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아이의 충고에 귀 기울인 대통령 후보.
모두 아시는 것처럼 링컨은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으로 남북전쟁 기간 동안 국가를 이끌었지요. 1861년 3월에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는데, 불행하게도 1865년 암살을 당해 사망했습니다.
링컨이 재임하는 동안 노예 해방 선언을 통해 미국 사회의 큰 변화를 이끌었지요.
진보적 대통령 으로서 개혁적인
대통령 이였지요.
그의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미국 사회의 가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가 한 연설 중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라는 문구가 유명하지요. 이는 민주주의 원리로서도 동서고금에서 인용되고 있지요.
보수적인 관점에서는 그당시 로서는
통용이 안되는 생각이었지요.
때는 1860년, 링컨은
존 브레킨리지와의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을 때입니다.
장소는 뉴욕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 연설회장이었습니다.
그때 엄마와 11살 된 어린 딸이 연설회장에 나와 있었는데,
딸은 엄마에게 “저분은 훌륭한 분
같은데 얼굴은 편안해 보이지 않아요. 엄마! 어떻게 하면 저분을 도울 수 있을까요?”
엄마는 “글쎄, 네가 편지를 써서
링컨 아저씨가 턱수염을 기르도록 해보려무나.”라고 대답했습니다.
딸은 그날 밤 바로 편지 한 통을 써서 링컨에게 보냈습니다.
편지 내용은 “링컨 아저씨,
저는 아저씨가 훌륭하게 되기를 바라요. 그런데 아저씨는 얼굴이 너무 못생겼어요. 턱은 주걱턱이고 눈은 움푹 들어갔고요, 광대뼈는 왜 그렇게 뾰족 튀어나왔나요. 그래서 우리 동네 어른들은
아저씨가 너무 못 생겨서
싫다고 하는데 어쩌면 좋아요.
하지만 아저씨가 수염을 기르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부드러워 보일 거예요.” 였습니다.
링컨은 그 아이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어린이의 충고를 한번 깊이
생각해 보겠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 후, 링컨은 턱수염을 길렀고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그 턱수염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준 것은
물론이고 평생 동안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유의할 점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대통령 선거 운동을
하는 동안 바쁜 일정 속에서도
어린아이의 편지를 소홀히 하지 않고 답장까지 해주었으며,
더더욱 그의 충고를 받아들였다는 점입니다.
링컨의 섬세함과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 하나는 작은 아이디어 하나(턱수염 기르기)가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선거를 치러봤지만, 과연 링컨처럼 어린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었겠느냐는 자문을 해보았지만,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링컨의 섬세함과 진정성이 그의 리더십에도 반영된 것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