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7시 정도되어 깼다. 어제 늦게 잠들었건만 이젠 7시되면 스르르 눈이 떠 진다.
사워를하고 챙기고 난 후 7:30분 나 혼자 호텔2층 아침 뷔페를 먹었다.
다 먹고 호텔에서 나와 혼자 우산을 쓰고 무작정 걷기 시작하여 중국 도교사원을 구경한후 왓 씨엥흔 사찰을 구경한 후 거기서 짜우 야누웡 동상을 구경한후 동상앞의 대통령궁 뒤편을 통해서 국립도서관을 거쳐 삥 둘러보고 독참파 게스트하우스 인지 모르고 그앞을 지나간후 호텔로 들어갔다.
그러고 나서 형님들을 깨우기 위해 형님들 방을 두드렸지만 형님이 없었다.
아침식사 하는 걸로 생각하고 2층 뷔페식당에 가 보니 형님들이 밥을 먹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쉬었다가 9:00정도에 호텔에서 나서서 먼저 다시 K-Mart를 들러서 점심식사를 위하여 신라면 1개, 오징어짬뽕 1개, 무파마 1개 이렇게 3개의 컵라면을 준비하고 4만낍을 내고, 라오스 제1의 대학인 라오스대학교 본부가 있는 동덕캠퍼스를 가기로 했다.
동덕캠퍼스를 갔더만 학교의 중요한 행사가 있는가 경찰들이 짝 깔렸고 교내 출입을 통제하였다. 못들어가게 하더라. VIP가 온다고 내일오라고 한다. 하는수 없이 학교 주변의 시설들만 구경하였다.
대학생들의 옷차림은 전통적인 치마와 바지 위에는 하얀 교복이 눈에 띤다. 학생들이 똘망똘망하다.
라오스 국립대학에 입학하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는데 열심히 공부해서 정식으로 입학한 학생들도 있고, 시험을 치지않고 공산당 간부의 자제로 특별전형으로 들어간 학생들과, 돈을 기부하여 들어간 학생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라오스 제1의 대학인 동덕대학 영어영문과를 졸업해도 A,B,C를 모르는 졸업생들도 있다는 것을 듣고는 너무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라오스를 보니 원래의 공산주의가 노동자와 농민과 지식인, 중앙부처 공무원이 모두가 공평하게 잘사는 것이 공산주의 마르크스 레닌의 사상으로 알고 있는데 공산당간부, 공무원 고위층 1%가 99%의 경제를 쥐고 흔들며 우리나라 잘 사는 사람들보다 더 호위호식하며 잘 살고 있고, 99%의 사람들은 가난하게 사는 것을 보니 의아하다. 이것은 공산주의가 아니라 우리보다 더 자본주의였고, 공산당 간부들과 권력기관, 공무원 들이 잘사는 빈부격차가 아주 심한 공산당 주의가 맞는 것 같다. 중국보다 더 심하다.
동덕대학을 구경한후 이제는 부다파크로 향했다. 너무 경치가 좋았다. 부다파크는 입장료 5,000낍 주차료 5,000낍 해서 2만낍이 들었다. 부다파크는 조각품이 아니라. 너무 시멘트 덩어리로 조성한 예술품이라서 조금 실망스럽기는 하였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그러나 입장료에 비해선 너무 비싼 것 같다.
나와서 다시 돌아오는 길에 어떤 상점에서 내려 물 1.5L 2병 라오비어 1병, 얼음을 18,000낍으로 사서 거기서 다와라 형님의 차에서 버너와 코펠을 꺼내서 물을 끓여서 컵라면을 끓여 먹고 봉지커피를 먹었다.
원래 여행은 싸고도 편하게 할 수도있고, 비싸고도 불편하게 할수도 있는 것 같다.
식사를 마친후 비엔티안에서 가장 유명한 골프장을 구경하였는데 비엔티안에 골프장은 한국의 부영건설에서 만든 부영 골프장, 코라오에서 만든 코라오 골프장, 그리고 새로지은 롱탄 비엔티엔 골프장이 있다고 한다. 시설면에서는 새로지은 골프장이 제일 좋고 부영골프장이 그중 안좋다고 한다. 방문한 새로지은 골프장은 베트남 자본으로 건설되며 계속 증축중에 있으며, 주위에 고급 빌라를 지어 공급한다고 한다. 이 롱탄 비엔티엔 골프장의 이용료는 평일 6~12시 모닝티오프 350,000낍(44,000원 정도), 휴일 674,000낍(84,250원)만 주면 18홀, 골프장이용료, 캐디피, 전동차 운임까지 해결된다고 한다. 2년짜리 회원권 가격은 3,500$이라고 한다.
다음 라오스에서 하나밖에 없는 역 한곳을 방문했다. 그곳은 우정의 다리에 놓여있는 철로로 이동하는 협괘열차로 우정의 다리 양끝단에 있는 마을인 비엔티안의 타나랭 기차역과 태국 국경도시인 농카이 역을 운행하는 열차였는데 하루 두 번 왕복한다고 한다. 태국 철도청의 지원으로 앞으로 비엔티안까지 노선을 연장한다고 한다.
때마침 타나랭역에 태국발 3량의 기차가 들어왔다. 구경하니 너무 좌석이 좁고 엣날 비둘기호 비슷하였다.
가격은 5000낍, 8000낍, 12000낍 정도였다. 타나랭 역에는 라오스의 출입국 간이 관리소가 있으며, 농카이역에서는 태국의 출입국 간이 관리소가 있다. 라오스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기차역이다.
타나랭역을 구경한 다음 비엔티안 잉펜부근의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사지 샵에서 바디마사지를 받는데 1시간에 6만낍이라고 한다. 가격이 너무 비싸고 시원하지 않고 자꾸 쓸데없이 만지고해서 귀챤게 한다. 고약하다. 못생겼다. 너무 실망이다.
그리고 스타렉스 차의 주유경고등이 들어와서 주유를 했다. 그동안 많이 운전했다. 가득 넣어주고 싶었고 형님의 도움에 너무 턱없이 모자랐지만 돈이 얼마 남지않아 휘발유 40만낍 정도 주유를 했다.
마지막으로 잉펜지역의 독참파 레스토랑을 갔다. 사장님은 하봉걸 선생님보다 두 살어린 한국사람으로 20대의 현지 여인과 결혼해서 살고 있다고 한다. 사모님의 배를 보니 만삭이었다. 언제 대학을 보낼까? 그때정도 나이는? 순진한 나는 너무 충격이다.
거기서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했다. 제육볶음 2인분, 된장찌개 1인분, 밥 4공기, 라오비어 1병을 먹고 후식으로 망고주스 3잔을 마셨다. 총 244,000낍이었다. 너무 비싸다. 맛은 좋았다.
다음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다와라 형님과 헤어지려니 마음이 아프다. 그만큼 다와라 형님이 너무 고맙다. 우리는 한국에서 밥솥과 그 외 물품을 사서 가져들어왔고 단지 주유만 해드렸는데 우리와 같이 동행하여 2박3일간 공짜로 여행을 해주셔서 너무 고맙다. 다 나중에 신세를 갚을 일이 있겠지...
다와라 형님과 너무 정들었고 그러기 때문에 가슴이 또 먹먹하였다. 다와라 형님과 비행장에서 아쉬운 작별을 했다.
헤어지고 저녁 8:00 하노이로 가는 베트남 항공기를 기다리는데 대합실 내로 들어와서 면세점에서 라오비어 6캔짜리 2묶음을 20달러를 주고 사고 나오려는데 검은 양복의 김일성 김정일 배지를 탄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순간 겁이 벌컥났다. 서둘러 비행기에 올라서 하노이로 향했다.
하노이 공항 활주로에서 계단을 타고 활주로 옆 버스를 타고 입국장으로 가려는데 계단에서 승무원들이 내리는 것을 막아서서 계단 앞을 보니 검은색 리무진 고급자동차들이 6대 이상 즐비하게 늘어서서 어떤 사람들과 악수하고 이들을 태우고 줄지어 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자동차 앞에 두 국기가 펄럭였는데 북한 인공기와 베트남 국기가 보인다. 북한 고위층 사람들이 우리비행기의 앞좌석에 타고 라오스에서 하노이로 온 모양이다. 라오스국립대학 캠퍼스도 우리가 방문했을 때 그 북한사람들이 방문했지 않았나 의심이 든다. 날 납치안한 것 보니깐 아직 그들이 내가 누군지, 내가 얼마나 장래가 촉망되는 유명한 사람인지 모르는 것 같다. 나중에 평양가서 나를 보고도 납치를 하지 않아 그들은 숙청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하노이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않고 바로 하노이 2층 대합실로 들어가서 하노이 공항에서 또 3시간을 기다려 8월 6일 00:50분 하노이발 부산행 베트남 항공기를 탑승해서 부산에 새벽 6시에 도착하였다.
조식 : 호텔2층 뷔페 - 무료
중식용 쇼핑 : K-Mart - 신라면, 오징어짬뽕, 무파마 컵라면 각1개 –4만낍
관광 : 라오스국립대학교 본부 동덕캠퍼스
부다파크 - 입장료 5,000낍×3명, 주차료 5,000낍 – 2만낍
중식 : 부다파크에서 시내방면 어떤 상점 - 물 1.5L 2병, 라오비어 1병, 얼음 – 18,000낍
관광 : 롱탄 비엔티엔 골프장, 코라오 골프장, 우정의 다리 앞, 타나랭 기차역
기타 : 잉펜부근의 한국인 운영하는 마사지 샵 - 바디마사지 1시간에 6만낍×2명 – 12만낍
주유비 - 휘발유 40만낍
석식 : 독참파 레스토랑 - 제육볶음 2, 된장찌개 1, 밥 4공기, 라오비어 1병, 망고주스 3잔 - 244,000낍
(이상 공금사용 끝, 남은 돈을 형님과 나눔)
기타 : 비엔티안공항 면세점 - 라오비어 6캔짜리 2묶음 - 20달러
하노이 공항 면세점 – 생수 1L 1병 – 2달러
12박13일의 라오스 남부여행 끝
첫댓글 너무나 길고 긴 여정을 글로 표현한 것이 마치 같이 이야기하는 듯한
일필휘지~~~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