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에서도 미련한 자의 말에 대한 주제가 이어집니다.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공동체를 생각하기 보다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보다 자기 생각만 드러내는 미련한 사람입니다(1-2). 악한 자를 따라다니는 것은 멸시와 능욕이지만 명철한 자의 말은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합니다(3-4). 물은 생명의 근원으로 계속해서 생명력을 공급한다는 뜻입니다. 재판에서 부당하게 판결하는 것은 당연히 하나님이 보시기 선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을 공정하게 대해야 합니다(5). 하지만 미련한 자는 항상 말로 다툼을 일으키고 그 말로써 자신의 삶과 생명의 그물이 되어 스스로 갇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해서 험담합니다. 비록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것이 맛있는 음식과 같이 거부하기 힘들지만, 지혜로운 자는 그것을 거부합니다(6-8). 이어서 게으름에 대한 경고의 잠언이 나온데, 게으름은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힘들게 만드는 미련한 자의 행동입니다(9).
지혜자는 여호와께서 가장 안전한 곳임을 알고 그곳으로 달려가 피합니다(10). 하지만 미련한 자와 게으른 자는 안전하게 피할 곳이 없습니다. 부자는 자신의 재물을 피난처로 삼습니다(11). 그래서 부자는 재물이라는 견고한 성에 살면서 자신의 성벽을 굳게 믿지만 그것은 교만이며 멸망의 선봉입니다. 반대로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존귀하게 여김을 받을 것입니다(12).
이어지는 잠언은 갈등과 다툼에 대한 지혜의 말씀입니다(13-21). 다른 사람의 사정을 듣기 전에 화부터 내거나 자신의 말을 하는 사람은 미련하여 갈등을 일으킵니다(13). 그런 갈등으로 마음을 상하게 하면 병에서 낫는 것보다 회복이 더 어렵습니다(14). 몸이 아픈 것은 마음을 굳게 먹고 이겨내면 되지만, 마음이 무너지면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들이 지혜자입니다. 또 지혜자는 마음과 귀를 열어 배우려고 하는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믿음도 귀로 들음으로 나며,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겸손한 자세이기 때문에 지혜자로서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15). 선물은 뇌물과 달리 자신의 마음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적절하게 잘 표현하는 사람은 중요한 사람에게 인도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적절하게 잘 표현해야 합니다(16). 또 바르게 판단을 하려면 항상 양쪽의 말을 잘 듣고 성급한 판단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분쟁에는 항상 양 편의 잘잘못이 있습니다. 때로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때는 공정하게 제비를 뽑아 분쟁을 해결하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제비는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 들였기 때문입니다(17-18). 가장 좋은 것은 아예 다툼이 생기지 않도록 서로 양보하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차라리 불의를 당하고 손해 보는 것이 교회 안에서 다투는 것보다 낫습니다(고전6:7). 가까운 사이에 다툼이 생기면 화해하기가 심히 어렵기 때문에 가까운 사이일 수록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지 않도록 서로에게 솔직해질 필요가 있습니다(19). 20-21절은 말의 힘을 강조합니다. 말로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말을 신중하게 사용하도록 권면합니다. 이어서 아내(남편)는 하나님의 축복임을 기억하도록 권면하고(22), 가난한 자의 요청에 냉담하게 반응하는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잠언이 이어 집니다(23). 그리고 마지막으로 많은 친구는 해를 끼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친구와 놀기만 좋아하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함께 하는 친구라면 해가 됩니다. 하지만 진정한 친구는 사귐의 정도가 깊고, 함께 생명의 길, 지혜자의 길로 가기 때문에 형제보다 더 가까운 사람입니다(24).
오늘 말씀을 기억하면서 성도의 무리와 함께 거하면서 자기만의 생각을 고집하며 다툼을 일으키는 것보다 서로에게 경청하고 서로 배우며 항상 세워주는 말로 진정한 친구가 되는 우리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갈 때에도 지혜자로서 공정하게 판단하고 겸손하게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