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 씨 올해 출근한지 2주가 되어간다.
첫 출근에 한시간 마다 오는 버스를 놓친지라 직원은 출근 시간이면 걱정이 앞섰다.
계획대로 생활하는 김윤지 씨이기에 이것도 자기 몫이라 여기고 고정된 리듬이 잡히면 잘할거라 믿었다. 일주일 동안 김윤지 씨 버스로 출근하면 직원은 뒤따라가며 김윤지 씨 출근을 살폈다.
김윤지 씨 직원의 걱정과는 달리 둘째날부터 한번도 늦지않고 출근하였다.
직장에 찾아가 김윤지 씨의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직원: “안녕하세요?”
동료1: “선생님, 어서 오세요. 추운데 또 오셨어요?”
직원: “윤지 씨 동료들 뵈려구요”
동료2: “우리 넷이 일해요”
동료1: “조장은 여기 김윤미 씨예요”
직원: “조장을 정하셨군요”
김윤지 씨: “네, 여기 언니예요”
동료3: “제가 조장이예요. 윤지보다는 언니예요”
직원: “이름이 김윤지, 김윤미 자매 같네요”
동료3: “윤지 잘 다니고 있어요. 우리는 모두 집이 가까워 걸어다니는데 윤지만 버스타고 멀리서 다니려니 고생이죠”
직원: “조장 언니 연락처 알 수 있을까요? 무슨일 있으면 직원에게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료3: “네, 잘 하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그렇게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연락처를 주고 받으니 한결 가까워진 느낌이다.
이번에도 직장에서 막내가 되었다.
직원과 함께 퇴근하며 기분 좋은 김윤지 씨 직원에게 말한다.
“제가 간식 준비해요”
“추우니까 따뜻한 음료 준비하면 동료들이 좋아하겠네요”
보물지도에 만든 것처럼 직장 동료를 위한 간식을 준비하겠다는 김윤지 씨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출근 시간을 지키고 동료들과 어울려 살아가려 애쓰는 김윤지 씨의 모습이 여느 직장인 못지 않다. 새로 만난 동료들과 관계를 살피고 올 한해 직장 생활 잘 하기 바란다.
또한 직원은 직장에서 한 사람을 찾아본다.
2025년 1월 17일 금요일, 임은정
새 직장, 기대도 되지만 한편으로 걱정도 있습니다.
김윤지 씨가 잘 이겨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자민
인사로 시작하고 출근길 동행하니 고맙습니다.
이렇게 발바닥으로 사회사업해야지요.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