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등행렬이 있는 날이어서
아이데리고 종로에 있는 조계사엘 가 보았습니다
종로엔 많은 사람들로 붐볐으며 조계사로 향하는 방향쪽으로
차를 통제시키고 그곳에선 여러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행사를 주관하는 곳에서 무대들도 여기저기 펼쳐져 있었으며
여느때보다 대성황을 이루는 듯 보였습니다
(작년엔 안 와봐서 잘 모르지만 그렇게 보였음)
어린 중등부들의 살사춤도 선보였고 또한 나이드신 거사님들과 학생들의
화기애애하며 신심깊은 합창소리, 요즘 유행하는 춤과 음악들
그야말로 현란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같이 덩달아 몸이 저절로 흥이 돋구어지기도 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꾸 울컥 울컥 저도 알 수 없는 감정에
휘말리어 눈물이 찔끔 찔끔 나기도 했습니다만 옆사람들 눈치 못 채게 얼른 수습을
하곤 했지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드문드문 지도하시는 스님들이
보였고 열심히 무대를 누비는 어린 학생들의 분위기 맞추느라
박수를 아끼지 않은 보살님들 거사님들
모든 분들이 우리 불교를 위해 일년에 한번씩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고 있는가,
그저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오더군요
우리 아이도 어리지만 얼른 청년회에 들어가서 저렇게 불교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도대체 나는 불교를 믿는다 하면서 진정 불교를 위해 무슨 일을 했을까
스스로 자책감이 드는 것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기독교인이 우리나라에 무진장 많다하지만 오늘 아곳에 와보니
온통 불교인들, 더욱이 적극적이고 건강한 우리의 부처님 제자들 뿐이었습니다
타종교인들이 많다 많다 했지만 종로에 와보니 우리 불제자들이
보이지 않게 안 보이는 곳에서 일일히 손을 뻗치며 수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뭐라뭐라해도 스님들께서 이곳 저곳 참여하시어 학생들 지도도 직접하시는 모습
정말이지 활기넘치는 불교인들의 그 모습에 ' 아 불교가 움츠려든 것이 아니구나
이렇게 적극적인 많은 참여 속에서 앞으로 우리 불교는 발전할 수밖에 없겠구나
자라나는 젊은 청년들과 웃음 띤 보살님들, 땀을 훔쳐내며 여기저기 손짓을 하는
거사님들틈에서 우리 불교는 씩씩하게 잘 나가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오늘 저는 오랫만에 많은 것을 느꼈으며 열심히 종로를 휩쓸며 흔들어대는 그들이
한없이 예쁘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다른 불교국가에서도 같이 참여하며 즐기는 그런 모습들
그저 부처님나라였습니다
하루를 엮어가기 위하여 군데 군데 먹거리를 팔기 위해 아우성치는 모습 또한
보기 좋은 하루였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첫댓글 ~~~! 녜~참석했던 불자인데요. 참으로 화려하고 가슴 뿌듯한 하루였어요. 글~~~감사하고요, 성불하세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참석못했지만 라디오 방송 열심히 청취했습니다. 얼메니 가고 싶었는지~~~~~
저희는 조계사 유아법회에 다니는데요 유모차에 아이태워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아이덕에 저도 그런자리에 첨으로 설수 있었는데요 너무 가슴뿌듯하고 그 모든 좋은 기운들을 모두들 받아서 행복하시고 성불하시기를 기도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이 얼마남지 않았네요.모두들 성불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