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꽃도 지고 바람도 멎은 우수의 소백산
<2018 중앙산악회 제7차 정기산행 소백산>
◆ 산행 개요
♣ 산행일시 : 2018년 2월 22일 (목) 맑음
♣ 산 행 지 : 소백산(小白山 1,440m)
♣ 산행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봉화군 물야면
♣ 산행코스 : 어의곡 탐방센터 → 비로봉 → 국망봉 → 늦은맥이재 → 율전 → 어의곡 탐방센터 ⇒ 약 15 km
♣ 산행시간 : 약 5 시간 50분 (10 : 10 – 16 : 00)
♣ 참여인원 : 25 명
♣ 산행회비 : 35,000원 / 인
♣ 특기사항 : 2017년 월 회비 적립금 및 배당금 지급
◆ 산행 안내
▣ 소백산(小白山 1,440m)
높이 1,440m. 소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봉은 비로봉이다.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어 소백산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봄철이면 광활한 능선은 온통 기화요초가
만발하고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 등 많은 영봉들을 거느리고 있다. 죽계구곡과 연화봉에서 이어진 희방계곡, 북으로 흐르는 계곡들은 단양팔경의 절경이 되며, 계곡의 암벽사이는 희방폭포를 비롯한 많은 폭포가 있다. 5-6월이면 철쭉군락, 여름에는 초원, 가을의 단풍, 겨울 눈꽃의 환상적인 자태 등 사계가 아름답다. 소백산의 장관은 비로봉 서북쪽 1백 m기슭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244호), 5-6m에 몇 아름씩 되는 1만 여 평에 2백~6백 년 수령의 주목 수천 그루가 자생하며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백산은 천년고찰을 자락에 품고 있는 한국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국망봉 아래 초암사, 비로봉 아래 비로사, 연화봉 아래 희방사, 산 동쪽의 부석사, 그중 구인사는 천태종의 본산으로 1945년에 개창되었으며, 높이 33m에 이르는 5층의 대법당을 비롯하여 연건평 3,000평이 넘는 대규모 사찰이다.
소백산은 봄이면 꽃이 피지 않는 날이 거의 없어 "천상의 화원"에 비유된다. 진달래가 시들면 4월 말부터 철쭉과 원추리 에델바이스 등이 잇달아 피어난다. 그래서 소백산은 초원과 철쭉, 주목군락과 철쭉이 어우러진 철쭉명산이다. 정상 비로봉에서 동북쪽의 국망봉, 구인사 못 미쳐 신선봉, 연화봉 등 능선을 따라 철쭉이 무리 지어 피어있다.
희방사에서 오르는 연화봉은 철쭉능선이 수천 평에 달하지만 찾는 사람들이 많다.「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 숲과 어우러져있는 소백산 철쭉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다. 비로봉일대는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된 주목군락이 이들 불그레한 철쭉꽃과 대조를 이뤄 더욱 장관이다. 소백산 철쭉은 5월 말에 만개한다. 이 기간에 철쭉제가 열린다.
소백산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 산의 대명사이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다. 주목단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늘 북서풍을 맞받기 때문에 특히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이름났다. 설화가 활짝 피면 벚꽃 터널을 방불케 한다. 천문대에서 제1연화봉으로 치닫는 길에 눈이 쌓여있으면 신나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소백산은 주변의 산들이 낮고 소백산만이 우뚝 솟아 겹겹이 싸인 능선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 장면 또한 속진에 물든 정신을 맑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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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후기
▶ 회장, 총무, 산행대장이 빠진 집행부 공백상태를 책임진 시범단지 재무와 시몬 감사가 25명의 단출한 산우들과 함께한 소백산 산행에 2년여 만에 모처럼 참석한 강대선 산우가 반갑다.
▶ 아침 10 : 00에 어의곡 탐방센터에 도착하여 시몬 님의 지도로 간단한 몸 풀기 체조를 마치고 참석회원 전원이 발아래 잔설이 얼어붙은 어이곡 비로봉 코스로 올라간다. 겨울이 저만치 물러간 화사한 날씨에 계곡을 빼곡하게 둘러찬 낙엽송 군락을 지나 산행시작 1시간 40분 만에 바람이 멎고 눈꽃은 흔적만 남긴 소백산맥 비로봉 국망봉 갈림길 능선에 닿는다.
▶ 설 연휴에 시골에 계신 친정아버님을 봉양하고 비로사 계곡 코스로 직접 참여한 솜다리 산우의 효심을 칭송하면서 비로봉에 올라 바람 없이 맑은 소백산의 장쾌한 능선을 가슴에 담아두고 눈이 소복하게 쌓이고 철쭉나무 가지가 머리를 두들기는 거친 능선 길을 헤치고 국망봉에 올라 메아리를 비롯한 일행이 기념 촬영을 하고 늦은맥이재을 돌아 약속시간 오후 4시에 맞추어 겨울 산행의 운치가 반감된 산행을 마치고 어의곡 탐방센터로 하산하였다.
▶ 산행 중 무리한 걸음으로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랑이 산우를 걱정하면서 인근에 있는 단양 장다리식당 마늘 정식 뒤풀이로 산행을 마감하였다.
◆ 산행 사진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산행안내는 다음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