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명이 싹을 틔우고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봄입니다. 학창시절 뛰어놀던 운동장에는 벌써 꽃들이 피고 그때와 다름없는 교정에서 후배님들이 활기차게 봄을 맞고 있습니다. 어느덧 서울외고가 개교한지 10년이 되었습니다. 1기 동창님들이 입학하실때만 해도 운동장에는 공사차량이 먼지를 내 뿜으며 한창작업이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벌써 8기 동창님들이 졸업을 하시고 현재 11기 후배님들까지 학교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외고는 약 4천여명에 못미치는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수많은 졸업생들이 대학에서 혹은 사회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결혼식, 시험합격 같은 축하할 만한 경사를 가지신 동창님들이 계신 반면에, 먼저 하늘나라로 가신 여러 동창님들도 계십니다. 이럴때, 특히 슬픈일이 있을때 동창회가 없던것이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리하여 작년 2003년 12월 27일 뜻을 같이 하는 약 50여명의 동창님들이 모교인 서울외고에 모여 3시간여의 긴 회의 끝에 동창회 임원단을 구성하였습니다. 아직 많은 동창님들이 학생신분이시고, 바쁘신 관계로 제대로 된 동창회 구성이 힘들어 계속 미뤄지고 있지만 언젠가는 꼭 해야 할 일로 생각되어 이렇게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부족한 점이 있지만 여러 동창회 임원진은 봉사하겠다는 신념하나로 현재 여러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이러한 사업중에 가장 먼저 여러 동창님들과 함께할 첫 번째 행사가 있어 이렇게 알려 드립니다. 바쁘시더라도 꼭 시간 내주셔서 같이 참여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