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불교일련정종연합회 간부 및 신도 여러분!
연합회관 이전 개관 및 연합회 창립 제56주년 기념법요회에 먼 길을 마다 않고 참예해주신 여러분들의 두터운 신심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며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두터운 구도(求道)의 마음, 어려움 속에서도 공양의 마음을 일으켜 우리의 회관을 마련해 오늘 이전 법요회를 성대히 치르게 됨을 니치렌대성인께서 틀림없이 보시면서 연합회 신도들이야 말로 난죠도키미쓰의 신행(信行)을 본받은 신도들이라고 칭찬하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 연합회는 1963년 7월 7일 ‘한국일련정종학회’라는 간판을 걸고 광포활동을 시작하여 온갖 대법난(大法難)을 이겨내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연합회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역대회장님의 사신홍법(死身弘法)의 정신은 물론 투도(偸盜)의 자들에 의해 연합회관을 빼앗긴 체 십 수 년을 지나는 동안도 오직 대한민국의 올바른 광포를 염원하면서 분동됨이 없는 신심을 관철하신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
또 이 연합회관을 마련하기 까지 공양해주시고 창제를 해주신 신도님, 본산건립 추진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법요회를 계기로 앞으로 대한민국의 정법광포가 우리 연합회를 중심으로 올바르게 전개되어 나가고, 3년 후 니치렌대성인 어성탄 800주년을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맞이할 수 있도록 정진합시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니치렌대성인님은 『지묘법화문답초(持妙法華問答抄)』에 「적광(寂光)의 도읍(都邑)이 아니고서는 어느 곳이나 모두 고(苦)이니라. 본각(本覺)의 거처(居處)를 떠나서 무슨 일인들 즐거움이 되리요. 원(願)컨대 「현세안온(現世安穩) · 후생선처(後生善處)」의 묘법(妙法)을 수지(受持)하는 것만이 오로지 금생(今生)의 명문(名聞) · 후세(後世)의 농인(弄引)이 되리라. 모름지기 마음을 하나로 하여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나도 부르고 타인(他人)에게도 권(勸)하는 일만이 금생(今生) 인계(人界)의 추억이 되느니라.」(신편어서 p.300)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물욕(物慾)과 명예욕에 사로잡혀 사고팔고(四苦八苦)에 시달리는 세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하여 오로지 한결같이 묘법의 제목을 권유해 나가는 일만이 금생 인간계의 중요한 수행이며, 그러한 수행을 반복해 나가는 것에 의해 「현세안온 · 후생선처」의 공덕을 향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묘법(妙法)을 다른 사람에게 권유하는 수행을 쌓는 일이 바로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인계(人界)에서의 고귀한 추억이 된다고 확신하고 하종, 절복행에 힘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법의 본불님 니치렌대성인님께서 도현하신 대어본존님에 대하여 진심으로 창제를 올리고 다른 사람에게도 신심을 권유해 나가는 곳에 즉신성불이라는 커다란 공덕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닛코상인께서는 『유계치문(遺誡置文)』에서 「우리들은 숙연심후(宿緣深厚)함에 의(依)해서 다행(多幸)하게도 이 경(經)을 만나 뵈올 수 있었노라.」(신편어서 p.1883)라고 설하시어, 우리들은 참으로 과거세부터 이어온 깊은 인연으로 대성인의 정법을 만나게 된 것이라고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이 정법을 수지하는 우리들의 사명이란 정법광포다, 그 정법광포의 사명의 완수, 즉 ‘광선유포’라는 금언을 우러러 받들기 위하여 26개조의 유계치문을 후세의 우리들에게 남긴다고 설하셨습니다.
그 조문(條文) 중 한 개 조(條)에 「아직 광선유포(廣宣流布) 되지 않은 동안은 신명(身命)을 버리고 수력홍통(隨力弘通)을 다해야 할 것」(신편어서 p.1884)이라고 설하셨습니다.
우리들은 참으로 과거세부터 이어온 깊은 숙연으로 지금 이때에 정법을 수지하고 그야말로 목숨을 버리는 마음으로 신력, 행력을 다하여 정법유포의 수행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니치렌대성인님 탄신 800주년을 향한 우리들의 기원은 우리가 불조삼보존(佛祖三寶尊)의 어보전(御寶前)에 굳게 맹세한 약속이며, 사의사종(邪義邪宗)의 방법(謗法)의 해독(害毒)으로 도탄의 괴로움에 허덕이는 많은 사람들을 구제하고, 오탁난만(五濁亂漫)하여 극도로 혼미한 말법 금시의 세정(世情)을 정화화고, 참된 평화를 구축하고, 불국토(佛國土)를 실현하기 위해 총력을 결집하여 어떻게 해서라도 달성해야 할 지금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그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들 각자가 지용보살(地涌菩薩)의 권속(眷屬)으로서의 자각과 긍지와 단호한 결의를 가지고 진지하게 창제에 힘쓰며, 그 공덕과 환희를 가지고 용약하여 절복을 행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환희의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전국의 신도님들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본산건립 기금 마련에 적극 동참해주고 계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모름지기 마음을 하나로 하여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나도 부르고 타인(他人)에게도 권(勸)하는 일만이 금생(今生) 인계(人界)의 추억이 되느니라.」는 금언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부동의 신념으로 용맹정진(勇猛精進) 해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