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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 하늘땅물벗 직매장 9호점이 열렸다. ⓒ문양효숙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의 땀방울이 깃든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작은형제회(관구장 기경호 신부)는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에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조해붕 신부, 이하 우리농)의 직매장 ‘하늘땅물벗’을 열며 지난 9일 오전, 축복식을 봉헌했다. 대치동 매장에 이어 서울대교구에서 9번째로 문을 연 정동 매장은 수도회 시설에 자리 잡은 최초의 매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축복식에서 김용태 신부(서울대교구 사회사목 교구장 대리)는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의 주보성인인 프란치스코 성인이 창설한 작은형제회에서 우리농 직매장을 열었다는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 직매장을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환경운동의 메카로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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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에 문을 연 하늘땅물벗 9호점 ⓒ문양효숙 기자 |
이날 축복식에는 매장 담당 실무자, 생활공동체 위원회 임원, 사회적기업지원센터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성숙 점장은 “내 집같이 편안하게 오실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은형제회 정평창보(정의 · 평화 · 창조질서보존) 특별위원장 김정훈 신부는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다”며 “환경 문제에서 중요한 건 신자나 수도자나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이 직매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면서,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와 더 좋은 협력의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 직매장은 유기농 곡류와 과일, 채소를 비롯해 육류, 수산물, 양념, 밑반찬, 화장품, 세제 등 다양한 품목을 갖췄다. 성물방도 함께 운영하며 직매장으로는 최초로 사회적기업에서 만든 초도 판매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의 02-3789-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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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축복식에서 김용태 신부는 “프란치스코 성인이 창설한 작은형제회에서 우리농 매장을 열었다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문양효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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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효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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