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호투로 신승을 거둔 세이부 라이온즈는 마츠모토 와타루(3승 5패 3.86)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23일 라쿠텐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아쉬운 결과를 남겼던 마츠모토는 작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좋지 않은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금년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1.2이닝 5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이번 경기는 홈 경기라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수요일 경기에서 닛폰햄의 투수진 상대로 8회말 2사에서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올린 세이부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여전히 타격의 흐름이 좋지 않은 편이다. 특히 장타력 부재가 홈 경기에서 문제가 될수 있을듯.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교류전이 끝난 뒤 나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콘도의 역전 3점 홈런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아리하라 코헤이(2승 0.87)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23일 오릭스와 홈 경기에서 8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아리하라는 2군에서의 부진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다. 최근의 아리하라의 투구는 메이저리그 진출전보다 훨씬 더 위력적이라는 느낌마저 들 정도. 전날 경기에서 키시 타카유키에게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키시가 강판 되자마자 터진 콘도 켄스케의 3점 홈런으로 3점을 올린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타카 마츠리때 타격 문제가 여전히 2년 연속 발목을 잡고 있는 중이다. 반면 홈의 부담감을 벗어났을때가 더 위력적일수 있는 편. 4.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타케다 쇼타가 위기 상황에서 불을 꺼준게 정말로 컸다.
작년 타카 마츠리에서 소프트뱅크는 홈에서 5연패를 당했다. 반면 금년은 어찌됐든 연승으로 시작하는 분위기. 특히 타카 마츠리 기간동안은 홈보다 원정 타격이 더 좋은 편이고 최근 흔들리는 마츠모토 상대로도 승부가 될수 있을 것이다. 반면 세이부는 다시금 타격이 바닥으로 가고 있는 중이고 지금의 아리하라는 전성기 시절의 그 모습보다 더 타자들이 공략하기 까다로워 보인다. 선발에서 앞선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소프트뱅크 승리
6월 30일 NPB 일본 프로야구 치바롯데 라쿠텐 분석
투수진 붕괴로 연패를 당한 치바 롯데 마린스는 미마 마나부(4패 5.26)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5일 주니치 원정에서 76이닝 1실점의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미마는 시즌 최고의 투구가 교류전에서 나왔다는게 포인트다. 다만 이번 시즌 리그전 투구, 특히 홈에서 좋지 않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수요일 경기에서 야마시타 슌페이타 공략에 실패하면서 완봉패를 당한 치바 롯데의 타선은 경기 초반의 무수한 찬스를 놓친게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원정에 비해 홈 경기의 타격은 기대를 걸어볼 여지가 있을듯. 4실점을 허용한 오누마 켄타는 아무래도 1군 레벨의 투수는 아닌것 같다.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라쿠텐 골드 이글스는 노리모토 타카히로(3승 4패 2.36)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23일 세이부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노리모토는 역시 교류전보다 리그전에 어울리는 투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바 있다. 다만 금년 원정 투구는 조금 기복이 있는 편인데 홈에서 치바 롯데 상대로 극과 극의 투구를 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오제키 토모히사 상대로 2점을 득점한 라쿠텐의 타선은 소프트뱅크의 불펜 공략 실패가 결국 역전패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가라앉은 타격감은 이번 시리즈 내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키시의 승리를 시작과 동시에 날려버린 불펜은 피로도 문제로 스즈키 소라를 등판시키지 못한게 역전으로 연결된게 아쉬울 것이다.
양 팀 모두 좋은 분위기에서 연패를 당했다. 치바 롯데는 선두에서 쫓겨났고 라쿠텐은 이러다가 꼴찌가 확정될 분위기. 양 팀 모두 물러설수 없는 상황인데 이번 경기는 하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예고되어 있는 상황이다. 선발보다 불펜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불펜 대결로 간다면 유리한건 역시 치바 롯데다. 뒷심에서 앞선 치바 롯데 마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