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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운 사장, 25년전 경기도 포천에 양식장 시설해 외길 고수 연간 생산량만 90톤 연매출액 6억5000만원까지 소득 끌어올려 "수요 늘지 않는데 사료값 오르고 한중FTA까지 되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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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수입3리에는 경기도 내 최대를 자랑하는 송어 양식장 '금주산폭포송어장'이 있다. 이곳은 지난 1989년부터 냉수성 어종인 송어 양식을 시작했다.그러니까 양식장을 한지 25년이 지난셈이다. 이 양식장의 최동운 대표는 "송어는 냉수성 어종인 만큼 대부분이 경기 북부 지방이나 중부 이북 쪽에서 양식을 하고 있어 이곳이 적지라는 판단에서 이 양어장은 이 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했다. 이 양어장은 실평 수 1000평으로 연간 생산량 90톤, 연 매출액이 6억 5000만원에 이르는 경기도내 최대 송어 양식장이다. 최동운 대표는 "지금까지 양식업만 30년 가까이 해 왔다"며 "지하수로 다른 어종도 양식할 수 있지만 송어 말고는 경제성이 안 맞아 송어를 양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어의 최적 수온은 섭씨 14도~18도. 그래서 13도인 지하 40m~100m의 관정수 5개의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 수조 수는 지름 16m인 것 8개, 12m인 것 10개로 총 18개이다. 지름 16m의 한 수조에는 약 8000~8500마리, 12m 수조에는 약 4500마리가 들어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13만여 마리가 양식되고 있는 것이다. 금주산폭포양어장은 보통 10월말~11월초에 국내 송어 수정란 생산 업체인 강원수산에서 수정란을 1개당 40원에 들여와 입고, 부화, 부상 단계를 거쳐 무게 10g짜리 치어로 약 5개월에 걸쳐 성장시킨다. 양어장을 관리하고 있는 고태식 소장은 "이렇게 양육한 치어 수는 현재 20g 이하인 것이 13만 마리다"며 "이 치어를 성장시켜 600g~900g에 이르는 성어의 수는 현재 약 5만 7000마리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고 소장은 "성어로 다 자란 송어는 중도매인들에게 현재 kg당 8500원~9000원에 판매되고, 중도매인들은 약 1만 1000원에 전국 각지의 음식점으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이는 성수기인 11월~3월 겨울철의 거래가인데, 비수기인 여름철에는 내려 작년엔 6000원으로까지 내려갔던 적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 대표는 "송어의 사료는 어분에 곡물 사료를 섞어 만드는데, 2000년대 초반에 한때 중국이 사료 곡물 수출을 금지한 이후로 어분과 함께 가격이 꾸준히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원가 대비 사료비가 약 50%에 달하고 있다"며 "요즘 같이 불황인 경우에는 정부에서 사료를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 1%의 정책 자금의 상환 기간을 늘여 주어야 한다"고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사료 구입을 위한 정책 지원 자금은 빌린 1년 뒤 원금의 50%, 다음 1년 뒤 50%씩으로 전액 상환을 해야 하는데 경기가 어려울 경우 경영을 압박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