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도 펑크를 내더니 할리걸(?)이 아프긴 아픈가 봅니다. 금요일엔 미리 일침을 놓네요.
어디 가자고 하면 죽는 수가 있다며... 일요일은 또 비가 내리고 토요일 낮기온이 25도 넘게 올라갈 거란
예보에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잔 식으로 아양을 떨어봅니다. 웃더니 타준답니다.
치사하고 더럽지만 떫은 표정을 지을 수도 없고... 참아야죠. ㅎㅎ
10시가 다 되어 출발입니다. 가까운 곳을 가잔 御命에 재빨리 머리를 굴립니다.
영남지방 인간내비가 작동하며 최적의 코스와 시간을 계산합니다.
할리걸(?)이 못 가본 곳까지 생각해내는 10년이 다 된 신기한 내비입니다. ㅋ
합천호를 경유하여 황매산터널을 넘으면 경남 산청입니다. 작년에 입구까지만 갔던 정취암을 목적지로 잡습니다.
山寺를 내려와 가까운 의령으로 이동하여 의령소바로 점심을 때우고 한우산 정상의 억새밭을 보면 300 Km 미만의
멋진 코스가 만들어집니다. 允許를 받아냅니다. 이거 원 치사해서...
합천호 주변도 들판이 황금색으로 변해가며 가을이 무르익어 갑니다. 단풍은 열흘 정도는 기다려야
볼 수 있겠네요. 뉴스엔 46년만에 개방된 설악산 만경대를 보러온 관광객들로 온통 난리라는데...
지난주 서울의 카이저님은 다나님과 함께 할리로 설악산에 가셔서 등산까지 하며 만경대를 보셨다는데,
울 부부는 뒷산도 힘들어 못 오르는 약골입니다. 다나님은 여성임에도 참 대단하십니다. 쪽팔려서... 애궁
정취암 입구부터 寺刹犬 백구 두 마리가 할리 처사와 할리걸(?) 보살을 맞이합니다.
덩치는 크지만 정말 순한 녀석들입니다. 부부인지 자매인지 확인하고 싶지만 그래도 겁이...
가을 하늘답지 않게 하늘이 약간 뿌옇지만 산사의 가을은 아름답게 물들어갑니다.
고즈넉한 산사의 가을이 넘 좋다며 나오길 잘했다는 할리걸(?)의 얘기에 힘을 내어 의령 한우산으로
향합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왜 할리병에 걸리면 약이 없는지 알려줍니다.
역시 할리걸(?)은 할리 옆에 있어야... ㅎㅎ
가을색과 어울리는 적둥이입니다. 12월에 검사가 있네요. 지난 3년간 7만 Km를 달렸습니다.
정취암에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누런 들판도 보이고 올라온 도로도 보입니다.
단청을 하지 않은 사찰이 더 고풍스러워 보여 좋습니다.
가파른 절벽에 위치한 정취암(淨趣庵)... 가을의 정취(情趣)를 느낄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구절초 같아 보입니다. 역시 가을은 菊花의 계절입니다.
정취암 원통보전 앞에서...
다정한 백구 두 마리... 둘이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궁금~
의령 중앙시장 의령소바 본점에서 맛깔스런 메밀소바로 점심을 때우고 망개떡을 사서 자굴산을 지나
한우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정상 부근은 한우산 억새밭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정상까지 2백여 m를 올라야 하는 난관(?)이 있지만 다나님께 쪽팔려서라도 이 정도는...
땀이 흐릅니다. 날씨가 더운 건지 몸이 쇠약해진 건지 가다 쉬다를 반복합니다.
와인강님은 할리를 세우고 내리면 3 m 이상은 도보금지라는데... 엄청 걸은 듯합니다.
정상에 올라 야호를 외치려니 어린 꼬맹이들도 막 뛰어다녀 바로 포기... ㅋ
정상 부근 억새밭에서 멋진 사진을 찍어보지만 모델이 꽝이라서 별로네요. 오후 4시가 넘어가니
텐트를 치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여기서 밤에 별을 보면 별바다의 황홀경(恍惚境)에 빠진다네요.
꼬맹이들에게 아름답고 위대한 자연도 보여주고 맛난 음식도 먹으며 스트레스를 푸신답니다.
아프다고 힘들어하며 짜증 내던 할리걸(?)은 온데간데없고 공기가 넘 좋다며 예가체프를 내리며
즐거워하는 할리걸(?)만 남았습니다. 역시 인간내비의 힘은 대단하다며 자화자찬을 해봅니다. ㅎㅎ
우아한 맛의 예가체프와 망개떡이 오묘하게 궁합을 이룹니다. 5시가 넘으니 구름이 몰려오며 벌써
어둑어둑해지려 합니다. 아름다운 찰비계곡을 지나 대구로 향하면서 다음 주부터는 단풍시즌이니
토요일은 할리와 함께하자며 미리 꼬셔봅니다. 오케이란 답변에 얼씨구 절씨구 흥이 납니다. 지화자~
몸살 기운이 있는 할리걸(?)이 뒷자리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넘 조심조심 몰았더니 힘이 들어가
제 어깨가 뻐근합니다. 오늘 넘 좋았다며 이따가 사진 정리해서 보여달랍니다.
3년 전 가을에 老母를 모시고 오곤 오랜만에 찾아왔습니다.
해발 836 m 한우산 정상입니다. 200여 m를 힘들게 올라왔습니다. 헉헉~
십여 년 전 갑상선암 수술한 자리를 보니 마음이 짠해집니다...
산 정상의 억새밭이 넘 좋답니다.
사진 포즈 잡으라니 완전 똥폼을... ㅋ
스물 셋에 만나 벌써 중년의 오십 대 아줌마가 되었네요... ㅠㅠ
억새밭 너머 헬기장에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텐트들이 보입니다.
억새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면 한 주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저절로 날아갑니다.
맞은편 산 정상에 풍력발전소가 생겼습니다.
산 정상에서 마시는 예가체프는 커피의 또 다른 맛을 선사합니다.
의령 망개떡입니다. 망개나뭇잎 향이 배어있고 팥고물이 상하는 걸 막아준답니다.
오늘 같은 날은 헬멧싸대기와 따발총이 무기고로 들어가 나올 생각을 못 하죠. 매번 이랬음... ㅋ
일요일 또 비 소식이 있습니다. 애휴~ 올해는 뭔 연휴나 주말과 휴일에 비 소식이 일큼 잦은 건지...
카페 회원님 여러분! 비를 피해 어제 미리 달리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가을이 하루가 다르게
짙어갑니다. 올 가을도 아름다운 곳, 멋진 곳 많이 다니시고 행복한 추억 속의 갈피에 고이 접어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십시오~ *^^*
-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후 -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모름지기 부부는
천사님부부처럼 다정하게 살아야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허나 전 왜 이렇게 바쁜 것인지 ㅜ.,ㅜ
사실 오늘도 현장에서 일만~ 흑흑,,
보기 너무 좋아요.
70 넘어 한가하게 되시만 엄청 혼나실듯요...긴 댓가가 돌아오겠죠.
바빠서 아님 혼자 할리를
후회하시기 전에 사모님 모시고 가끔씩 할리로 떠나보세요.
사진이 아주 굿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삶이십니다 좋은글 사진 잘보고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리셔야죠겁게 보내세요.
다음 주부턴 본격적인 단풍 시즌이니 열심히
한 주
멋진 추억 사진 잘봤습니다. 20번 국도로 의령 산청 지리산 중산리까지 조만간 가보고싶네요.
그곳도 멋진 코스입니다.
산청 넘어가는 밤머릿재도 넘어보세요.
단풍이 들면 환상적입니다.
캬~~~
가파른 절벽에 위치한 단청하지 않은 사찰과 사찰위에서 내려다본 풍경~~~끝내줍니다
특히 의령 망개떡 먹고싶어 잠이 안오네요~~^^
멋진 사진과 해설 잘보고 갑니다~~~~
팥고물이 그렇게지 않아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로식당이 있습니다.
의령 중앙시장엔 망개떡집, 메밀소바집 그리고 부근에
故 박정희 대통령께서 몇 번 다녀가셨다는 육개장집인
금주도 활기차게 보내시길요
3년에 70,000키로면,,,정말,,원없이 타셨군요,,,,어딘가햇더니,,자굴산옆 한우산이군요,,2012년에 ""카이저""님께서 알려주셨던 자굴산과 한우산 산악도로를 투어했던 기억이 소록소록납니다,,끝에는,,의령군 벽계야영장이 나오더군요,,,
입문하던 첫 해엔 5만 Km를렸죠.
할리병이 심했는데 지금은 주변 환경이 3만 Km를 못 타게 합니다.
멀리서 좋은 곳 다녀가셨네요.
한 주 힘차게 출발하세요
역시 할리걸님께서 밀당을 잘 하시는걸 보니 천사님보다 한수 위이십니다
멋지십니다
쭈~~~~욱 행복하게 사십시요^^^~~^^^
어차피 밀당은 려자들이 더 고수가 아닌가요
특히 탠덤은 능력이 까지인지라 늘 구걸입니다...
거지도 아니고 말입니다.
올해도 가을투어 한 번 못 가보고 지나갈 가을풍경을 대신 전해주시는군요~
더 추워지기 전에 저도 와이프 탠덤해서 한바리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여의치않네요 ㅎㅎㅎ
좋은 시간,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한 열흘 가까이 와인강님이 안 계셔서 약간은 심심하셨을듯요.
혹시 대구는 支社 내실 생각이 없으신가요...
그래도 시간 내셔서 환상적인 단풍길을
쇼당맨님, 댓글 주신 게 여기였군요...의 글을 드리려 쇼당맨님의 댓글을 한참 찾았네요.의 인사를 드립니다.
직접
금번 [운영 노하우]란 책을 출판하심에
업무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줄 쇼당맨님의 이론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서술된 책으로
실질적이고 현장감이 배어있는 지침서란 서평(書評)을 봅니다
오늘 출판 기념 파티에 시간과 거리상 참석은 할 수 없지만 성황리에 잘 마치시길 바래봅니다.
멋진 글과사진 감상 잘하구갑니다. 음악도 굿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금주도
늘 안전운행하세요~ ^^
감사합니다.투하세요
훈님도 늘 안투,
부럽습니다 ㅠ 두분 억새풀과 너무 다정하게 잘나왔네요^^ 망개떡도 맛있었겠습니다 ㅎ 주말엔 비가와서 달리지도 못하고 토욜에 애들하고 마산 무학산 등산했는데 힘들어 종아리하고 다 뭉쳤어요 ㅠ
또 꼬맹이들 데리고 등산하셨군요. 정상에서 텐트 치시고 1박하시길 합니다.을 넘어 궁류면 벽계야영장으로 나오시다 일붕사도 구경해보세요.은 차를 주차하고 200여 m를 올라가면 정상에 도합니다. 헤는 밤을 보내보시길요. 저도 다음 번에 계획 중입니다. 검색해보시면 많은 글이 올라와있습니다. 거운 한 주요
늘 아빠가 큰산이란 걸 꼬맹이들도 느낄 겁니다.
훈이님, 다음 주는 식구들과 한
의령 가례면에서 올라가 한
한
작지만 헬기장 인근이 평원입니다. 잘 단장해서 억새랑 주변 경관이 멋진 곳입니다.
텐트 안에서 꼬맹이들과
한
@주식1004 넵~ 여기도 꼭 가보겠습니다 ㅎ
항상 좋은곳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즐건한주보내세요 ~
@훈이요 늘 가족들과 함께하는 훈이님을 응원합니다.
카페 일상적인 얘기란에 가족들과의 나들이도 자주 올려주세요
지금까지 함께 찍으신 커플사진중에 이번 사진이 제일 아름답습니다.^^
가을 한가운데 형수님의 모습역시 노지에서 마시는 예가체프향처럼 멋집니다~
블루핀님, 너무 좋게 봐주시는 거 아닙니까 반도 한적한 곳에서 마셔야 하는데요... 가면 잘 알려지지 않은 멋진 곳을 알려주세요. 사람 아닙니까 명예군민...
저 예가체프를 고
고
제가 거의 고
정말 보기 좋네요..^^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리셔야죠
금주도 행복하게 보내시고 주말에
배경 음악처럼 색소폰 소리가 들릴듯한 한-자굴산 색소폰 도로입니다. 색소폰이네요
모습이
멋진 사진보며 힐링하고가네여...
제가갔을땐 입구에서 다정하게 누워있던 정취암의 백구소식도 전해주시고 멋진사진 즐감하고갑니당...
두분 정말 멋지세욤 ~~~
만경대 올라가신다고 많이 힘드셨을듯요.
울 부부는 200m 올라가는데도
늘 카이저님 사진 보며 다나님이 정말 대단하시단 걸 느낍니다.
체력보다 목표를 이루려는 의지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북쪽의 예쁜 단풍 소식 기대합니다
백구 사진이 한 장 더 있어서 보여드립니다
@주식1004 감사합니당~~
주식1004님과 사모님 정말
멋지세욤 ~~~
@Dana 애궁...말씀을요럽습니다.
모델이 꽝인지라 사진 올리기도
올 가을 더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요.
Beautiful...
Thank you very much
캬!!~~~정취암 흰둥이들 잘 있군요^^
아주 절묘한 타이밍에 사진을 찍었죠. 정취암 백구들이 맨바리 아우님한테 안부 전해랍니다.
서울은 잘 댕겨오셨나요
금주엔 숨은 단풍을 찾아내서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참
이제 막 텐덤에 익숙해지려하니 주말마다 비가 옵니다..ㅜㅜ
과정이야 어찌 되었건 함께하시는 모습은 항상 아름답습니다.^^
드니로님, 일요일 아니면 타기 힘드시죠려요
시간 나시면 연락 함 주세요. 부부끼리 탠덤해서 같이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