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애틀랜타 공항 입국자 코로나19 증세
풀턴 병원 입원, 한인 여부 주목
조지아 6명 확진, 7명 양성반응
모건카운티에 격리 지정 공원 2020/03/09
인천을 출발해 8일 애틀랜타 공항에 입국한 한 승객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격리돼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증상자의 한인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9일 오후 4시45분 주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애틀랜타에 입국한 승객이 증상을 보인 것을 국경세관국 관리들이 발견해
검사를 받았고 질병통제센터(CDC)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 유증상자가 탑승 시 증상을 보였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승객은 풀턴카운티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국의 코로나 대응책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주 전염병이 창궐한 두 나라인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들어오는
직항편 모든 승객들에 대해 질환 감염 여부를 검사하라고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또한 켐프는 “현재 조지아에는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현재 추가로 7건의 양성반응 케이스가 나와 CDC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켐프는 주민들에게 "증세가
나타나면 일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대형 집회를 취소할 단계는 아니라고 그는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각 교육청에 학교 수업을 취소하거나 휴교할 때 우선 주정부와 상의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풀턴카운티 교육청이 10일 휴교한데 대한 지적이다. 리처드 우드 주교육감도 다른 교육청은 그런 식으로 결정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주 보건부는 9일 모건카운티 하드 레이버 크릭 스테이트 파크에 감염자들을 격리할
시설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존 킹 주보험부 장관은 각 보험사에 코로나19 감염 검사비용을 면제해주도록 지침을 전달했다.
[아틀란타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