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김규현 국정원장 유임, “안보-국민 위해 헌신하라”

[양평대교]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김규현 국가정보원장과 주요 간부들로부터 국정원 조직 정비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날 국가안보실은 별도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보고를 받은 후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최근 국정원 내부에서 ‘인사 파동’을 경질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이번 윤 대통령에 대한 보고는 김 원장이 유임됐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尹대통령, 국정원 조직정비 보고 받아

尹대통령, 김규현에 '국가안보에 헌신하라"
2차 내각 인사 발표한 날 국정원 보고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후 국가정보원의 조직 정비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의 조직 정비에 대해 원장과 주요 간부들로부터 보고받았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국정원 인사 파동에도 김 원장을 유임시킨 것이다.

이달 중순에는 김규현 국정원장이 제청하고 윤 대통령이 재가한 국정원 1급 보직 인사가 닷새 만에 번복되며 ‘국정원 인사 파동’이 벌어진 바 있다. 김 원장의 측근 A씨가 인사를 전횡했다는 후일담과 함께 김 원장에 대한 대통령의 신뢰에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일각의 교체 추측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김 원장을 유임했다. 조직 안정과 국정원 정상화를 위해 그를 유임하는 게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의 전언이다.

2차 내각 인사를 발표한 이날 윤 대통령이 국정원 주요 간부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알린 것 역시 김 원장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감찰을 맡기고 국정원에는 내부 인사시스템을 정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주요 간부는 윤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된 후속 조치를 보고한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