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나이에도 로맨스 영화의 주연을 따내고 연하의 꽃미남과 데이트를 할 수 있는 비결은? 물론 고연봉의 전속 트레이너를 고용하거나 억대를 호가하는 전신 성형을 받기도 하지만, 식단 조절과 운동만으로 20대 같은 몸매를 유지하는 할리우드 스타도 있다.
독일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모델 클라우디아가 바비 인형처럼 완벽한 몸매를 유지하는 건 ‘오전에는 금식’이라는 원칙을 오랫동안 지켜온 덕분이다. 단, 아침 일찍 패션쇼나 촬영 스케줄이 있을 때는 예외.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과일로 가볍게 허기만 달랜다. 신디 크로퍼드나 크리스티 털링턴이 하루 종일 요가와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달리는 것과 달리 클라우디아는 철저히 음식을 통제하는 것으로 유명한 모델. 저녁도 드레싱을 첨가하지 않은 샐러드나 간을 전혀 하지 않은 익힌 야채 위주로 먹으며, 밤샘 스케줄이 있을 때는 토마토 주스나 당분이 많은 포도로 에너지를 보충한다. 적게 먹는 게 가장 확실한 다이어트임을 몸으로 증명하는 대표적인 스타. 롱다리 미녀 줄리아가 쌍둥이 출산 이후에도 데뷔 시절과 조금도 다름 없는 날씬해진 모습을 선보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77cm의 큰 키에 51kg라는 놀라운(일반인들에게는 부러움을 넘어 절망적인!) 몸무게로 성공적으로 복귀한 비결은 바로 미네랄 워터. 매일 큰 컵으로 8잔의 생수를 들이켜 ‘하마’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녀는 영화 촬영장에서도 절대 생수통을 놓지 않는다고 한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질 뿐 아니라 칼로리가 높은 커피나 콜라를 마시고 싶은 욕구를 원천봉쇄시켜 준다는 것. 줄리아는 패스트푸드는 물론 어떤 가공식품도 입에 대지 않고 늘 개인 요리사와 영양사를 대동해 가장 신선한 재료로 만든 건강 요리만 먹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깡마른 몸매를 유지하는 연기파 배우 조디 포스터 역시 ‘존 다이어트’의 열렬한 추종자로 알려져 있다. 배리 시어즈 박사가 고안한 이 다이어트는 적당한 긴장과 집중력, 여기에 몸과 마음이 피로하지 않은 최적의 컨디션에서 체지방을 분해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섭취 영양소 간의 비율.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정확히 4:3:3으로 유지하면 우리 몸의 호르몬이 균형 있게 작용해 ‘존(zone)’ 상태가 된다는 논리다. “아무리 그래도 치킨 너깃만큼은 끊을 수 없다”고 말할 만큼 치킨 너깃 마니아로 유명한 조디는 단백질과 지방은 오직 치킨 너깃으로 해결하고 여기에 양질의 탄수화물이 풍부한 호밀빵을 함께 먹는다.
전통적으로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남부 출신인 애슐리. 그러나 고기, 생선 등의 육류는 물론 우유, 치즈 등 유제품도 절대 먹지 않는 철저한 채식주의자로 유명하다. 공복감을 없애고 기름진 음식이 당기는 것을 예방하며 식욕을 억제하기 위해 그녀가 애용하는 음식은 레몬 넣은 물. 레몬에 풍부하게 함유된 구연산은 체내의 당질을 태우고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비타민까지 풍부하니 다이어트도 하고 피부도 예뻐지는 일석이조 음식인 것. 아침에 눈 뜨자마자 공복에 레몬물 1잔을 마신 다음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두유와 최소한의 칼로리를 공급하는 시리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한다고 한다.
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로 돌아온 캐서린 제타존스. 촬영차 세계 곳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그녀에게 복잡한 다이어트는 실현 불가능하다. 1년 내내 바쁜 캐서린이 선택한 다이어트는 우리 나라에서 일명 ‘황제 다이어트’로 알려진 ‘애킨스 다이어트’. 로버트 애킨스 박사가 제안한 것으로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고 단백질과 지방만 섭취하는 방법이다. 2주 동안 하루 세 끼를 먹고 싶은 만큼의 고기와 야채를 실컷 먹는 대신 빵, 국수, 과일 등의 탄수화물 음식은 극도로 제한했다. 육감적이면서도 늘씬하게 빠진 몸매의 비결은 클래식 댄스. 어릴 때부터 클래식 댄스를 갈고 닦은 캐서린은 톱스타가 된 지금까지 자신의 개인 연습실에서 혼자 춤을 춘다고 한다. 작년에 딸을 출산한 귀네스 팰트로는 산후 다이어트와 체형 관리를 위해 부항을 뜨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공식 석상에 블랙 이브닝드레스 차림으로 나타난 귀네스의 하얀 등에는 검붉은 부항 자국이 선명했다. <피플> <인터치> 등 미국 연예 주간지는 ‘혈액 순환과 장기 기능을 도와 신진대사량을 늘리고 지방 연소를 돕는 동양식 치료법’이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이며 그녀의 빠른 몸매 회복을 부항과 연관 지어 보도한 바 있다. 또 하나의 비결은 식사 전에 바나나를 먹는 것. 귀네스는 아침과 점심 식사 30분 전에 늘 바나나 1개와 우유 2스푼를 믹서에 갈아 마신다. 포만감 때문에 식사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어 출산 후 불룩했던 똥배가 쏙 들어갔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