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비가역성이란
시간이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열역학 제2법칙에서 엔트로피(무질서도)가 증가하면 시간은 거꾸로 돌리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을 찾는 사람들은
되돌아 갈 수 없는 시간을 다시 찾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고
그 욕망을 이용한 상업적 관광 상품이 중고등학교 교복을 대여해 주는 것입니다.
교복 세대에게는 이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것이 어쩌면 자신의 '화양연화'를 되돌아보는 마음일 것입니다.
이 사진은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가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있으나
시간을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외려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미리 당겨서(월반을 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고...) 연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진에서 묘한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이 서로 중첩되어 있는 것을 보았고
아이 어머니의 허락을 받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첫댓글
웃는 모습과
겸연쩍어 하는모습이
서로
대비되어....
풋풋함이 묻어나는 모습이네요
시원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러네요~~~
무릎을 칩니다~
교복 입은 어린아이의 모습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합체하여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 내시다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