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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지맥 (花源枝脈)__부산의 조은산님
전라남도 남서단 진도와 목포 사이에 황해로 길쭉하게 뻗어나간 반도의 끝 동네가 해남군 화원면이다.
이 화원면의 이름을 따 화원반도(花源半島)가 되었고,
땅끝기맥에서 분기하여 반도 끝으로 가는 산줄기는 여타 지맥과 달리
물(강)을 가르는 분수령이 아니라서
땅끝기맥이나 호미, 고흥, 여수처럼 지역의 명칭을 따 ‘화원지맥’이 되었다.
땅끝기맥 첨봉(352m)에서 분기하고, 만대산(493m)이 지맥 최고봉으로,
초반 두 구간 거리인 마산면의 국사봉을 내려서면 산인지 들인지 모를
낮은 구릉으로 끊어질 듯 이어지다가 막판에 다시 힘을 내 솟구친 다음,
목포로 들어가는 바닷길의 길목인 목포구등대(木浦口燈臺)에서
달리도(達里島)를 마주보며 바다로 스며든다.
산경표 준비
지도 준비(높은산님)
2014년 봄에 광주스페이스 산악회원들과 화원지맥의 첨봉 분기봉에서부터 아침재까지 진행한 후에
언제나 화원지맥을 이어가려나 하였는데
높은산님이 화원지맥을 목포구등대부터 역으로 진행하신다고 해서 따라나서 봅니다.
전날에 동밖에님이 낙남을 가다가 심한 비로 일찍 산행을 만 상태라
높은산님과 연락후에 산행을 같이 하기로 합니다.
일요일 이른 아침에 날머리에 동밖에님의 차를 두고 들머리인 목포구등대로 찾아갑니다.
목포구등대는 주변을 관광지 수준으로 잘 만들었네요.
강강술레
목포의 삼학도
등산로 입구가 우측으로 보이고
목포구등대와
뒤로 보이는 달리도
좀 더 위에 있는 등대는
이것은 이제는 안쓰는 등대라고 하네요
달리도에서 목포신항으로 가는 뱃길을 보고요
바다건너로 살짝 보이는 것은
당겨보니 삼호조선소
해상도를 보니 세월호가 실려가는
목포항 방향이 제대로 보이네요
나무테크에서 내려다 보이는 것이 조망포인트네요
이제 산행을 시작합니다.
초장부터 230여미터를 주욱 올라야 하고요
첫 봉우리인 깃대봉(*231)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오르다가 보이는 바위가 ,조망 포인트네요
북쪽;
우측으로는 달리도/좌측은 외달도
북동
주욱 당겨보고요
바로 앞의 달리도가 보이고
바다 건너로는 울퉁불퉁한 바위산인 목포의 유달산(*230)
유달산 좌측 뒤로는 영산기맥이 흐르고
유달산 우측 뒤로는 영암의 낮은 산줄기들
유달산(*230)의 좌측을 주욱 더 당겨봅니다.
다시 살아나는 영산기맥의 산줄기들
목포에서 무안 방향으로 가는 영산기맥의 산즐기들이죠
동쪽
유달산 우측으로 주욱 당겨서 봅니다.
맨 앞에는 흑석지맥의 대아산(*183)소아산(*173)이고
맨 우측 1/3의 큰 산은 흑석지맥은 아니고 상은적산(*395)
저 멀리 섬처럼 떠있는 산들은 땅끝기맥의 산줄기들
가운데 보이는 산은 월출산(*811)과 주욱 우측으로 땅끝기맥
깃대봉을 지키는 목포4등삼각점
근처에 나무가 마땅치 않아서
여기다가 준.희님이 표찰을 다신듯
아침으로 버너를 켜서 저와 동밖에님은 오뎅탕/왕만두국을 먹습니다.
다른 분들은 알아서 각자 드시는 스타일이고요
내려가는 길엔 대나무등의
기분좋은 터널을 지나고
바로 앞의 크레인의 화원산업단지입니다.
영암호 건너는 삼호조선소는 우측으로/그리고 작은 산들은 흑석지맥의 소아/대아산등
약간 당겨보면
바로 앞은 화원산업단지
영암호 건너 삼호조선소
저 멀리는 땅끝기맥
다시보는 유달산과 주변 산줄기
표지판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자
편안한 길을 지나고
갑자기 조망 바위가 보여서
남쪽
조망바위에서 가야할 산줄기를 봅니다.
앞의 능선 너머로 뾰족하게 보이는 산이 매봉산(*247.7)일듯
남서
멀리 맨 좌측은 *235봉으로 이름도 없고요,
마루금은 그 우측으로 이어져서 금굴산(*223)인데 지맥이고요
그리고 정가운데의 높은 봉이 *325.7봉인 삼각점 봉이고,그 우측으로 운거산(*318)으로 지맥이 이어지지요
좌측 1/5에 능선 뒤로 보이는 산이 지령산(*294)입니다.
삼각점 봉에서 저리 능선이 지령산으로도 이어져 간다네요
서쪽
신안 앞바다가 시원합니다.
남쪽으로 주욱 당겨보고요
저기 능선에 철탑들이 보이는곳이 마루금일텐데
이제는 가운데 보이는 능선의 좌측인 삼각점봉과 우측인 운거산이 구별되어 보이고요
다시 방향을 틀어서 보는 신안의 여러 섬들
매계잔등이라는 임도로 내려오고요
잠시 쉬면서 주변을 봅니다.
걸어가다가 보니 매봉이 뾰족하게 보이죠
항로가 홍도나 제주로 가는 듯
세월호 생각이 나네요.
매봉에는 조망테크가 만들어져 있고요
조망테크 안쪽 바닥에 4등삼각점이 숨어 있네요
막걸리를 돌리면서 쉬어갑니다.
동밖에님이 무등산막걸리 3병을 사오셔서 빨리 짐을 덜어드리고요.
홍어회무침도 푸짐하게 돌립니다.
등로가 너무 좋아서 높은산님이 예상보다도 더 진행할 수도 있다고 기염을 토하는데
ㅠㅠㅠ저는 박종률선배님의 산행기를 읽고와서 그런지 아주 조용히 웃기만 합니다ㅋㅋㅋ
매봉산에서 가다가
수동저수지가 남서로 보입니다.
저 멀리 좌측 1/4에 뾰족한 산은 지령산(*294)이고,전에는 저쪽으로 화원지맥을 간 적도 있다는데
요사이 신산경표는 목포구등대 방향으로 갑니다.
마루금은 우측 1/3능선을 타고 가다가 ,저 가운데 뾰족한 *325.7봉에서 틀어져서 우측으로 가네요
큰 나무 뒤로 보이는 산이 운거산(*318)일듯
우측 1/3에 반야봉처럼 보이는 봉우리가 굴암산
좌측 1/3에 철탑이 잇는 방향이 *325.7일등삼각점봉우리
그 우측능선에서 운거산
주욱 당겨서 보면
좌측으로 일등삼각점 봉우리,정 가운데가 운거산일듯
계속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채석장을 내려다보고요
채석장 옆으로 가는 임도로 가다가
당포재로 내려옵니다.
도로변 가시잡목 속에 준.희님의 표찰이
여기가 당포재라고 하십니다.
산길을 오르다가
뒤돌아보는 매봉산과 채석장
잠시 걸어서
금굴산
임도로 표시가 되어서 편안하게 갈 줄 알았다가
힘들게 겨우겨우 진행을 하고요
철탑에 이르러서 조망을 합니다.
동쪽으로 바다 건너로 흑석지맥
마산리가 내려다 보입니다.
바다 건너 조망이 너무 흐릿해지네요
그리고 뒤돌아서 온 산줄기를 보고요
맨 우측 1/3에 매봉산,가운데 m자로 보이는 봉우리가 금굴산이고
매봉산과 금굴산 사이가 당포재 포장도로입니다.
주욱 이어온 능선이 보이네요
남녘이라 진달래가 활짝 핀 곳도 보입니다
*325.7봉의 화원11 일등삼각점은
임도에서 살짝 오른 곳에 있네요
참 가시밭길이 많기는 하고요
가는 방향으로 저기 철탑이 있는 방향으로 보이는 산이
운거산(*318)일듯
이제서야 가시밭길에서 벗어나고요
또 다른 거대한 광산이 보이고요
운거산은 삼각점 봉은 아니고요
여기서 철망 우측으로 틀어져 갑니다.
사동고개로 내려와서는
절개지로 오르는 길이
돌들이 움직여서요
저는 잠시 임도로 가다가
저 배수로 우측으로
잘보니 무덤도 보이고
뒤로도 오를 듯해서
오르다가 네발로 기어서
마루금으로 합류하고요
참 해도 너무한 산길들이라고 투덜대고요~~
잠시 거친 길에서 벗어나서
편한 임도가 보입니다.
그냥 앉아서 쉬어갑니다.막걸리도 털고요.
엄두가 안나는 길이고요
전지가위로 툭툭 잘라가면서 걸어가는 동밖에님 바로 뒤로 따라갑니다.
근처가 다 가시밭길이네요
주욱 내려가면 22번 지방도가 되고요
지방도로에 내려서
광인님과 동밖에님은 도로를 건너서
임도로 걸어가다가 마루금으로 오르시는데
저는 임도에서 다시 뒤돌아서 차도를 따라서 갑니다.
저 위가 낮은 마루금인데
도로를 따라가면서도 산위에서 나는 비명소리가 들립니다~~ㅠㅠㅠㅠㅠ
22번군도를 따라내려가다가
우측으로 화봉재삼거리로 걸어갑니다.
화봉재삼거리
좌측으로 보이는 임도를 따라서 가고요
저 우측산은 *176봉인데 갔다가
다시 임도로 떨어지는 봉우리라 그냥 무시하고요
몇 분 임도를 따라가다가
산 입구에서 한참을 기다립니다.
보이는 *270.5봉이 급경사인데
다행히 입구부터 임도로 오르더니
잘 정돈된 길로 오르면
맞이하는 전위봉에 바위도 보이고
전위봉 근처에서 남쪽 방향조망
*270.5봉에서 준.희님 표찰 주변을 깨끗이 정리한 후에
동밖에님이 환하게 웃습니다.
여기서 방향이 많이 틀어져서 가고요
이제부터는 아주 심한 가시밭길이네요
정신없이 이리저리 가시밭길을 피해서 움직여 가다가
참 거친 길이네요
움푹 패인 곳을
살짝 내려갔다가 다시오르고
정신없이 가다가 쌍무덤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요
길인듯 보여서 가니
조금 지나가자 수렛길이 나오더니
우측으로 보이는 흑돼지 방목장이 보입니다.
이리저리 정신 사납게 기어다니다가
마지막 내려온 숲을 돌아보면서
가운데 있는 봉우리에서 ,좌측 숲으로 내려왔는데
마루금이라지만 길도없고 다닌 흔적도 거의 없는데
그나마 산악렌드에서 이 길로 지나간 표지기가 두어장 보이네요
저는 손상된 마루금을 약간 돌아서 걸어가니
오히려 마루금이 더 잘보이네요
4차선 77번 도로옆의 효심사입구에
아침에 동밖에님 차를 두고 간 차량이 보입니다.
23분 정도 빠르게 차를 몰아서
목포구등대로 차를 회수하러 가고요
등대에 불이 들어왔네요
다시 77번 도로로 돌아와서는 ,차 2대로 목포로 나갑니다.
이 길이 전에 진도지맥을 갈때 지나던 길이네요.
목포의 유명한 맛집에서 낙지비빔밥을 먹습니다.
1인당 11000이네요.
저와 광인님은 쏘맥으로 완주를 축하하고
다른 분들은 운전때문에~~~
낙지비빔밥을 못먹었으면 무척 섭섭할 뻔했네요.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고 다들 여유가 있어보입니다.
동밖에(황현필)님은 여기서 운전해서 나주로 돌아가고
우리는 높은산님과 전배균님이 교대로 운전해서 서해안고속도로로 갑니다.
아주 힘들었던 화원지맥 산길을,여러 산친구들 덕분에
무난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니 무척 즐겁습니다.
저는 서산톨게이트로 나가서 기다리던 집사람 차로 돌아오고
다른 분들은 11시52분에 광명역에서 서울로가는 ktx에
시간을 맞추려고 부지런히 떠나갑니다.
첫댓글 고생길이라도 들었는데 먼거리 왕복에 시간도 마이 걸리고 모두들 무탈완주 바랍니다.^&^
서산에서 타고내리니 그나마 수월했습니다.그 먼거리를 운전하고 오가신 높은산님과 전배균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달합니다.
매봉산아래 당포재까지 무척 좋았는 데, 이후 험한 산길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늘 함께라서 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아주 힘든길을 뒤따라 걸으면서 수월하게 지났습니다.고맙습니다.홍어무침과 막걸리도 고맙고,호출봉에서 배즙도 4개나 주어서 갈증을 면했지요~~~
남녘의 낮은 산줄기는 역시나 거칠더라고요.같이하지 않았으면 혼자서는 엄두가 안나는 길이었습니다.
ㅋㅋ첨엔 바다와 실루엣 조망이 좋았는데..
비산비야 공사장 가시나무 등 고역였네여
근데 가장 높은 운거지맥이 되야지 화원이라니? 일관성이 없군여ㅎㅎ
뻘낙지가 점심 때 적게먹은 탓인지 입맛 돋구네여..수고하셨슴다
아마도 물줄기를 가르는 산줄기가 아니고,호미,땅끝처럼~~삐쭉 나온 산줄기를 이어가기에,그리 지역 이름을 붙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