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신진서, 3년 연속 최강 영재
3기 영재바둑대회 결승서 2-1로 신민준 꺾고 우승
| ||
신진서(15) 2단이 여전히 최강 영재의 위엄을 내뿜고 있다. 2012년 영재입단제도가 시행된 이래 영재입단자는 늘어나지만 시행 첫해 입단한 ‘원조 영재’ 신진서가 영재바둑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다. 11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합천군초청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 결승3번기 제3국에서 신진서가 신민준(16) 2단에게 162수 끝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정상에 올라 상금 1,000만원을 받게 됐다. 1국에서 손이 잘못 나가는 바람에, 우세했던 바둑을 놓치면서 괴로워했던 신진서는 재빨리 마음을 추스른 뒤 2국과 3국에서 연속으로 승리를 거뒀다. 3번의 대국에서 모두 ‘선실리 후타개’ 전법을 고수했다. 최종국에선 중반 좌중앙 전투에서 승기를 움켜쥔 뒤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승리까지 상대전적은 6승1패가 되어 ‘양신(兩申) 대결’에서도 멀찍이 앞서게 됐다. 국후 신진서는 “1국에서 우세한 바둑을 놓쳤지만 마인드콘트롤을 잘 하려고 노력했다.”며 “합천대회와 인연이 많나 보다. 중국 영재 대표로 나오는 랴오위안허는 그 이름을 처음 듣는 기사지만 중국 기사들은 기본적으로 강하니까 착실히 대비하겠다.”고 했다. 신진서는 영재들끼리 경쟁하는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다. 2013년 첫 대회에서 신민준은 순위결정전 1위를 차지했으며, 2014년 2기 때는 결승에서 신민준을 2-0으로 이겼다. 이번 기 우승으로 신진서는 오는 17~18일 합천에서 열릴 한ㆍ중 영재바둑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 한ㆍ중 영재&정상 바둑대결은 한국의 ‘정상(이창호)ㆍ영재(신진서)’가 중국의 ‘정상(창하오)ㆍ영재(랴오위안허)’가 크로스로 17일 대국한 뒤 18일 한ㆍ중 영재끼리 대국하는 형식으로 벌어진다. 영재 대 정상의 승부는 그동안 영재가 우세했다. 2013년 1기엔 변상일ㆍ신민준ㆍ신진서의 영재팀이 이세돌ㆍ최철한ㆍ이창호의 정상팀을 2-1로 이겼고, 2014년 2기엔 나현ㆍ신민준ㆍ신진서의 영재팀이 이세돌ㆍ최철한ㆍ이창호의 정상팀을 2-1로 이겼다. 제3기 합천군초청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는 규모를 2,000만원 증액해 총 규모 9,000만원의 신예기전이 됐으며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초읽기 30초 3회)다. 국내 최연소 프로기사 8명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2014년 12월8일부터 8강 토너먼트로 시작해 결승전까지 이어졌다. 이 대회는 합천군이 후원하고 합천군바둑협회가 협력하며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다. 우승 인터뷰/ 3년 연속 영재바둑대회 우승한 신진서! - 소감은? “기쁘다. 3기 연속 우승했다. 합천대회와 인연이 있나 보다.” - 1국 때 좋은 바둑을 놓치고서 굉장히 괴로워 보였다.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돌을 놓고 보니 두려던 곳이 아니었다. 컨디션이 안 좋았던 모양이다. 대국 둘 때도, 종국 때도 괴로웠는데 결승2국과 3국이 있다고 생각하고 빨리 잊으려고 애썼다.” - 입단한 무렵과 비교해 가장 변한 것은? “국가대표팀 훈련(육성군)을 하면서 급격히 성장한 느낌이다. 나보다 뛰어난 고수들과 실전으로 접할 기회가 풍부하다.” - 신예 세계대회 2014 이민배에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웠겠다. “당시 4강에 한국기사는 혼자 남았기 때문에 결승에 꼭 진출하고 싶었는데 양딩신 3단에게 완패하고 말았지만 큰 경험을 얻었다.” - 영재입단대회 출신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이 있을까? “대체로 굉장히 두텁게 둔다.” - 정작 본인은 아주 실리적인 것 같은데. “내 기풍은 아직 형체가 뚜렷하지 않은 것 같다. 이번 결승은 두터움을 중시하는 신민준 2단을 겨냥해 일부러 실리적으로 뒀다.” - 바둑계는 신진서 2단을 신민준 2단과 합쳐 ‘양신’이라 부른다. 양신으로 불릴 때 느낌은? “(좋은 뜻으로 쓰일 때가 많으므로) 기분이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런 별칭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 보완해 나가고 싶은 단점이 있다면? “포석이 안 좋고, 경솔하단 얘기를 많이 듣는다. (프로가 되기까지 독학으로 공부한 기간이 길어 포석을 많이 지적되고 있는 건 들은 바 있다. 경솔하단 건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 나름대로 정확히 읽었다고 확신하고 두는 데 좀 심사숙고했더라면 실수하지 않을 대목들이 많은 편이다.” - 올해 목표는? “재작년과 작년 모두 초반에 성적이 좋다가 후반에 성적이 나빴다. 올해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고, 일반 국내기전 타이틀 하나 정도는 따내고 싶다.” - 최정상권으로 치고 올라가고 싶은 의욕이 클 것이다.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나? “늦으면 5년 내, 빠르면 3년 내로 잡고 있다. (더 이른 시기라면 좋지 않겠는가?) 실력이 문제 없이 는다고 해도 3년은 걸릴 것 같다. ^^” |
첫댓글 진서군!! 벌써부터 늘 눈여겨 보고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