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찬바람을 앞세우고
기세 등등 유세를 떨던 추위가
맥을 탁 놓습니다.
간절한 소망 탓인지,
세월 앞에 장사 없는 꼴인지,
도시(都是) 구분은 되지 않지만
아무렴 어떨까?
날씨는 포근하고 긴 설 연휴가 앞입니다.
행복한 설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더욱 건강하세요.
뭔 일내는 줄 알았습니다.
팔리는 추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쉴 틈도 없이 열흘간 팔린 게 15건입니다.
새해 들어서자마자 일입니다.
8억9900만원이면 팔리고
9억이 넘으면 갸우뚱합니다.
취득세부담이 늘어난 9억 넘는 물건은 찬밥신셉니다.
9억 이하는 똘똘 뭉치고 9억 넘는 건 왕따 꼴입니다.
취득세부담이 부당하다는 듯 불편한 심기를 내보입니다.
여간해선 돌아서지 않겠다는 듯 말입니다.
거짓말처럼 조용해졌습니다.
열흘 동안 북적대던 시장이 무색하게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매매건수가 '0'입니다.
13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발표일 부터 일주일간입니다.
침묵은 정확히 일주일간입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또,
뭔 일내는 줄 알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팔린 게 무려 16건입니다.
하루도 쉴 틈이 없습니다.
이번엔 9억 넘는 것도 4건이나 포함됐습니다.
취득세 부담은 약효가 3주,
금리인상은 고작 1주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 것도 이때입니다.
부산함은 가셨습니다.
그 북적댐이 끝입니다.
그리고는 곧장 2월이고 설 연휴가 코앞입니다.
두주간은 뭔 일을 낼 듯하다가,
두주간은 바짝 엎드리며 1월은 갔습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31건 팔린 게 뭔 일이라면 뭔 일이 된 채로.
그래도 시작은 멋지게 한 셈입니다.
100명의 전문가 중 70명이 넘게 올 부동산시장의 전망이 좋다는 것입니다.
전세 값 파동이, 주택공급부족이 원인이라며 집값이 상승한다는 전망입니다.
금리인상으로 부담이 늘어나겠지만 아직 견딜만한 수준이라며 금리인상 요인으로 집값이 떨어지는 일은 없답니다.
애석하게 전체 부동산시장이 다 좋은 것이 아니라서 그렇지 집값 상승은 이론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전처럼 인기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올 한해를 기대해도 좋다는 얘깁니다.
정권의 행간을 살펴 볼 때, 강남권재건축은 더욱 기대가 된다는 것입니다.
재건축에 우호적인 규제완화 등을 통해 재건축 진행이 더욱 빨라질 가능성 때문입니다.
재건축 진행이 가시권에 든 단지 중심으로 투자를 적극 권유할 지경입니다.
특히 강남권, 역세권 대단지 재건축아파트를 주시하라는 것입니다.
뭔 일을 낼 듯, 몰아치며 둔촌주공을 찾는 이유입니다.
2012년 이주시작, 2013년 착공, 2015년 완공.
차질이 없다면 2016년 지하철9호선 완공 전 입주가 가능하다는 계획입니다.
순풍에 돛단 듯 진행은 매끄럽습니다.
강남에, 이만한 아파트 또 어디 없다는 것입니다.
설 쇠고 나서는 뭔 일 한번 낼 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