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드 창/ 소프트 업체의 생애 주기
조미경
SF 장르의 소설은 그동안 접하지 못했다. 흥미 진진하면서 오랫동안 머릿속에 각인된 작품으로
양들의 침묵과, 뇌 가 아직 기억에 남아 있지만, 최근에는 순수문학을 집중적으로 읽게 되니
자연적으로, 분명 흥미진진한 요소가 있기 마련인데도, 집중이 어려웠다. 이번에 테드 창의 작품중
'바빌론의 탑'을 시작으로 그의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텓 창의 작품집에 실린 소설을 처음 부터 마지막장 까지 읽고 나서 생각에 잠겨 보았다
작품 중에서 '숨'은 소설적인 스토리 구성이나 플롯이 없는 오로지 과학자의 자기 개발서 같은
글을 읽어내려니 독자 한사람으로써 깊이 공감 되지 않았다. 일반적인 소설에 있는 숨막히는 사건과
트릭이 없어서 일까 살짝 지루하지만, 다음 장이 궁금해지는 소설있다.
그리고 '소프트 업체의 생애 주기' 작품을 읽어 내려 가며 작가가 추구 하는 것에 대해 몰입을 하려 했다.
처음에는 '애나'라는 인물이 등장 하면서, SF에 로맨스가 살짝 가미되어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 할 거라 생각했는데
디지언트는 객체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는다. 어떤 면에세는 자신의 아바타를 자신과 비슷한 어떤 동물에 취하고
몰입 하는 애완 동물을 키우는 것 같은 요소가 흥미롭다
테드 창이 과학소설로 많은 상을 수상 하고 독보 적인 위치 인데, 과학적인 진실 위에서
허구를 곁들인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서 소설의 구성을 흥미 진진함으로 느끼려 한다.
작가인 우리가 해야할 일은, 과학을 일상의 언어로 끌고 와서
마치 에세이를 읽는듯 흥미가 있다. 소설은 중반을 지나 독자들의 흥미를 최대한 끌어 당기는데
애나와 데릭의 인간적인 따스함이 소설적인 즐거움이다.
애나의 젝스를 돌보는 과정이 글을 읽는 독자들을 향해 끊임없이
지금을 사는 AI라는 거대한 인간이 만든 데이터 베이스 속에서 도덕과 윤리를 우리들 스스로 뒤돌아 보게 하고
깊이 생각할 여유를 준다. 단 아쉬운 것은 마지막이다
이제 게임은 끝났으니 현실로 돌아 가자 첫장부터 다소 지루 했지만 글이 끝나 아쉽다.
결론적으로 SF 소설의 정설을 말하는 테드창의 소설은, 작가가 과학과 우리가 사는 우주에 대해
얼마 만큼의 애정을 갖고 있는지 이야기 하는듯 싶다. sf소설은 먼 나라 이야기
우주의 어느 한곳에 머물렀는데 책을 덮고 보니 깨달음이 있다.
독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