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길림신문 2009.03.11
현재 연길공항에서 한국으로 향발하는 국제선 직항로선은 인천, 청주 등 2갈래로서 매주 정규적인 취항차수는 12차에 달하고 출입경 인수는 3500명을 웃돌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년간 한국행을 하는 조선족들이 늘어나면서 조선족출국자들이 집중된 연길―한국사이 국제선 비행기 티켓 구매가 힘들고 가격도 타공항에 비해 천정부지로 뛰여오르고있다.
지난해도 성수기는 물론 비수기에도 70%이상의 항공기 탑승률을 보이면서 심지어 2500원이상의 고공행진을 하던 연길발 한국직행비행기 티켓가격은 음력설전일을 계기로 2000원이하로 내려가는듯 싶더니 음력설이 지나 한국행 출국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다시 2300원대로 뛰여올랐고 향후 계속 오를 추세이다. 3월초 현재 일주일안의 연길―인천행 비행기 티켓은 2500원을 웃도는 가격에도 구하기 힘들고 근3000원에 달하는 고액티켓만이 려행사들에서 항공사에 신청하여 구입할수 있다는 대답만을 되풀이하고있다.
연길―한국 직항선티켓 왜 긴장한가?
연길에서 한국으로 향발하는 비행기 티켓은 왜 그냥 긴장하고 가격 또한 천정부지로 뛰여오르고 있는걸가? 한마디로 공급이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세계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적잖은 재한 조선족들이 음력설을 계기로 고향에 돌아왔다가 음력설을 쇤 후 륙속 다시 한국에 일자리 찾아 나가고있다. 이외에도 2007년도부터 시행된 한국방문취업제의 혜택으로 한국을 자유롭게 오갈수 있는 조선족들의 수자가 연변에만 해도 2만명이상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급속하게 늘어난 출국자들로 하여 매주 취항차수가 12차에 불과하고 출입경 인수가 겨우 3500명뿐인 연길―한국직항선은 근본상 한국행 출귀국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있다. 수요자는 많으나 공급이 부족한 모순은 최근 년간 연길발 한국행 국제선 항공권가격이 줄곧 비싼 원인가운데서의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볼수 있다.
연길―한국 직항선 비싸도 좋은가?
3월1일 오전, 기자는 출국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연길공항에 나가 출국하는 조선족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왜 굳이 연길공항을 리용해 출국하는지를 알아보았다.
지난해 9월에 있은 한국방취제 시험에 합격되여 지난 2월에 갓 비자를 받아쥔 화룡시의 김모씨는 연길에도 한국가는 직항로선이 있는데 돈을 좀 절약하겠다고 굳이 고생스럽게 대련 등 외지로 에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제 한국에 가면 일하면서 고생도 많겠는데 출국하는 날부터 《재수없이》 고생하면서 출국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더우기 혼자서 출국하는 몸이라 짐도 많고 비행기도 처음 타보는데 연길이외의 외지공항은 왜선지 불안하고 행여 출국에 시끄러움이 있을것 같아서 비싸더라도 연길에서 한국으로 직행하는 비행기를 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모씨처럼 연길공항을 리용하는 대부분 출국자들은 거개가 연길에서 돈을 좀 더 내더라도 시원하게 직행으로 한국가는것을 더 선호했으며 연길이외의 대련, 심양, 장춘,북경 등 타공항을 리용해 출국하는것은 여러 가지로 불편하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연길에서 한국직행항공권을 구입하지 못해 대련으로 에돌아서 한국행을 하게 된 연길시의 리모씨는 한국에 있는 친척들이 일자리를 마련해놓고 빨리 나오라고 해서 부득이 출국하려는데 직항비행기티켓이 다 팔려 별수없이 대련으로 에돌아가는 항공권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에게 연길직항로선 티켓이 있으면 돈이 좀 더 들더라도 연길발 한국직행항공권을 구입하지 왜 사서 고생하겠는가고 반문했다.
연길―한국 직항선, 돈을 《좀 더 파는》걸가?
그럼 대련이나 장춘, 북경 등 타공항으로 돌아가면 연길에서 직행으로 가기보다 얼마나 돈을 절약할수 있는걸가? 많은 사람들의 말처럼 《조금만 돈을 더 파는것》일가?
항공권가격은 성수기와 비수기마다 가격이 오르내리긴하지만 북경, 장춘, 심양, 대련 등 외지공항을 리용한 한국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일정한 가격을 유지하고있다.
현재 연길에서 국내선으로 대련에 간 후 대련에서 한국 인천으로 향하는 티켓가격은 1780원, 연길발 인천직행로선의 현재 티켓가격인 2350원에 비해 600원 싸다. 북경발 인천행 항공권가격도 이와 비슷하다. 연길에서 대련까지 침대차로 간 후 대련에서 한국 인천 가는 배를 리용한다면 통털어 1200원좌우의 비용밖에 들지 않는다. 연길직항로선을 리용하기보다 좀 힘들고 번거롭긴 하나 1000원이상의 자금을 절약할수 있다. 지난해 성수기의 경우, 대련발 한국행을 리용하면 연길에서 직항하기보다 보편적으로 1000원좌우의 출국비용을 절약할수 있었다. 이외에도 요즘은 연길에서 뻐스로 목단강에 이른 후 목단강에서 다시 한국에 이르는 1580원짜리 항공로선도 연길에서 선보여 연길직항로선보다 근1000원 출국비용을 절약할수 있다.
편도에1000원이상의 비행기가격을 절약할수 있다는것은 왕복이면 2000원의 출국자금을 절약할수 있다는 말이 된다. 2000원이면 적은 돈이 아니다. 《돈을 좀 더 팔더라도…》 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출국자들이 2000원도 좀 더 파는것이라고 말할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모로 가도 서울가면 되지 않을가?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은 왜 이토록 출국비용을 절약할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출국비용이 높은 연길직항로선만을 고집하고있는걸가? 한마디로 연길직항로선이 빠르고 편하고 시끄럽지 않다는것이다. 빨리, 편하게, 시끄럽지 않게 출국하는것은 물론 좋은 일일것이다. 그러나 한국에 나가는 목적이 돈벌이를 위한것이라면 우리는 출국돈벌이를 나가는 첫 지출관문인 출국비용부터 아끼고 절제할줄 아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옳지 않을가?
한국에 하루 일찍 나간다고 해서 하루 일찍 일을 시작하는것이 아니라면, 능히 극복할수 있는 불편과 시끄러움때문에 돈을 덜 팔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아낄 돈은 아끼고 쓰지 않아도 될 돈은 쓰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연길의 항공권가격이 시종 다른 지역에 비해 천정부지로 뛰고있는 현실이 바로 우리들에게 실용위주의 출국돈벌이를 권장하는 가장 좋은 실례가 아닐수 없다.
우리 말 속담에 《모로 가도 서울에만 가면 된다》는 말이 있다. 모로 간다는것은 지름길이 아니라 멀리 돌아간다는 뜻이다. 즉, 원인이나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가 좋거나 성공하기만 하면 된다는 말이다. 현실속에서도 서울로 가는 길, 바로 가든, 모로 가든 서울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로 우리들 앞에 펼쳐져있다. 우리가 선택하는것은 단순한 비행기타기같지만 출국길선택에 따른 우리들의 출국목적은 편함이나 시끄러움 혹은 허영을 떠난 실리적인 한국나들이인것만은 의심할바 없다.
첫댓글 이 글쓴이는 연길공항에서 돈 버는것을 아주 꺼려하는구나
이 글쓴이는 연길공항에서 돈 버는것을 아주 꺼려하는구나
님 연길공항 울 조선족 대하는 꼬라지 보면 한푼도 벌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대로 알고 기사를 쓰시지.한달 전부터 연길-인천행이 2.100원인데 .......엉터리 기사로군
당신 지금 비행기표값이 얼만지 알기나 하고 그런 말해? 2100원이 언제적 얘긴데, 못 믿겟으면 공항매표처 2915555에 문의해보도록...
지당한 말씀 이네요.돈을 잘 버는것보다 잘 쓰는것이 현명하다고 생각 함니다..........
나 장모한테 무지하게 구사리 먹은 일. 나 어머니 사촌동생 와이프까지 네명이서 출국하는데 네명이면 벌써 뱅기표만 만원 넘어가는게 아까워서 단동으로 배타고 .. 출국 근 오천원 넘게 절약. 연변출신인 장모는 자기딸 고생시킨다고 울고 불고.. 참.
잘했어요, 나도 아들과 친구 둘 대련서 배타고 들어오게 해서 3000원 절약 시켰어요...올 때 따이공 시켜서 좀 벌게해서...대신 남는돈 용돈으로 줬어요, 갈 때는 비행기 타니 26만원 했어요.
한국에서 일해서 돈버는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알아야합니다.비행기표갑을 좀절약하여 힘들고피곤할때 좀 쉬였다가 일하는것으로 보충하는것이 어떨가고 생각합니다.
공급이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왜 공급을 늘이지 않나요? 무지한 질문인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