무척 유리하지만 적응이 덜 된 상태에서 차게 되면 그 힘의 강도 조절이 실패로 돌아가 우주선처럼 멀리 하늘 위로 솟구쳐 날아가버릴 지도 모른다. 그 유명하다는 브라주카를 만드는 과정이 소개되어 있다. 브라주카 장면이 실린 특집코너는 아이들과 남편의 관심이 대단했다. 모두 축구 선수가 꿈이었거나 꿈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그리고, 역대 월드컵 공인구의 변신 과정이 멋진 이미지로 한 페이지 안에 정리되어 있어서 아마도 이 페이지는 둘째 아이가 도려내 스크랩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나는 개인적으로 특집 코너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페트병이 옷이 되기까지'였다. 유니폼 한 벌당 평균 18개의 페트병이 필요하다 하는데, 페트병을 가루로 만들어 실의 원료인 칩을 만들고 그 칩으로 실을 뽑아내 선수들의 친환경 유니폼을 만든다는 내용이 참 신비롭고 재미 있었다. 골라인 판독기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무대를 화려하게 비추어 주는 여러 대의 조명설비처럼 푸르고 멋진 축구장을 7방면에서 쏘아 주는 골라인 판독기가 있기때문에 앞으로는 오심에 의해 결정적으로 손실을 입거나 말도 안 되는 이득을 입게 되는 장면은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단 1초 안에 골 판단이 이루어 진다 한다.
엄청난 과학의 힘이 삶의 다방면에 투영되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재 활용 재료를 통해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고, 물이나 태양열을 이용하기도 하는 등, 이처럼 쓰레기를 포함해서 온갖 자원과 기술을 활용하여 재활용되어지고 있는 사실은 아이들에게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 월드컵 축구는 전세계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에게 신나는 파티가 될 것이다. 유럽이나 남미에서 이루어지는 축구 경기는 아사이존에 사는 사람들이 티비로 관람하기 힘든 새벽 시간에 이루어지니 대한민국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또 한 번의 월드컵 축구가 펼쳐졌으면 좋겠다.
진자의 원리를 이용해서 단오에 행하는 그네뛰기라든지, 유용한 우유팩 티백함이라든지, 미래의 철도로 알려진 자기 부상 열차의 원리와 효용성과 같은 내용을 담은 '실험' 코너도 무척 흥미로웠으며, 특히 셋쩨 어린 딸내미가 굉장히 호감 가졌던 칠성 무당벌레의 생장과정이나 만드는 방법은 아무래도 모형에 민감한 애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이벤트였다. 여기서 이 도서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게 아니다. '융합' 코너에서 보여주는 내용들은 이 전에 우등생 과학의 매리트였던 동물들 이야기와 별난 직업, 그리고 재미난 만화 등이 포함 되어 소개되고 있다. 하나 같이 난생 처음 들어보는 이름을 가진 동물들이 여러 장의 페이지에 즐비하게 삽입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빨간눈청개구리의 눈은 정말 신기했다. 케이프가다랭이잡이라는 이름의 새를 볼 때 그 표정이 가히 세상 최고의 매서움이랄까, 목표물을 향해 시속 100키로의 속도로 바닷물 속에 뛰어드는 그 모습을 실제로도 보고 싶다.
그리고 '별난 직업'코너에 소개된 '화성로버개발자'를 보고는 과학에 관심이 많은 둘째 아이가 어떻게 하면 그 직업을 가질 수 있느냐며 관심을 보였는데, 남편이 단순하게 단칼에 말하기를, "음, 공부 열심히 해야지 뭐" 그 말에 갑자기 공간을 가르는 공허함이랄까. 그 외, 연재되는 만화들도 이 도서에 청량제 역할을 해서 좋았고, 만화 자체도 다른 여타 이미지처럼 눈 부심에 자극적이지 않고 교육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끼치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어느새 '우등생 학습'은 우리 아이에게 정말 소중한 학습 자료가 되었다. 둘째 아이는 '우등생 학습'으로 인해 최소한 수학에 한해서는 별 다른 참고서나 자습서 문제집을 구매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우등생 학습을 통해 6학년생인 울 아이의 수학과 국어는 해결할 생각이다. 그만큼 학교 교과 과목을 커버하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용도 알차고 중간고사나 각종 시험대비하여 출제될 만한 수준의 문제들은 거의 다 문제로써 보충이 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영어를 제외하고는 6학년 학습 과정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마친 아이가 한참을 뛰놀다가 돌아와서 '우등생 학습'을 한 번 훑어보거나 그도 아니라면, 나중에 시험을 앞두고 천천히 '우등생 학습'의 내용과 문제들을 접해 보면 될 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졌다. 그러므로 초등생인 둘째 아이의 공부는 중학교 올라가기 전까지는 그냥 '우등생 학습'으로 정해버렸다. 지난 '우등생 학습'은 모을 대로 모으니까 꽤 됐다. 그 책들은 전부 학년이 낮은 친구들에게 전해 주었으니, 공부와 선심, 두 가지 모두 해결한 셈이 되었다.
첫댓글 좋은 도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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