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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이어걷기 둘째날 아침, 서해랑길 42코스를 걷기 위해 아침부터 이른 시작을 합니다.
선운산을 넘어가는 코스라 아침부터 시간을 넉넉히 잡고 출발입니다~~
어제 첫째날 41코스를 완보하고, 43코스를 역방향으로 더 걸어둔 뒤 속소인 선운산유스호스텔에 짐을 풀었어요.
보통 2인실 기준 모텔을 이용하는데 주변은 거의 펜션이라 이리저리 일정을 만지작거리다 42코스 출발점에 위치한 유스호텔을 숙소로 정하고, 6인실에서 3~4명이 오랜만에 함께 자는 수학여행 같은 기분도 즐겼습니다.
아침은 유스호스텔 바로 앞에 위치한 뭉치네 식당입니다. 처음 질마재길을 걸으러 왔다가 들린 이후 계속 찾는 식당인데 근 10년이 다 되어 가는거 같습니다. 다양한 나물이 준비된 산채비빔밥 맛집입니다.
밑반찬입니다. 아침이라 그런지 산채정식 먹을 때 보다는 가짓수가 심플합니다.
아침 메뉴는 우거지탕입니다.
우렁이 들어간 구수한 맛으로 우거지가 부드럽게 푹 삶아진 스타일입니다.
이 집에 들릴 때마다 계절 따라 다른 재료로 만드는 물김치가 예술입니다.
물김치가 있는지 물으니 김치통에서 바로 꺼내 큼지막하게 썰은 김치를 내어 주시네요. 국물이 짜지 않고 시원하며 담백합니다. 저는 무우에 젓가락 꽂아 반찬으로 먹으니 아삭하니 맛났습니다.^^
자아, 그럼 서해랑길 43코스 걷기 시작입니다.
서해랑길에서 몇 안되는 난이도 어려움의 길로 해발은 낮지만 천마봉을 넘어가야 합니다.
▶ 서해랑길 고창 42코스 : 심원면사무소~선운사주차장 / 11.6km / 5.5시간 / 어려움
- 사계절 고운 자태를 선보이는 고창의 보물 선운사를 지나는 코스
- 선운사의 부속 암자로 바위에 새겨진 13m에 달하는 마애불부조 '도솔암마애불'
- 수령 600년, 23m 높이의 소나무로 부채꼴 모양의 가지가 장관인 '장사송'(천연기념물 354호)
*도솔암으로 가는 언덕 오르막과 도솔암에서 천마봉(해발284m)에 오르는 구간에 경사가 깊은 계단이 있어 난이도가 어려움이며, 다른 구간은 대체적으로 무난한 길입니다.
난이도가 어려움이라 약간 긴장된 마음으로 인증샷 남깁니다~~^^
선운산관광안내소에서도 걸은 코스 마다 코리아둘레길 쉼터 기념컵을 준다했는데 아직 문을 열지 않아 그냥 통과~
암벽에 붙어 자라는 푸른잎의 나무는 천연기념물 367호로 지정된 선운사 송악입니다.
송악은 나무가 아니고 두릅나무과의 여러해 살이식물로 기근이 자라면서 다른 물체에 붙어 올라가는데 담장나무라고도 부릅니다.
이곳 선운사 입구 개울 건너 바위 절벽에 뿌리를 박고 절벽을 뒤덮고 자란 송악은 1991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이며, 수령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가까이 담은 사진이 있어 자료화면으로 올립니다.
선운사를 향해 이동합니다.
주차장에서 일주문에 이르는 이 길은 가을이면 노란 은행나무로 곱게 물드는 곳입니다.
특히 은행나무의 유주(乳柱) 로도 유명합니다. (그 모양이 마치 여인네의 젖가슴과 닮았다고 하여 유주라고 한다는군요)
올해가 고창 방문의해라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입장료 면제입니다.
선운사 일주문을 지납니다.
고창 선운산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577년) 때 검단선사와 신라의 국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명승고찰입니다.
선운사 사적기에 의하면 불교에 심취한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왕비와 도솔공주를 데리고 이 곳에서 수행을 했다고 전합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진흥왕이 거했던 진흥굴을 만납니다.
공지문에는 눈으로 덮힌 여기 담장길을 올렸는데, 오늘은 날이 푹해 눈은 모두 녹고 어제 저녁에는 눈 대신 비가 왔다하네요. 담장 분위기가 좋아 자주 찍는 포인트입니다.^^
천왕문이 아닌 돌탑들이 쌓인 옆문으로 들어갑니다.
일출시간이 07:25분이였는데 높은 산자락 따라 능선까지 해가 올라왔네요.
경내에 들어서니 왼쪽에 꽃망울이 달린 목련화가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목련꽃이 여기 있는 줄 오늘 처음 알았네요~^^;;
오늘은 목련에 밀려 마당 한가운데서 만난 첫번째 배롱나무가 질투할지도 몰라요.ㅎ
선운사에는 다섯 그루의 고목이 된 배롱나무가 있어 하나하나 둘러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수형도 멋지고 꽃도 이뻐 배롱나무꽃 찾아 몇 번의 답사여행에서 잊지 않는 고목입니다.
태도사님은 오늘 동선이 안맞아 여기까지만 동행하셨어요.
그리고, 두번째 배롱나무는 약수물가에 있답니다.
늘 다른 나무 찾아다니느라 바삐 스쳐갔는데 오늘은 여유있게 시선을 마추어 봅니다.
아이고야~
대웅전이 보수공사 중이네요. 세번째 네번째 배롱나무의 멋진 자태가 살리를 않는 아쉬움~
대웅전 들여다보기는 패스하고 동백나무숲을 살펴 봅니다.
수령 500년이 넘는 천연기념물 제184호 선운사 동백나무 숲으로 나무의 평균 높이는 약 6m이고, 둘레는 30cm라 합니다.
줌 테스트 겸 동백꽃 개화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당겨 봅니다. 좀 흔렸지만 꽃모양은 잡혔네요.^^;;
동백은 봄에 꽃을 피우는 춘백, 가을에 피는 추백, 그리고 겨울에 피는 동백이 있습니다.
여기 선운사는 '춘백'으로 이제 봉우리가 맺히기 시작하여 보통 3월 말 경이 개화시기입니다.
그럼, 돌담길 따라 본격적으로 걸어 보겠습니다~
와우~~ 소향님 포스~~~^^
가을에는 온통 애기단풍이 곱게 물드는 단풍길이랍니다.
뿌리를 드러낸 단풍 고목의 삶은 어떠했을까요? 여름 장마철이면 물에 휩쓸리지 않게 버티느라 고단했을지 모르지만, 고단함으로 지켜온 계곡은 가을이면 붉은단풍이 흐르는 아름다운 홍류가 된답니다.
계곡 따라 도솔암으로 향하는 숲길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산책길입니다.
봄, 여름에는 연초록이 숲을 이루고, 가을이면 꽃무릇과 애기단풍의 붉은빛에 물드는 곳이랍니다.
꽃무릇이 더 많이 펴진거 같습니다.
선운사가 우리나라 3대 꽃무릇 사찰에 속할 정도로 일주문부터 도솔암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답니다.
추석 즈음에 이 곳을 찾으시면 그 장관을 보실 수 있답니다.
꽃무릇의 학명은 석산입니다.
9월 중순경 꽃이 피었다 지고 나면 꽃줄기가 돋아났다가 다음해 5월이 되면 차차 시들어 사라지고, 9월에 다시 붉은 꽃이 피어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한다 하여 '상사화'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분홍빛을 띤 키가 높은 상사화 와는 이름이 다릅니다.
선운천을 건너 도솔암으로 향하는 숲길을 걷습니다.
선운천 오른쪽은 버스가 다닐 만큼 잘 다져진 넓은 흙길이 도솔암까지 이어집니다.
오랜만에 이끼도 담아 봅니다~
빼곡한 숲 사이로 난 오솔길에 야자매트가 깔려 있어 걷기가 편합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 보다 길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숲사이로 보일락말락 하며 앞서가는 님들 어여쁘다 감탄하며 뒤에서 혼자 사진놀이 하며 걷고 있습니다.^^
유수님은 음악 삼매경에 빠져 걷고 계시는거 같습니다.
어느 해인가는 계곡이 거의 말라가고 있던데 올해는 계곡에 유량이 더 많은거 같습니다.
맑게 소리내어 흐르는 계곡 사이로 이끼가 더 많아졌네요.
선운천은 바닥에 탄닌 성분이 많이 가라앉은 계곡이라 물빛이 갈색빛으로 보인답니다.
저는 오솔길에서 선운천을 건너 넓은 도로를 따라 걸어 봅니다.
관광객들은 주로 이 길을 많이 걸으시더군요. 이 길도 분위기가 괜찮습니다.
벌써 봄이 오고 있네요. 채도가 다른 연둣빛 봄이 바닥을 덮었습니다.
선운천 건너편에서 오솔길을 따라 걷는 회원님들을 측면에서 담고 싶어 반대편 길로 건너왔습니다. 나무가 빼곡해 줄기 사이로 스쳐가는 순간을 잡기가 만만치 않네요~~
때론 동행과 수직의 길에서
혼자 걷는 듯 나만의 걸음을 즐기는 시간이기도 하고~
때론 짝을 이뤄 함께 걷는 길이기도 합니다~~
혼자 걷는 듯
함께 걷는 길...
토로네 여행길이 지향하는 걸음이에요 ^^
설명문도 열심히 공부하며 여유롭게 걷는 토로네여행길입니다.^^
아름다운 걷기의 순간들~~^^
오솔길에서 개천을 건너 진흥굴이라는 천연동굴에 도착합니다.
선운사 사적기에 의하면 신라 제24대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이곳에 와서 선운사를 창건했다고 합니다.
진흥왕은 태자 때부터 불교에 뜻을 두었다나 끝내 왕위를 물려주고 선운사로 와서 승려가 되었습니다. 법명을 법운자로 한 진흥왕은 중애공주와 도솔왕비의 영생을 위해 진흥굴 윗산에 중애암을, 만월대 아래에 도솔암을 각각 세우고 이곳에서 일생을 마쳤다합니다.
굴 안쪽에서 바깥 쪽을 향해 찍으면 굴 암벽의 질감이 표현되어 분위기가 괜찮습니다.
장사송입니다.
정식 명칭은 고창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으로 천연기념물 354호로 약 600살로 추정되는 노거수로 높이는 23m, 가슴높이의 둘레는 3.07m입니다.
장사송은 이 지역의 옛 이름이 장사현이었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며, 진흥송은 옛날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 앞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여덟 갈래로 나눠진 모습이 마치 우리나라 팔도를 상징하는 듯하고, 나무의 모양이 아름답고 생육 상태가 양호하며, 보기 드물게 오래된 소나무로서 보존 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제일님, 길수니님 커플 ^^
동백님, 칸나님 자매 커플 ^^
블랙영님, 봄봄님 커플 ^^
도솔암에 도착. 열어놓은 창호 사이로 노란 전등빛이 비추는 모습이 분위기 있어서~
찻집 마당은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늘 진열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천연염색된 스카프가 고와 만지작거리다 그냥 물러났습니다. 언젠가 부터 옷이 거의 편의복이 되어 우아한 스카프가 안어울리더군요~^^;;
도솔암 도착.
돌아본 모습, 저 뒤로 보이는 바위가 사자바위?
늘 이뻐서 담는 물확~
오늘은 가만 보니 뒤편에 얼음이 맺혀있네요~
마애불상 가는 길. 기와로 담을 올린 이 짧은 언덕 분위기도 늘 마음에 듭니다.
와인빛 풍판과 어울려 무지개가 핀 듯한 느낌~
그래서 칸나님도 무지개님 분위기에 도전~~^^
조금 다른 각으로 찍었는데 마음에 드시길요~~^^
기왓담과 누운 나무가 만드는 곡선 사이로.
아담한 나한전. 돌계단이 이뻐요.
오카라님은 나란히 뻗은 거목과 함께~
선운사 도솔암 마애블 도착, 보물 제1200호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입니다.
백제의 위덕왕이 선사 검단에게 부탁하여 암벽에 불상을 조각하고, 그 위 암벽 꼭대기에 동불암(東佛庵)이라는 공중누각을 짓게 하였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불상은 낮은 부조로 된 장대한 크기의 마애상으로서 결가부좌한 자세로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습니다.
소나무 가지가 마애불이 있는 쪽으로 뻗치는 모습도 일반적인 것은 아니라합니다.
오늘 부부 커플 한 커플 씩 늘려가며 사진 찍기~
젊은 커플을 가운데 놓고 두 어른 커플께서 호위하시겠다네요.
이번에는 다함께 ~~
짧은 시간 둘러보고 사진을 담으며 많이 웃다 갑니다^^
이제 천마봉을 향해 출발~
용문굴 쪽으로 넘어가던 질마재길도 천마봉 쪽으로 노선을 바꾼 듯 합니다.
데크 계단이 천마봉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처음 이 계단을 올라갈 때는 경사도가 굉장히 가파르면서 위협적인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은 기억했던 것 보다 힘들지 않았습니다.
눈이 얼었으면 어째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뽀송해 천천히 오르니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주변 풍광에 압도~~
계단을 다 올라와 내려다보니 대단합니다.
처음 만난 전망~
자연벗님 ^^
동백님 ^^
칸나님 ^^
소향님 ^^
다시 한 소쿰 올라가면 만나는 오른쪽 풍광~
왼쪽 풍광은 이렇습니다.
도솔계곡을 따라 겹겹이 이어지는 산맥들이 시원스럽기도 하고 장엄하기도 합니다.
암벽 쪽을 가까이 당기면 방금 다녀온 도솔암 마애불이 맨 앞으로 다가옵니다.
마애불을 넣고 오른쪽 연봉들을 넣어 넓게 담은 파노라마 사진.
지금부터 인증샷 시간. 앞으로 담고~~
돌아서 뒤태 담고~~
친구와 손잡고 먼산 바라보는 컨셉으로 담고~
팔짱 낀 다정 컨셉으로도 담고~~
나 혼자만의 포스로 강조해 보기도 하고~
천마봉 정상을 뒤로 하고, 원하시는대로 고사목을 넣어 드리고~
그리고, 다시 천마봉 정상을 향해 남은 길을 올라갑니다. 보기 보다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시 한번 데크계단을 만납니다. 길이는 꽤 되지만 처음 계단 만큼 길지는 않아요~
계단 틈을 뚫고 이끼가 영역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고도를 높여가며 공간 사이로 보이는 풍광이 멋집니다.
도솔암 마애불이 바로 아래인 듯 보이네요.
풍광을 좀 더 멀리 넓혀 봅니다.
`
오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모두 나쁨이라 시야가 좀 더 밝지 못함이 아쉽지만, 실루엣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정상에 거의 올라온 듯~
마치 인증샷을 찍어드리는 미션을 완수해야 아치를 통과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듯한 분위기~~ㅎ
소향님 ^^
오카라님 ^^
길수니님 ^^
동백님 ^^
봄봄님 ^^
블랙영님, 봄봄님 ^^
그리고 칸나님. 주변에 엑스트라(?) 등장이 많아 아주 심플하게 푹 줄여 보았습니다.^^
인증샷 미션(^^) 완수하고 저도 드뎌 천마봉 정상 암벽에 섭니다.^^
와, 이런 광대한 풍광이였군요.
이쪽이 사자바위 방향인거 같습니다. 저는 방향치라 자신 없어요~~^^;;
멋진 풍광에서 각자 좋아하는 휴식 즐기기~~
아, 깜박~~정상석에서 인증샷은 남겨야지요~~
무려 해발 284m~~ㅎ
높이 오르지 않고도 어렵지 않게 장대한 풍광을 만날 수 있는 천마봉입니다.
그럼, 다음달 공지문에 쓸 화보 촬영을 해 볼까요?~~ㅎㅎ
너무 심심.딱딱해요. 손들어 주세요~~~^^
이번에는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건너다 보이는 사자봉(?) 능선에 서 있는 사람이 모습은 콩알만 하나 사자봉의 존재감을 멋스러움을 뿜뿜 발휘합니다. 우리 회원님들 멋지다를 연발하시네요~^^
그도 우리를 건너다 보는 듯 하다하시네요~~
이번에는 정상석 가운데 놓고 한번 더~~
그리고 이제부터는 능선 편한길 따라 종점인 연천마을을 향해 하산길입니다.
왼쪽 철계단이 설치된 곳이 배멘바위라 합니다. 바라만 보아도 저는 심장이 덜컹~
우리는 잘 닦인 능선길 따라 낙조대로 ~~
이곳이 낙조대. 겹친 능선 위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합니다.
어머, 위험해요 올라가지 마세요~~
걱정마세요. 보는 것 보다 길이 있어 위험하지 않다 하시네요. 그래도 가슴 뜨~~끔~~
저는 아래서 찍어만 드리고 통과~~
곳곳에 멋진 풍광 포인트가 계속 이어집니다.
견치산(개이빨산) 능선길은 이렇게 편하게 이어집니다.
풍광 좋은 자리에 앉아 간식으로 에너지 보충도 합니다~
우리가 지나온 천마봉과 뒤쪽의 사자봉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분위기 좋으시네요. 뭘 보셨을까??~~^^
나중에 남은 유수님, 쥬디님 연작시리즈 찍고 갑니다~~~^^
길 참 좋네요~~
소리재를 오르는 오르막. 급히 경사가 깊지 않습니다.
소리재 옆 쉼터.
여기가 소리재 정상. 길 따라 오다보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돌탑처럼 보입니다.
이번 여행은 먼저 봄을 만나고 온거 같습니다.
능선길 옆에 도열한 진달래 꽃망울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벌써 붉은색 감도는게 며칠만 더 있으면 꽃잎을 열듯 합니다. 봄이 이렇게 가깡이 와 있었네요~
조릿대가 자리는 능선을 만나면~
이제 연천마을 입구까지 하산길이 시작됩니다.
얼은 땅이 녹아 잠깐 질퍽거리는 곳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적당히 수분을 머금고 있어 오히려 미끄럽지 않고 촉촉한 길입니다. 내리막 경사가 깊지는 않아 어렵지는 않지만 미끄러울 수 있어 조심조심~
다시 이런 능선길도 만나니 이제부터는 돌이 거의 없는 흙길 내리막~
견치산을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산 아래까지 완만한 경사의 이런 길이 이어집니다.
다 내려왔네요. 연천마을 도착~
여기도 매화꽃이 물이 올라 곧 터질 듯 합니다.
봄이 오는 소식에 반갑기도 하고, 빠른 세월에 두렵기도 합니다.....^^;;
이제부터는 화산마을 길을 통과해 종점까지 포장된 도로를 따라 4km를 걷습니다.
가로수가 벚꽃이여서 봄이 필 때 오면 벚꽃길이 될거 같습니다.
집은 낡았으나 정갈하게 정리가 된 시골 마당이 마음에 와 닿네요~
42코스 종점 심원면사무소 도착~
질마재길 겸 서해랑길 42코스 재미나게, 멋지게 걷기를 마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점심 먹고 남은 43코스 걸으러 갑니다~~^^
첫댓글 42코스 선운사-선운산길은 편안한 산행길로 오랜만의 산행이다 보니 무척 좋았습니다
토로님 후기 사진에는 그냥 스쳐 지나간 풍광들이 다 담겨 있어 참 좋으네요 감사합니다
네, 진행하면서도 말씀드렸듯이 이 길은 질마재길로 여러 번 걸은 길인데
언제나 좋은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견치산을 내려와 연천마을부터 시작되는 벚꽃길은 아직 걸어보지 못했는데
언젠가 다시 찾아갈 기회가 있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