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랜드 에머리히
주요 필모 :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
"멍청이 같다. 많은 마블 영화에서 사람들은 웃긴 슈트를 입고 뛰어다닌다. 난 망토를 두른 슈퍼히어로 의상 같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독일에서 자라서 그런지 잘 공감이 안 된다."
뤽 베송
주요 필모 : 제5원소, 레옹, 발레리안 : 천개 행성의 도시
"10년 전 나왔던 <배트맨>, <슈퍼맨> 영화들은 정말 멋졌다. 신선했고 새로운 감독들이 만들었다. 그런데 그다음 <배트맨>이 12편까지 나왔다. 이 히어로와 저 히어로가 있는데 복잡하게 얽히다 보니 길을 잃었다. 솔직히 창작물이라기보단 상업물 같다. 지나치게 기계적이고 산업적이다. 그래서 싫다. 이젠 신선함이 없다. 히어로물은 대부분의 경우 미국의 우월주의와 어떤 식으로 세상을 지키는지를 보여준다. 불쌍한 사람들은 '오! 슈퍼히어로가 오고 있어'라고 하는데, 그런 게 싫다."
제임스 맨골드
주요 필모 : 아이덴티티, 로건, 포드 V 페라리
"일반적으로 텐트폴 영화들은 영화라고 할 수 없다. 그것들은 2년 후에 당신에게 후속편을 팔고자 하는 2시간짜리 예고편일 뿐이다. 슈퍼히어로 영화는 너무 많은 캐릭터가 나온다. 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시간은 고작 6분 30초 정도다. 120분 중 45분이 액션, 나머지 히어로가 6개의 분량을 나눠가진다. 만화책이나 마찬가지다."
조디 포스터
주요 필모 : 비버, 머니 몬스터
"이제는 영화 관람이 놀이공원에 놀러 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 대중과 주주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스튜디오들이 질 나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석유를 파내기 위해 지구를 상하게 하는 일과 똑같다. 당장은 최고의 수입을 올리겠지만 결국 전 세계인들의 영화 보는 안목을 망칠 것이다. 내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는 내가 누구인지 깨닫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주요 필모 : 대부1,2,3, 지옥의 묵시록
"우리는 영화를 볼때 어떤 깨달음, 어떤 지식, 어떤 영감 등을 배우려고 한다. 같은 영화를 반복해서 보면서 어떤것을 얻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주요 필모 : 비디오드롬, 네이키드 런치, 크래쉬, 미래의 범죄들
슈퍼히어로 영화는 애들이나 보는 코믹스를 토대로 만들어졌고, 사춘기적 감성이 영화의 핵심인 장르다. 만약 누군가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최고의 영화 예술로 칭한다면, 그 사람은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쥐뿔도 모르는 인간이라 장담할 수 있다. 난 아직도 [배트맨] 시리즈는 배트맨이 멍청한 망토를 두르고 돌아다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명작은 [메멘토]이며, 이런 영화야말로 진정으로 흥미가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배트맨 영화의 제작비는 메멘토의 20배 이상이지만 재미는 메멘토의 반도 못 미친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주요 필모 : 바벨, 버드맨,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정말 기초적이고 단순한 데다 오로지 재미를 추구하는 장르라 때때로 그런 영화를 본다. 하지만 문제는 히어로 영화들이 가끔씩 관객에게 ‘그리스 신화’ 같은 것에 근간을 둔 무언가를 심오하다는 식으로 주입하는 것이다. 나는 솔직히 이 행위 자체가 매우 우익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런 영화가 사람들의 신념을 죽인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그런 영화들 중 내가 믿고 있는 것의 반대의 입장을 취하거나 내가 되고자 하는 인간상의 상반되는 모습을 이상적이라고 비추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난 그런 게 정말 싫고, 그런 캐릭터를 보면 아무 반응을 하지 않는다. 현재 이런 ‘문화적 학살’이 사회 전반에 정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왜냐하면 관객들은 인간의 경험과 아무 상관이 없는 줄거리, 폭발, 그 외 잡다한 것에 과하게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빗 핀처
주요 필모 : 세븐, 파이트 클럽, 조디악,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소셜 네트워크, 나를 찾아줘, 맹크
"재능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 마블 같은 곳은 그런 사람들을 키울 토양이 안된다."
스티븐 스필버그
주요 필모 : 이티, 쥬라기 공원, 라이언 일병 구하기, 에이 아이, 마이너리티 리포트, 캐치 미 이프 유 캔, 터미널, 더 포스트
"슈퍼히어로물은 서부극 장르의 길을 따라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서부극 장르가 죽은 시대에 살고 있다. 서부극이 쇠락의 길을 걸었듯이 슈퍼히어로 무비도 서부극과 같은 방식으로 사라질 것이다."
마틴 스콜세지
주요 필모 : 택시 드라이버, 디파티드,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아이리시맨
"마블이 만든 작품은 영화라기보다는 테마파크에서 경험하는 놀이기구에 가깝다."
"영화라면 감성적이고 심리적인 경험을 전달하지만, 마블은 완전히 짜여진 상황에 배우들이 놓여 그저 자기가 맡은 본분을 열심히 할 뿐이다."
팀 버튼
주요 필모 : 배트맨, 가위손, 혹성탈출, 빅 피쉬, 유령 신부,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덤보
"지금 디즈니는 MCU과 스타워즈 시리즈에만 집중하고 있다. 너무 획일적이며, 다양성을 위한 공간이 없다."
"더이상 디즈니 작품의 감독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멀티버스를 감당할 수 없다. 오직 하나의 우주만을 다룰 것이다.”
디즈니와 작업한 영화 <덤보>
“난 내가 덤보라는 것을 깨달았다. 끔찍하고 큰 서커스에서 일하고 있다는 걸 알았고 탈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임스 카메론
주요 필모 :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아바타
"지난 몇 년간 범람한 슈퍼히어로 영화에 사람들이 피로를 느끼길 바란다. SF 장르는 가족은 없고 과격한 남자들이 두 시간 동안 전투를 벌이면서 도시를 파괴하는 것 말고도 할 이야기가 많다."
"나는 다른 사람의 집에서 일하는 것에는 전혀 흥미가 없다."
“마블과 DC 캐릭터들은 대학에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들은 관계를 맺고 있지만, 정말로 그렇지는 않다. 그들은 어린이 관객들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우리에게 힘을 주고 사랑하며 목적을 주는 것들이 아니다. 캐릭터들은 그런 경험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영화를 만드는게 아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주요 필모 : 펄프 픽션, 킬 빌,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장고: 분노의 추적자, 헤이트풀8,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MCU 영화를 감독할 생각도 없고 원하지도 않는다. 마블 영화 감독을 하려면 단순히 고용인이 되어야 하는데 나는 고용인이 될 생각이 없다."
"현재 영화 시대는 할리우드 역사상 최악의 시대 중 하나"
첫댓글 평론가들 평가는 잘모르겠고 어벤져스까지 이어지는 스토리와 세계관은 좋았는데 그이후는 별관심이 없네요. 상업적 컨텐츠 만드는게 좋았다봅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뭐 어찌되었든간에 2023년 텐트폴 영화인 <인디아나 존스 5> 연출을 했는데, 이게 참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지난 시리즈의 최종장이자, 다음 인디 시리즈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니...디즈니는 돈 벌기 위해서는 뭐든지 만들 것 같기는 합니다.
마블은 아이언맨 죽는 순간 흥행도 끝났다고 봄.
그 이후 나온 마블영화 하나같이 뭐같음
슈퍼히어로물의 문제점은 울궈먹기라 봅니다. 배트맨도 리부트 스파이더맨도 리부트 슈퍼맨도 리부트 계속 원작의 재밌는 부분만 따서 시작부터 다시 만들어요 그래도 사람들이 보니까요 그런데 어쩔수없는게 익숙한 히어로가 아니면 다 엇비슷한 초인들의 싸우는 이야기라 사람들이 잘 모이지가 않죠 마블이 엔드게임까진 이 악순환을 벗어나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갔는데 이제 한계가 온듯 하네요
스필버그 감독 코멘트가 딱 정확한거 같습니다 영화로서 가치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하나의 장르이고, 확일화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었죠 + 이상한 pc
헐리웃을 인물화한다면 딱 어울리는 인물이 한 발언은 확실히 장르 자체로써 인정하면서도 과거를 빌어 앞을 내다볼 수 있는 혜안으로 보이네요.
2222
저도 스필버그 감독 코멘트가 인상적이네요
근데 마블영화도 하나의 장르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하지 않나,,,
그냥 상업영화의 한 트렌드인거죠. I am Iron man. 이 한마디가 나오기 이전까진 캐리비안의 해적, 해리포터 시리즈, 반지의 제왕 등 판타지 어드벤쳐물이 트렌드였고 이후 ~ 현재는 유니버스물이 대세가 되었을 뿐입니다.(다만 MCU, DC 필름즈, 몬스터버스, 다크 유니버스 등 유니버스물 중에 성공적으로 살아남은게 마블 하나 뿐이지만) 엔드게임을 기점으로 하여 이제 유니버스물의 정점도 지나가고 있고 다시 다른 트렌드가 찾아오겠죠.
확실한건 요즘 마블이 맛이 갔다는거죠
저도 이미 피로감 느끼는중이네요. 엔드게임 이후 노관심
제임스 카메론은 sf영화에 할 얘기가 그렇게 많다면서 본인이 제작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왜 그렇게 기존에 했던 얘기 반복 + 본인이 창조했던 기존 캐릭터들에 대한 모욕주기 + 본인이 기록 말살형에 처한 시리즈 3,4,5편의 설정 가져오기+PC 끼얹기로 말아먹었는지 모르겠군요. 본인이 만들어낸 프랜차이즈 시리즈를 본인 손으로 멸망시켜버린 것 같은데요.
경청해서 들어야 할 이야기도 있고, 대중성이 강한 상업영화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해서 그런지 크리에이터로서 경계하는 이야기도 있고, 꼰대스러운 발언도 있고, 영화 선민주의에 젖은 이야기도 있고 그러네요.
한가지 확실해 보이는건 거장들조차 이런 히어로물을 비판해야할정도로 시장이 변화했다는 점을 주목하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