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우암사적공원을 거닐다.
며칠 전 대전시 동구 가양동에 위치한 우암사적공원(尤庵史蹟公園)을 찾았다.
이곳 주변에서 저녁식사 모임이 있어 찾은 우암사적공원, 이곳에 자리한 남간정사
(南澗精舍)는 17:00에 문을 닫는다기에 식사약속 30분 전 미리 찾았기에 둘러 볼
수 있었다. 남간정사는 우암공원의 대표적 건물이다. 늘어진 고수목과 작은 연못,
목백일홍이 잘 어울리게 배치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찾은 우암공원. 짙푸른 녹원속에 잘 가꾸어진 계족산 자락공원,
여기 저기 붉은 목백일홍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옛 정문격이던 입구 출입구는
어느 노인 분의 운전 미숙으로 돌진하여 구조물이 파손되었는데~, 새로 복원치
않고 철거한 후 기둥자리엔 목재로 만든 대형 꽃 화분이 놓여졌고,
우암사적공원이란 대형전기 안내 구조물이 놓여져 있었다.
이곳은 조선시대 유학자인 송시열(宋時烈.1607~1689)이 흥농서당과 남간정사를
세워 많은 제자들과 함께 학문을 연구하며 병자호란 때의 치욕을 씻기 위한 북벌
책을 강구하였던 곳이다. 이곳에는 남간정사와 소제동에서 옮겨 온 기국정 등이
남아 있으며 송시열 문집인 "송자대전" 의 목판이 보관되어 있단다.
송시열의 학문을 기리고자 이곳에 남간사를 다시 세우고 주변을 정리하여 우암사
적공원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이곳 주변에 사는 사람들에겐 아주 좋은 산책로 겸
쉴 수있는 멋진 공간이다. 계족산까지 오를 수 있는 등산로도 있어 산에 오르기도
좋단다. 공원내부에 있는 여러 건축물은 야간에는 닫지만 공원 산책로는 상시 오
픈되어 여름에는 더위도 식히고, 봄에는 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따스한
볕이 드는 아름답고, 좋은 명소란다.
이곳 입구에 자리한 남간정사는 팔작지붕에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로 지어진 전
8칸 집이다. 가운데 4칸은 우물마루의 넓은 대청을 들였고, 왼쪽 2칸은 온돌방이다.
이 건물은 정면이 아닌 뒤로 출입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렇게 뒤로 출입하는 건물은
흔하지 않단다.
대청밑은 계곡에 있는 샘으로부터 내려오는 물이 건물의 대청 밑을 통해 흘러가도
록 하기위해 암반 좌 우 양편에 축대를 쌓아 넓게 파 놓았다. 이는 우리나라 정원
조경 사에 있어서 하나의 독특한 경지를 이루는 조경설계란다.
남간정사 영역내에 소제동에서 옮긴 기국정이 연못에 접하여 배치되어 있고, 뒤편
높은 곳에는 남간사가 있다. 기국정은 송시열이 손님 맞이를 위해 세운 정자로 당
초 소제동의 소제호 주변에 세워져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소제호가 매몰되지 현
재의 위치로 옮겼다. 처음에는 연당이라 불렀으나 주변에 구기자와 국화가 무성하
여 구기자의 "기"자와 국화의 "국"자를 따서 "기국정" 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우암사적공원을 모임전 한 바퀴 돌아 보았지만 저녁식사후 식당에서 나오니 주변
은 어둠이 내렸는데~~, 우암공원 조명이 너무 아름다워 일행들과 함께 다시 한번
천천히 입구부터 끝까지 다시 돌아 보았다. 담벼락 은은한 조명부터 산책 길옆 조
명, 여러 누각을 비추는 간접 조명의 아름다움은 마치 서울의 어느 궁궐을 걷는 기
분이 들었다. 늦은 시각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몇 번 왔었지만 야간에 조명
비추어진 우암공원을 걸어 보는 것은 처음이였다. 정말 멋진 모습이였다.바람도 시
원하고, 주변 공기도 맑고 신선해 더욱 좋았다. 하늘엔 별도 보였다.
천천히 간접조명 비치는 길을 따라 걷는다. 풀벌레 소리도 들리고, 하늘엔 어둠
이 내렸다. 걷기만 해도 좋다. 방문객들 일부는 벤취에 앉아 쉼표를 찍었다. 조용하
다. 도시의 소음도 들리지 않았다. 밤에는 은은한 조명이
더욱 아름다운 우암사적 공원이다.♧
♬ - 모정의 세월, 나훈아
첫댓글
그러셨군요
두분이 산책 잘 하셨습니다
가을맞이 더 멋지게 하셔요
선선해서 살것 같네요 ㅎ
네 늦은 들문을 하셨군요.
추석맞이의 연례행사인 선조의
산소에 새벽녘부터 이동하여 벌초를
방금전까지 끝내고 귀가중으로
푸듯한 마음으로 무사안일과
내년을 기약도 해본답니다.
남은 저녁시간도 행복하시길요
고맙습니다.
모정의 세월 잘 들어봅니다. 좋은 시간 가지셨군요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