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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탐사대와 인조인간
전자사진첩에 저장된 4차원 우주영상들은 샤르별의 우주 탐사대들이 무변광대한 우주를 직접 여행하면서 수집한 내용들이라고 했다.
물론 200억 광속체인 UFO의 힘이 아니면 불가능한 작업이었을 것이다.
우주 영상자료들은 그 세계의 공중에서 촬영한 내용들도 있고 그 세계의 땅으로 직접 내려가서 촬영한 내용들도 있었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우주 탐사대들의 희생과 수고는 상상을 초월할 것 같았다.
그런데 우주에서 아무리 신비롭고 새로운 생명의 별을 발견한다 해도, 샤르별의 인류들이 직접 찾아갈 수 없는 멀고 위험한 세계도 존재한다고 했다.
200억 광속체를 타고 100년은 쉬지 않고 날아가야 도달할 수 있는 먼 거리의 세상도 존재한다고 했다. 빛의 200억 배 속도로 100년을 날아가야 도달할 수 있는 거리라면 지구의 계산법으로는 거의 영원한 시간 동안 찾아가야 도달할 수 있는 세상일 것이다.
그렇게 먼 거리의 세상과 위험한 일들이 뒤따르는 세상은 인간들이 찾아가지 않고 불사신 인조인간들을 파견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아무리 험난하고 멀리 떨어진 세상이라도 끝까지 찾아가서 숨겨진 세상의 비밀을 밝혀내는 샤르별 존재들의 집념이 대단하다고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인조인간들은 실제인간의 복제품들이라고 설명할 수 있었는데, 실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인간들이 시키는 일은 무엇이나 사람과 똑같이 해낸다고 했다.
인조인간들은 호흡할 공기도 필요하지 않고 식량도 필요 없으며 아무리 뜨겁거나 춥더라도 생명을 부지하는데 지장이 없는 불사신들이라고 했다.
그 불사신 인조인간들의 도움으로 샤르별의 존재들은 우주광역을 종횡무진하며 우주의 파수꾼으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의 설명에 의하면 샤르별에는 무변광대한 우주에서 새로운 생명의 세계를 찾아서 쉬지 않고 우주여행을 계속하는 우주 탐사대들이 광범위한 활동을 벌인다고 했다.
우주 탐사대들은 UFO에 부스사소디라고 부르는 우주 탐사장비를 탑재하고 다니면서 우주광역을 쉬지 않고 탐사한다고 했다.
우주 탐사대의 주요 목적은 새로운 생명세계를 찾아내는 일이었다.
그리고 우주공간의 먼 곳에서 전달되어 오는 빛과 파동을 이용해서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수백만 종류의 성분들을 분석하고, 그러한 기술을 이용해서 멀리 떨어진 별들의 신비를 밝혀내는 일도 중요한 임무였다.
우주 탐사대들이 하늘에 떠 있는 억조의 헤아릴 수 없는 별무리들 중에서, 새로운 생명의 별을 찾아내는 작업은 쉽지 않지만 가장 보람 있는 우주사업이라고 샤르별의 존재들이 자부하고 있었을 것이다.
새로운 생명의 세계를 발견하므로 해서 우주의 신비를 한 겹 한 겹 다시 벗겨갈 수 있고, 우주의 오묘한 섭리를 이해하는 힘이 커지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생명세계를 발견한다고 해서 무조건 우주 탐사대의 방문이 허용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때로는 금단의 구역 같은 접근 불가능한 세계도 있고, 인간의 능력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물질의 법칙이 존재하는 세계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 세상들은 현실세계의 물질구조와 상반된 법칙으로 존재하고, 그러한 물질적 특성을 밝혀내지 못하면 뜻밖의 사고를 겪을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위험성이 도사린 세상은 인조인간들을 선발대로 파견하여 때로는 값진 희생을 치르게도 하였으니, 비록 영혼이 존재하지 않는 인조생명체라 해도 가여운 생각이 들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인조인간들의 눈부신 활약은 포스머스 화면으로 전송되어 오는 생영상 사진들을 보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
포스머스 화면의 활동 내용만 보아도, 인조인간들은 무소불능의 존재들처럼 느껴졌다.
인조인간들이 사람들을 대신해서 우주탐사를 벌이고 우주의 신비를 직접 벗기면서 무한한 활동 영역을 넓혀 가는 모습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인조인간들은 한마디로 4차원 문명세계의 힘으로 창조해 낸, 우주의 불사신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인조생명체들이었다.
포스머스 화면에는 우주에서 활동하는 인조인간들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화면 속에 등장한 인조인간들은 실제 인간들의 모습과 너무 흡사하고 서로 식별조차 불가능해 보였다.
인조인간들도 인간과 똑같은 용모를 가지고 똑같은 행동을 하기 때문에 사람과 인조인간을 구분하는 일은 간단해 보이지 않았다.
내 눈에는 그랬지만 아니는 금세 식별이 가능하다고 했다.
인조인간들이 입고 있는 의상에는 소속이 적혀 있는 기호가 부착되어 있었고 얼굴 표정에도 미세한 특징이 있었다. 인조인간들은 행동이나 말을 할 때 사람처럼 섬세한 감정 표현을 쓰지 않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보면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아니의 설명을 듣고도, 포스머스 화면에 등장하는 인조인간들의 모습을 보면 일반 사람과 다른 점을 구분하기는 어려웠다.
그만큼 인조인간들은 사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고 흡사했다.
그러한 인조인간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아니에게 몇 마디 질문을 던졌다.
“인조인간들은 인간의 모조생명체이면서 인간보다 우수한 두뇌와 무소불능의 힘을 보유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지오. 하지만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인조인간을 창조했다고 하니까, 인간보다 체력도 강하고 지능도 앞서게 만든다는 이치는 이해되오. 그러면 인조인간들은 어떤 에너지를 이용해서 생명력을 부지하고 불사신과 같은 위력을 발휘하는지 들려줄 수 있겠소?"
"인조인간들은 생체학적 기계작용을 하는 인조생명체로서, 인간의 생명과는 다른 구조로 이루어져 있지요. 즉 인조인간들도 제3의 생명체처럼 생체학적 메커니즘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간처럼 공기로 호흡을 하거나 음식물을 섭취하며 살아가는 존재들이 아니랍니다.”
"그래도 무언가 에너지를 섭취하지 않고서는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소?"
"우리 샤르별에는 인간의 모조생명체인 인조인간들 뿐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 같은 생명체도 모조생명체로 만들어 가꾸는 일들이 보편화되어 있답니다. 이러한 인조생명체들에게는 인조생명체로서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특별한 바이오에너지가 필요하답니다. 즉 인조인간을 비롯한 동식물 등의 인조생명체들은 바이오에너지에 의해서 생명을 연장하며, 바이오에너지는 자체 충전으로 공급받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답니다."
"당신의 나라에서 모조생명체라고 부르는 인조인간을 비롯한 동식물 등의 인조생명체를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요?"
"인조인간들은 사람의 보조역할과 부족한 인력을 대신하기 위해서 만들어졌고, 다른 인조생명체들은 관상과 애완용을 비롯해서 이상적인 자연현상을 구현하고 연구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적 용도로도 만들어지고 있답니다.”
"인조생명체들을 이용하여 이상적인 자연을 구현하고 연구하는 용도로도 활용한다구요?"
“그렇답니다. 그 한 예로써 우리들이 우주여행을 하고 있는 UFO 선실의 초시거수라고 부르는 식물도 인조생명체로서 산소발생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인조식물이라고 부를 수 있지요. 초시거수 인조식물은 스스로 바이오에너지를 충전하면서 성장하는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산소를 공급해 주는 유용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요."
“지구 해저기지의 공간에서 무성하게 자라고 있던 초시거수 식물이 인조식물이었다구요?"
“그렇답니다. 그 인조식물이 아니었다면 해저기지 지하공간에는 그렇게 풍부하고 신선한 공기가 가득 채워져 있지 못할 거예요. 지구 해저기지의 지하공간에는 초시거수 외에도 몇 가지 다른 종류의 인조식물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자라고 있지요."
"그러면 혹시....”
"혹시라니요?"
“이 UFO 선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애완동물들도 자연생명체들이 아닌 인조동물들이 아니오?"
"맞아요. UFO 선실의 생명체들은 모든 동식물들이 인조생명체들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래서 어떤 배설물도 발생하지 않고 쾌적한 선실의 환경이 유지되고 있지요."
"승무원들 중에도 인조인간이 섞여 있나요?"
"우리들을 수행하면서 잔심부름을 도와주고 있는 수행원들이 모두 인조인간들이지요. 우리들 세계에서는 인간이 인간을 종으로 부리거나 심부름을 시키는 일들이 없으니까요. 어쩌면 우리들 세계에서 인간들이 가장 필요로 해서 만든 인조생명체들이 인조인간들일 거예요.”
“그렇던가요? 우리를 수행하는 승무원들은 참 예의바르고 친절하고 싹싹하던데…. 그 수행원들이 인조인간들이었군요. 그러면 인조인간들은 바이오에너지만 충전되면 무한한 수명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소?”
"인조인간들의 수명이라고 하여 무한한 것은 아니며, 인조인간의 몸속에 저장된 생명의 프로그램에 따라서 수명이 길거나 짧게 조정되어 있답니다. 즉 인간들은 예측 수명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인조인간들은 절대 수명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지요.”
"인간들은 우주의 조물주에 의해 수명이 점지되고 인조인간들은 인간들에 의해서 수명이 점지되어 세상에 태어난다는 의미군요?"
"그렇지요. 인조인간들은 인간들에 의해서 절대적인 수명이 결정되어 세상에 태어나지요. 인조인간들은 인간들의 용도에 따라서 장수하는 인조인간, 단명하는 인조인간. 힘이 센 인조인간, 힘이 약한 인조인간. 똑똑한 인조인간. 똑똑하지 못한 인조인간 등으로 태어난다고 설명할 수 있지요. 인조인간들은 세상에 태어난 목적에 의해서 그 수명이 인간보다 길어질 수도 있고 짧아질 수도 있으며, 때로는 불사신에 가까운 무서운 힘을 발휘하는 인조인간으로 태어날 수도 있다는 의미지요.""돌연변이와 같은 괴력의 인조인간이 나타나
인간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례는 없소?"
"인조인간의 두뇌 속에 저장된 모든 프로그램은 인간들에 의해서 제어되기 때문에 그러한 불상사가 발생할 확률은 없답니다."
"누군가 악한 목적으로 악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조인간을 만들어낼 수도 있지 않겠소?"
"우리들 세상에는 선한 역할의 파동과 악한 역할의 파동을 구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어떤 악한 역할의 기능도 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차단되어 있답니다. 즉 우리들 세상에는 악한 기운의 씨앗이 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처음부터 차단된 세상이라고 설명할 수 있지요."
"지구의 해저기지에서 시디바 산타르시안에게 교육을 받을 때 들었던 이야기인데, 앞으로 선천세상이 지나고 후천세상이 다가오면 모든 결점이 사라진 완전한 세상으로 바뀐다고 하더군요. 지금 당신들의 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들이 후천세상을 대비한 준비 작업들이 아닌가요?"
"샤르앙이 정확한 지적을 해주었어요. 맞아요. 우리들 세상에서는 지금 후천세상을 맞이하기 위한 예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지요. 앞으로 후천세계에 나타날 선경세상과 낙원의 모습... 인간들이 꿈꾸는 무릉도원의 모습이 우리 샤르별의 환경에서 생성되고 있어요. 하늘은 후천세상을 예비하고 물샐틈없는 도수를 발휘하여 무결점의 완벽한 세상을 시뮬레이션으로 돌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틀림이 없을 거예요."
"당신들의 세상은 앞으로 다가올 후천세상의 그림자란 뜻이군요?"
“그래요. 우리들 세상에서 후천세상의 아름다움을 미리 경험할 수 있어요. 지구 인류들이 이상 속에서 꿈꾸는 세상... 무릉도원과 도원경을 꿈꾸고, 낙원과 선경세상을 꿈꾸는 그러한 일들이 우리 샤르별에서 현실적으로 펼쳐지고 있어요."
“선경세상이요 낙원과 같은 땅이라면, 그 세상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은 누구나 땀 흘리고 애쓰며 살아가지 않고, 눈물과 탄식이 사라진 세상이라고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렇게 인간들의 모든 애환을 담당해주는 역할을 인조인간들이 해주는 것은 아니오?"
"반드시 그런 목적에 의해서 인조인간들이 만들어진 것은 아닌데…. 어쨌든 결과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요. 사실 우리들 세계의 인조인간들이 인간들이 담당할 모든 수고와 애환을 대신하고 있는 점만은 사실이에요. 우리들 세상의 존재들이 모두 신선이 되어 신선놀음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모든 공로가 인조인간들의 덕분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네요."
"인조인간들을 만들어 인간들의 애환을 대신하게 하고 있는 당신들의 지혜는 높게 평가해 주고 싶어요. 아무리 지상낙원이 있고 선경세상이 있다고 해도 인간이 인간을 부리면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이라면 마땅히 거부되어야 하겠지요. 아무튼 새롭게 다가오는 후천세상에서는 인간이 인간 위에 군림하거나, 인간이 인간의 종노릇을 하며 불행을 겪게 되는 비극은 사라졌으면 좋겠소. 어쨌든 모조생명체이기는 하지만, 샤르별에서 태어나는 모든 인조인간들의 운명은 오로지 인간들의 목적과 필요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설명이기도 한데…. 인간의 운명도 우주의 섭리에 의해서 미리 정해진 운명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암시가 문득 마음속에 스쳐가오. 그 점에 대해서 아니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소?"
"세상의 존재들은 모두 씨앗대로 태어나지요. 그 씨앗의 프로그램이 바꿀 수 없는 운명이겠지요. 씨앗의 프로그램에 의해서 볍씨는 벼로 자라고 보리는 보리의 싹을 틔울 수밖에 없을 거예요. 망아지는 아무리 길들여도 황소가 될 수가 없고 송아지는 아무리 훈련시켜도 명마가 되지는 못할 거예요. 인간도 다를 바 없어요. 하늘의 씨앗은 하늘의 씨앗대로 살아가고 땅의 씨앗은 땅의 씨앗대로 살아가며, 짐승의 종자가 신선이 되어 살아갈 수 있는 운명은 찾아오지 못할 거예요. 세상에 태어난 인간들이 인간의 탈을 썼다고 모두 인간의 길을 걷지 못하고... 어떤 이는 신선의 길을 걷기도 하고 어떤 이는 축생의 길을 걷기도 하며 혹 어떤 이는 높은 삶을 지향하고 어떤 이는 낮은 삶을 고집하는 이유들이 근원적으로 어떤 씨앗에서 비롯되었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운명일 거예요."
"세상에 태어난 인간들이 본래의 씨앗대로 살아간다는 설명이 제게는 의미 깊게 들려지오. 아무튼 그런 오묘한 의미의 대화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지금 제가 궁금한 점은 인조인간의 생애에 관한 것인데…….
그러면 수명을 다한 인조인간은 어떤 모습으로 마지막 삶을 마감하게 되오?"
"인조인간들의 마지막 생애는 구름과 같은 운명이라고나 할까요? 즉 삶의 기능이 정지된 인조인간들의 사체는 서서히 공기 중에서 분해되어 연기처럼 사라지고 만답니다. 동물의 사체나 기계의 잔해물 같은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세상에서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말지요."
“바람처럼 구름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마는 운명이 인조인간들의 마지막 운명이라구요?"
“그렇답니다."
“그러한 인조인간들의 삶이 오히려 부럽게 느껴지오. 사람도 삶을 마감한 후 흉측한 시신을 남기지 않고 인조인간들처럼 세상에서 모습을 감출 수 있다면 좋겠소. 죽은 후에 어두운 땅속에 묻히거나 뜨거운 불에 태워지지 않고 저절로 형체도 없이 사라져 버릴 수 있다면.... 저는 기꺼이 그 방법을 택하겠소.”
“우리 인간들도 그러한 삶이 불가능하지 않아요.”
“어떻게 불가능하지 않다는 뜻이오? 샤르별의 인류들도 인조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죽은 후에 바람처럼 구름처럼 사라져 간다는 뜻이오?"
“빛으로 화한 몸은 썩을 육신을 세상에 남기지 않고 홀연히 바람처럼 사라질 수 있으니까요. 즉 마음을 갈고 닦아 신선의 길을 걸으면 끝내는 빛의 몸으로 화신하여 거추장스런 육체의 허물을 벗고 살아갈 수 있지요."
"마음을 잘 닦으면 썩을 육신이 썩지 않을 빛의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구요?"
“그래요. 마음을 잘 닦으면 썩을 몸이 썩지 않을 빛의 모습으로 화해서 빛의 땅에서 살아갈 수 있어요. 우리 샤르별의 인류들도 빛의 모습으로 빛의 땅에서 살아가기 위해 마음을 잘 닦지요. 인조인간들은 바로 그러한 4차원적 메커니즘을 이용해서 창조해 낸 인간의 피조물들이지요."
"4차원적 메커니즘을 이용하여 세상에 나타난 존재들이 불사신과 같은 인조인간들이란 뜻이군요. 그러한 인조인간들은 샤르별의 인류들을 위해서 활동하는 분야가 다양하오?"
"그렇답니다. 인조인간들은 우리 샤르별의 인류들을 위해서 작은 일과 큰일을 마다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인간들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고, 인간들이 못이룰 꿈을 대신 이루게 하며, 인간들이 모자라는 손을 다 채워 주는 존재들이 바로 인조인간들이랍니다. 그래서 우리 샤르별에서는 인조인간들이 사람의 분신과 같은 존재라고 설명할 수 있어요."
“인간들이 이루지 못할 꿈을 인조인간들이 대신 이루게 한다는 설명이 감명 깊게 느껴지오. 그렇게 고차원적인 삶과 문명을 발견한 샤르별 인류들의 업적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소."
“우리 샤르별에서는 인조인간보다 더 기발한 문명의 이기들이 얼마든지 더 존재하며 새롭게 태어나고 있어요. 인간의 잠재의식 속에 저장된 능력은 무궁무진하며, 그렇게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이용하면 이루지 못할 꿈이 없지요."
“샤르별은 인간들의 잠재력을 마음껏 활용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인가 보오. 또 샤르별의 인류들은 지구 인류들보다 큰 잠재력을 지니고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가 보오."
"샤르별의 인류들이 지구의 인류들보다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아니랍니다. 우주로부터 물려받은 능력은 동일하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랍니다. 인간의 잠재력이 열리면 우주의 빗장이 다 열리고 우주의 빗장이 열리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답니다. 그 힘으로 우리 샤르별은 우주의 새 세상이 열려 있다고 설명할 수 있겠지요."
"우주의 빗장을 열었기 때문에 샤르별의 인류들은 자유롭게 우주를 여행하면서 신기원의 삶을 개척하며 살아가는가 보오. 자유롭게 열려있는 우주에서 샤르별의 인류들은 얼마나 새롭고 경이로운 현상들을 경험하며 살아갈 수 있겠소? 그 자체가 삶의 혁명이라 생각되오."
"자유롭게 열려 있는 우주이기는 하지만 근접하지 못하고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무궁무진한 세상이 우주이기도 하답니다. 우주는 억만년을 연구해도 그 비밀을 다 캐낼 수 없는 불가사의한 현상 그 자체이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무변광대한 우주를 여행하고 탐색하다보면, 별의 별 수수께끼 같은 현상들과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접하게 되지요."
"예측불허의 사건들은 무엇이오?"
"우주의 조난, 생명의 위험, 그리고 불의의 공간이탈 등등의 사건들이 뜻하지 않게 발생하는 공간이 우주이기도 하지요."
“그러한 사건은 우주의 침략자들 때문에 발생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원인들 때문인지..."
"우주의 미로에서 발생하는 예지불가의 현상들이지요."
"공간이탈이란 어떤 현상이오?"
"우주이탈과 같은 현상이지요."
"우주이탈이라니... 우주를 이탈해서 다다를 공간이 따로 있나요?""우주는 다차원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현실의 우주에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이루어진 이질공간의 우주로 이동하는 현상을 우주이탈이라든가 공간이탈이라고 설명할 수 있지요."
"현실과 이질적인 우주들이 보이지 않는 경계를 이루면서 이질적인 현상으로 존재하고.... 그 이질적인 우주공간으로 이탈하여 돌아오지 못하는 현상이 공간이탈이라는 뜻이군요?"
"그래요. 우주를 여행하다 예측불허의 불가항력적인 현상 앞에 노출되어 이질적 우주영역으로 이탈하는 현상을 그렇게 부르고 있어요. 공간이탈을 한 후 무사히 귀환한 사례가 많지 않지요."
“공간이탈의 사고를 당한 후 귀환한 사례도 가끔씩은 발생한다는 뜻이군요?"
"다행히 공간이탈을 당한 후 우여곡절을 겪으며 구사일생으로 귀환한 사례도 가끔씩 발생하고, 그렇게 구사일생으로 귀환한 우주탐색 요원들의 수고로 인해서 이질적 세상의 비밀이 밝혀지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거예요."
“아무튼…. 우주여행이나 우주탐사를 하는 도중에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생명들이 희생당하고 있다는 뜻이군요?"
"그렇답니다. 우리가 지금 평안하게 우주여행을 즐기는 이 순간에도 우주에서 희생된 넋들이 안주하지 못하고 떠돌고 있어요.”
“샤르별의 인류들은 우주의 문을 열기 위해 그렇게 값진 희생의 대가들을 치러 왔다는 설명이군요?"
“그렇답니다. 우주는 인간에게 대가 없이 미지의 영역을 공개하지 않고 대가 없이 신성불가침의 경계에 접근하도록 방조하지 않는답니다. 우주는 인간들이 흘린 땀과 집념의 수고만큼 굳게 닫힌 빗장의 문을 조금씩 개방시켜 왔답니다."
"나는 그런 사실을 깨닫지도 못한 채 편하게 UFO를 타고 여행만 하고 있었소. 이제부터라도 그 고귀한 희생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저버리지 않으며 의미 있는 우주여행을 마치도록 하겠소.”
"그러면 우주의 길을 열기 위해 먼저 희생되고 산화되어 간 우주의 고귀한 넋들이 기뻐할 거예요."
“샤르별에서도 사후세계와 영혼의 존재에 대해서 인정하고 있소?"
"우주의 섭리는 에너지 불변의 원칙을 유지하고 있어요."
“에너지 불변의 원칙이라...."
“에너지 불변의 원칙의 첫째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에너지의 총량은 어떤 변화의 상황에서도 증가되지도 않고 줄어들지도 않는다는 원칙이며, 둘째는 우주의 모든 존재들이 본래 그것으로서의 기질이나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는 원칙이지요."
"우주 속에서 삼라만상의 현상들이 변화되고 생명체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해도 본래 그것은 그것으로서의 본질을 영원히 유지한다는 설명인가요?"
“그래요. 본래부터 존재해 온 에너지의 본성, 즉 본래 그것으로서의 기질은 바뀌지 않아요. 인간의 영혼이라도 억조의 영원 전부터 존재해온 근원적 본성의 에너지기 때문에 사후에 사라질 가능성은 없어요. 그래서 인간의 영혼은 영원하다고 장담할 수 있어요."
“인간의 영혼이 영원하다면.... 본래부터 유지해 온 그 본성이 영원하다면……. 영혼의 부활과 영혼의 성숙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근거가 무엇일까요?"
"아무리 좋은 보석도 갈고 닦아야 빛이 나듯, 영혼의 본질이 아무리고귀해도 갈고 닦지 않으면 빛나지 않지요. 즉 고귀한 영혼이라도 어두운 곳에 방치해 두면 쓸모없이 버려져 있는 보석과 다르지 않다는 의미지요."
"보석을 갈고 닦아 빛나게 하듯, 고귀한 영혼을 갈고 닦아 아름다운 빛을 발하게 하는 것이 영혼의 부활이요 성숙함이란 뜻이군요."
“그래요. 인간의 본성이 아름답다고 해도 방치하면 악마처럼 살아가듯, 인간의 영혼도 본성은 고귀하지만 어두운 곳에 방치해 두면 악령이 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선과 악의 차이는 손바닥의 양면과 같고 종이 한 장의 차이 밖에 되지 않지요."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무엇 때문에 우리들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면서 영혼의 부활과 성숙을 위해 힘쓰고 고운 빛의 영혼을 가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필요가 있는지 확실하게 느껴져요."
“그렇지 않다면 아무렇게나 짐승들처럼 편리한 방법대로만 살아가면 되겠지요. 하지만 영혼은 영원한 삶의 재산으로써 결코 오염되고 망가지도록 방치할 순 없어요. 유감스럽게도 육신 속에 감추어져 있는 영혼들은 육신이 오염되면 함께 오염되고 육신이 정화되면 따라서 정화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므로 육신을 즐기기 위해서 영혼을 오염시킬 수 없고, 영혼을 위한답시고 육신을 방치해서는 안 되지요."
이런 대화를 마친 후 아니는 포스머스 영상장치에 저장된 내용들을 재생하여 보여 주었다.
아니가 보여 준 포스머스 생영상 장면은 악마의 세상이었다.
인간들이 악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생영상 화면으로 담아서 저장한 내용들이었다. 인간이 인간의 탈을 쓰고 자행할 수 없는 장면들이 생영상 화면으로 살아서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소위 말해 악마인간들의 삶..
짐승들은 사납기는 해도 굶주리지 않으면 약한 동물들을 해치지 않고, 고의적이거나 지능적인 방법으로 이웃을 괴롭히지 않지만, 인간의 탈을 쓴 악마들만이 유일하게 고의적이고 지능적으로 이웃의 생존권과 소중한 것을 약탈하는 악행을 저지른다는 사실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4차원 프로그램이었다.
악마인간들은 우주의 다른 세상에만 살지 않고 지구에도 살고 있었다. 문명을 등지고 살아가는 야만인들도 악마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문명 속에서 거룩한 모습으로 치장한 악마인간들이 더욱 잔인하고 계략적으로 인류를 괴롭히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지구에서 악마인간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은 대부분 개별적인 행동보다는 집단으로 행동하고 있었다.
정치집단, 종교집단, 폭력집단 등등....
그들이 겉으로 내세우는 슬로건은 평화, 사랑, 구원, 해방 등등 거룩한 표현은 다 사용하고 있었지만, 그 집단에 소속된 구성원들은 악마의 조종을 받으며 지옥 같은 불행을 겪고 있었다.
인격이 유린당하고 영혼이 박탈되며 소중한 것들을 모두 상실한 채 맹목적으로 종속되어 살아가는 인류들이 지구상에는 의외로 넘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목격할 수 있었다.
특히 말세의 구세주라고 나타나 사이비 종교집단을 결성하여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세력을 만들고, 영혼을 짓밟고 재산을 강탈하며 온갖 미사여구로 세상을 속이는 악행들이 가장 잔인하게 느껴졌다.
지구상에는 어찌 그리 많은 하느님과 구세주가 나타나 나약한 영혼들을 조롱하며 악마의 욕망을 불태우는지…. 그리고 끝내는 공동으로 파멸의 길을 걸으며 불행을 자초하는지….
악마의 피와 혼혈혼종을 이루고 있는 악마들이 아니라면 인류의 평화를 박살내는 추악한 악행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강렬하게 일어났다.
'지구의 인류들은 악마들과의 동침을 거부하지 않구나...'
아니가 보여 준 포스머스 생영상 화면을 감상하면서 이런 느낌이 저절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래서 무엇 때문에…. 우주에서 선천세상이 사라지고 우주개벽의 후천세상이 도래하는 이 순간에, 영혼의 부활과 영혼의 구원과 영혼의 성숙이 요구되고, 하늘과 땅이 고운 영혼들이 나타나기를 고대하는지 이해할 것 같았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3 <4차원 문명세계를 향한 UFO 여행기> - 박천수著
첫댓글 문장 하나 하나가 주는 감동이 한마디로 대단합니다,
잘 읽고 있으며 읽을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런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읽기만해도 각성이 되고 마음정화와 깨달음을 주는 감동의 글입니다 천뇌가 있으면 하늘의 이야기를 바로 받일들일수가 있다고 합니다
빛이되고싶은사람님도 고운영혼이십니다 ^^
샤르앙(박천수님)께서 예전에 이런 말씀을 하신적이 있으시다고 합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책을 읽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고힙니다..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글 감사합니다.^^
넵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넵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