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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구준승(規矩準繩)
목수가 쓰는 그림쇠, 자, 수준기, 먹줄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즉 사물의 준칙으로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법도를 일컫는 말이다.
規 : 법 규(見/4)
矩 : 법 구(矢/5)
準 : 준할 준(氵/10)
繩 : 노끈 승(糸/13)
(유의어)
규구(規矩)
원형을 그리는 자와 방형(方形)을 그리는 자, 수평(水平)을 재는 기구와 목수가 직선을 그릴 때 쓰는 먹줄을 이르는 말로 사물의 준칙(準則)을 이르는 말이다.
나무로 집이나 가구를 만드는 목수(木手)를 죽은 나무에 두 번째의 목숨을 주는 사람이라 극찬하는 말이 있다.
요즘은 부분 나무판으로 짜 맞추는 DIY(do-it-yourself) 가구도 나왔지만 보통 사람이 따르지 못하는 손재주를 찬탄한 말이겠다.
노(魯)나라에서 궁중 목공일을 하는 경(慶)이라는 사람은 악기 틀을 어찌나 잘 만들었는지 보는 사람마다 귀신의 솜씨라며 놀라워했다고 장자(莊子)에서 이야기한다.
경(慶)은 딴 재주보다 7일간 재계한 뒤 숲에서 마음속에 그린 틀에 하나가 되는 나무를 골라 만들 뿐이라 했다.
이런 귀신같은 솜씨를 가졌더라도 맨손으로 작품을 낼 수는 없다. 목수가 작업을 할 때 꼭 필요한 것이 크고 작게 원을 그리는 컴퍼스인 걸음쇠와 'ㄱ'자 모양의 곱자(曲尺/ 곡척)다. 이 둘을 합쳐 규구(規矩)라 한다. 중국 전설의 창조신 복희(伏羲)와 여와(女媧)가 가진 것이 이것이라 한다.
여기에 면이 평평한지 눈금자로 알아보는 수준기와 먹을 묻혀 곧게 줄을 치는 먹줄도 빠질 수 없는데 이 둘은 합쳐 준승(準繩)이다.
이 네 가지 필수 연장은 목수뿐만이 아니라 아무리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이라도 표준은 지킬 수 있는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꼭 지켜야 할 법도를 가리키는 말이 됐다.
이 말을 강조하여 쓴 곳은 맹자(孟子)에서다. 이루(離婁) 상편 첫 부분부터 나온다.
離婁之明, 公輸子之巧.
不以規矩, 不能成方圓.
이루의 밝은 시력과 공수자의 뛰어난 재주가 있어도 규구를 쓰지 않으면 네모와 원을 제대로 그리지 못한다.
이루(離婁)는 황제(黃帝) 때의 전설적인 인물로 백보 밖에서 가는 털 추호(秋毫)를 구분했고, 공수자는 이름이 반(般), 노(魯)나라에서 손재주가 뛰어난 기술자라 했다.
또한 성인은 밝은 눈으로 잘 살피고 '규구와 준승을 계속 사용하여(繼之以規矩準繩)' 그 쓰임이 끝이 없었다고 덧붙인다. 성군인 요순(堯舜)은 자의적으로 정치를 행하지 않고 이전의 도를 잘 지켜 인정을 베풀었고 천하를 잘 다스릴 수 있었다.
전해 내려오는 훌륭한 전통이나 법도가 있어도 처박아두고 지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재량이 있는 자리에 앉은 사람이라도 항상 자신이 행하는 일이 법도에 맞는 일인지, 아랫사람의 불만을 사는 일이 아닌지 잘 살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규구준승(規矩準繩)
집을 짓는 목수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도구로 규구준승(規矩準繩)이 있다. 규(規)는 원을 그리는 것으로 컴퍼스와 같고, 구(矩)는 곱자로 직각을 잡는 'ㄱ'자 자를 말하며, 준(準)은 좌우의 높낮이를 밝혀 한쪽으로 기울어짐을 없애주는 수준기(水準器)요, 승(繩)은 비교적 긴 직선을 그릴 때 쓰는 먹줄이다.
목수에게 규구준승이 모두 소중하지만, 그 가운데 으뜸은 준(準)이라고 할 수 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집은 오래가지 못한다. 탈없이 오래가는 집을 지으려면 수준을 잘 맞추어야 한다.
먼저 수준이 맞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자재를 쓰더라도 마침내는 헛일이 되고 말 것이다. 빼어난 목수에게 수준 맞추기 보다 앞서는 일은 없다.
세상살이에도 언제나 수준 맞추기가 으뜸 큰일이다. 늘 수준이 문제다. 사람들은 서로 수준이 맞지 않는다며 온통 아우성이다. 하지만 서로 수준을 맞추려고 힘쓰지도 않는다.
애쓰지 않는 틈새로 서로 어긋나고 기울어진 삶과 생각이 더욱 불거질 뿐이다. 수준이 맞지 않는다고도 하고, 수준 차이가 난다고도 하며, 수준이 떨어진다고도 한다.
좌(左)와 우(右)의 생각의 다름을, 상(上)과 하(下)의 살림살이의 다름을, 저기와 여기의 삶의 방식의 다름을 다만 수준의 차이로 가름하며 엇나가고 엇갈리는 일에 너나없이 몰두하고 있다.
어쩌면, 사람이 생각을 가진 이래로 세상은 늘 기울어져 있었다. 수준을 못 맞추어 기울어진 세상은 사람들의 마음을 팍팍하게 만들어 자주 부아를 치밀게 한다. 부아통이 터지는 세상이 아닌 재미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수준이 문제다. 수준이 잘 맞은 세상에는 언제나 즐거움이 있다. 본래 수준기(準)의 쓰임새는 수준의 차이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수준의 차이를 없애 수평을 마련하는데 있다.
수준의 차이는 우열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언젠가는 궁극적으로 수평(수준의 같음, 수준의 평등)으로 해소될 한시적인 것이다. 수준은 더 이상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평등의 문제다. 어떻게 내 마음의 수준을 맞출 수 있을까? 세상은 어떻게 수준을 맞추어 가는가?
수준의 차이가 없는 세상, 수준이 잘 맞은 세상, 그래서 재미난 세상, 이제 지금 우리 옥천에서 시작해 볼 일이다. 수준기(準)처럼.
孟子 離婁章句 上
離婁上 1
(1-1)
孟子曰: 離婁之明, 公輸子之巧, 不以規矩, 不能成方員.
맹자 말하기를, '이루의 눈 밝음이나 공수자의 정교함도 자나 컴퍼스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정확한 사각형이나 원을 그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師曠之聰, 不以六律, 不能正五音.
사광이 아무리 귀 밝더라도 육률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궁상각치우 오음을 정확하게 소리 낼 수 없다.
堯舜之道, 不以仁政, 不能平治天下.
요순의 도가 있어도 어진 정치가 없다면 고르게 천하를 다스릴 수 없다.
今有仁心仁聞而民不被其澤, 不可法於後世者, 不行先王之道也.
지금 군주가 어진 마음을 가지고 어질게 백성의 소리를 듣는다 해도 백성이 그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후세 사람들에게 모범이 될 수 없으며 선왕의 도는 실천되지 못한다.
(해설)
이루(離婁)는 100보 떨어진 가는 털끝을 볼 수 있는 시력을 가진 전설상의 인물이다. 황제 때 사람으로 산해경이나 장자 회남자 등에서는 이주(離朱)로 기록되어 있다.
공수자(公輸子)는 이름이 반(般)으로 춘추말기 노(魯)나라 사람이다. 노반(魯般)으로도 불리는데 유명한 공장이다. 공성기구인 운제(雲梯)를 만들고 대패를 발명했다고 한다. 공자보다 나이가 어리다.
사광(師曠)은 맹인으로 춘추 시기의 유명한 악사였으며 진(晉)나라 대부가 되었다. 보부(寶符) 100권을 저술했다고 하나 전해지지는 않는다. BC 572년 생이다.
육률(六律)은 매우 어려운 음악 이야기인데 참고하고 잊으면 된다. 동양음악은 한 옥타브 안에 길이가 다른 대나무관이 12개에서 나오는 소리를 배치한다. 서양의 도레미파솔라시도 7음보다 더 음을 세분한 것이다.
길이가 9촌(약 27cm)인 황종(黃鍾)관이 가장 길어서 가장 낮은 음이며 차례로 대나무 관이 짧아지면서 음이 높아지게 된다. 가장 높은 음은 응종(應鍾)이다.
이 12음 중에서 홀수번째 대나무관의 소리는 율(律)이라고 하고 짝수번째 대나무관의 소리는 려(呂)라고 하는데 이를 합치면 율려(律呂)가 된다. 동양음악의 한 옥타브 안에는 육률(六律)과 육려(六呂)가 있는 것이다. 음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육률(六律)은 황종(黃鍾) 태주(太蔟) 고선(姑洗) 유빈(蕤賓) 이칙(夷則) 무역(無射)이고, 육려(六呂)는 대려(大呂) 협종(夾鍾) 중려(中呂) 임종(林鍾) 남려(南呂) 응종(應鍾)이다.
오음(五音)은 12음에서 가장 낮은 황종(黃鍾)음을 궁(宮)으로 하고 남려(南呂)음을 우(羽)로 한 궁(宮), 상(商), 각(角), 치(徵), 우(羽)음을 말한다.
오음(五音)은 육률이 바르지 않다면 당연히 음을 정확히 할 수 없는 것이다.
故曰, 徒善不足以為政, 徒法不能以自行.
그래서 말하기를 단지 선(善)만 가지고는 정치를 잘하기에 부족하며 단지 법만 가지고는 정치가 저절로 행해질 수가 없다.
詩云: 不愆不忘, 率由舊章.
시경에 말하기를 허물 없이 잊음 없이 옛법을 좇아 따르네.
遵先王之法而過者, 未之有也.
선왕의 법을 잘 따르고도 잘못된 사람은 없었다.
聖人既竭目力焉, 繼之以規矩準繩, 以為方員平直, 不可勝用也.
성인이 눈대중을 다하고도 다시 컴퍼스, 직각자, 수평기, 먹줄을 사용해 네모, 원, 수평, 수직을 만들었기에 그런 도형이 다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하게 된 것이다.
既竭耳力焉, 繼之以六律, 正五音, 不可勝用也.
귀로 듣고 모두 분별하고도 다시 육률을 이용해 오음을 바르게 하니 그런 음이 다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하게 된 것이다.
既竭心思焉, 繼之以不忍人之政, 而仁覆天下矣.
진심을 다하고도 또 백성의 어려움을 참지 못하고 돌보는 정치를 계속하니 인이 천하를 덮게 된 것이다.
(해설)
도(徒)는 단지란 뜻이다. 강희자전에서 정운을 재인용하면서 맹자의 이구절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正韻但也. 孟子徒善不足以爲政.
인용된 시경 구절은 시경 대아(大雅) 생민지십(生民之什) 가락(假樂)이라는 시의 중간 부분이다.
干祿百福, 子孫千億.
녹을 구하고 백가지 복으로 자손들은 천억이네.
穆穆皇皇, 宜君宜王.
삼가고 공경해 아름다워 제후로 마땅하고 임금으로 마땅하네.
不愆不忘, 率由舊章.
허물없고 잊는 일 없이 옛 법도를 따르네.
(1-2)
故曰, 為高必因丘陵, 為下必因川澤.
그래서 높은 단을 만들려면 반드시 구릉에 의지해 만들고, 낮은 것을 만들려면 반드시 개울이나 연못을 이용해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為政不因先王之道, 可謂智乎.
정치를 함에도 선왕의 도에 의지하지 않는 것을 어찌 지혜롭다고 말하겠는가?
是以惟仁者宜在高位.
이 때문에 오직 어진 사람만이 높은 지위에 있어야 한다.
不仁而在高位, 是播其惡於眾也.
어질지 않은 사람이 높은 지위에 머물게 되면 그 악함을 사람들에게 퍼뜨리게 된다.
上無道揆也, 下無法守也.
위의 군주가 도를 기준으로 삼지 않으면 아랫사람은 법을 지키지 않는다.
朝不信道, 工不信度.
조정이 도를 믿지 않으면 기술자가 자를 믿지 않게 된다.
君子犯義, 小人犯刑, 國之所存者幸也.
군주가 의로움을 해치면 소인은 죄을 범하게 되는데 그런 상황에서 국가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요행이다.
故曰, 城郭不完, 兵甲不多, 非國之災也. 田野不辟, 貨財不聚, 非國之害也.
그러므로 성곽이 완벽하지 않고 병사와 갑옷이 많지 않음은 국가의 재난이 아니며, 들판이 개간되지 않고 재물이 많이 모이지 않음도 국가의 해악이 아니다고 한다.
上無禮, 下無學, 賊民興, 喪無日矣.
위가 무례하고 아래가 배움이 없으면 도적이 흥기해 나라가 망하는 데 하루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詩曰: 天之方蹶, 無然泄泄.
시경에 말하기를, '하늘이 바야흐로 나라를 전복시키려는데 즐겁게 떠들지 말아라'고 했다.
泄泄, 猶沓沓也.
예예는 오히려 시끄럽게 웃으며 떠드는 따따 거리는 것을 말한다.
事君無義, 進退無禮, 言則非先王之道者, 猶沓沓也.
임금을 섬김에 의로움이 없고 벼슬자리에 나아가고 물러남에 예의가 없으면서 말을 하면 선왕의 도를 비방하는 그런 사람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끄럽게 제멋대로 떠드는 것이다.
故曰: 責難於君謂之恭, 陳善閉邪謂之敬, 吾君不能謂之賊.
그래서 임금에게 어려운 것을 실천하도록 직언하는 것, 그것이 오히려 공손함이라 한다. 선을 말해 권하고 사악함을 막으려는 것 그것을 오히려 공경이라고 한다. 우리 임금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직언하지 않는 것 그것을 도적이라고 한다.
(해설)
인용된 시경은 주나라 아악인 대아(大雅)의 생민지십(生民之什)의 판(板)이란 시의 일부이다.
天之方難, 無然憲憲.
天之方蹶, 無然泄泄.
하늘이 막 어려움을 주니 득의양양 할 수 없다. 하늘이 막 망하게 하려 하니 예예하고 떠들고 있을 수 없다.
辭之輯矣, 民之洽矣.
辭之懌矣, 民之莫矣.
하늘의 말씀이 화목하니 백성이 모여들고 말씀의 즐거우니 백성 안정되네.
예예(泄泄)나 답답(沓沓)은 맹자가 있던 전국시대 사람들이 사용하던 말이다. 글자에 뜻이 있다기 보다는 소리를 본따 글자를 만든 의성어로 보아야 할 것이다.
현대 중국어로 유추해보면 답답(沓沓)은 '따따따' 하는 사람들의 소리, 예예(泄泄)는 '세세세' 하는 말소리가 아닌가 여겨진다.
離婁上 2
孟子曰: 規矩, 方員之至也. 聖人, 人倫之至也.
맹자 말하기를, 컴퍼스와 직각자는 네모와 원의 극치이다. 성인은 인륜의 극치이다.
欲爲君盡君道, 欲爲臣盡臣道, 二者皆法堯舜而已矣.
임금노릇 하고자 한다면 임금의 도를 다해야 하고 신하노릇 하고자 한다면 신하의 도를 다해야 한다. 두가지는 모두 오직 요임금과 순임금을 본받으면 된다.
不以舜之所以事堯事君, 不敬其君者也.
순임금이 요임금을 섬기는 방법으로 임금을 섬지지 않는다면 그는 그의 임금을 공경하지 않는 것이다.
不以堯之所以治民治民, 賊其民者也.
요임금이 백성 다스리는 방법으로 백성을 다스리지 않는 임금은 그 백성을 오히려 해치게 된다.
孔子曰: 道二. 仁與不仁而已矣.
공자 말했다. 길은 둘 밖에 없다. 어짊과 어질지 못함만 있을 뿐이다.
暴其民甚, 則身弒國亡; 不甚, 則身危國削.
자기의 백성에게 포악한 것이 심하면 결국 그 몸은 시해를 당하고 나라는 망하게 된다. 포악함이 심하지 않다면 그 몸은 위태로워지고 그 나라는 줄어들게 된다.
名之曰: 幽厲. 雖孝子慈孫, 百世不能改也.
임금이 어둡다는 유와 사납다는 려로 명명되고 나면 비록 그 자손이 아무리 효자이거나 인자한 후손이라도 그의 선조의 이름을 100세가 지나도 고칠 수 없게 된다.
詩云, 殷鑒不遠, 在夏后之世. 此之謂也.
시경에 말하기를, '은나라가 교훈으로 삼을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멸망한 하나라 왕조에 있다'고 했는데 이것이 그것을 말하고 있다.
(해설)
왕의 시호는 왕이 죽고나면 붙이는 왕명으로 시호에 사용되는 글자는 정해져 있다.
사기정의의 시법해(謚法解)에 의하면 유(幽)를 임금의 시호에 붙이는 경우는 꽉 막혀 의사소통이 되지 않은 경우(壅遏不通曰 幽) 일찍 왕위를 잃거나 즉위 후 곧 죽은 경우(蚤孤鋪位) 재위기간 내 난리가 나 어지러웠던 경우(動祭亂常)이다. 려(厲)의 경우 죄없는 자들을 살륙한 왕에게 붙이는 시호(殺戮無辜曰 厲)이다.
시경 대아(大雅) 탕지십(蕩之什) 탕(蕩)이란 시의 마지막 구절이다. 주나라 려왕(厲王; 주나라 10대왕으로 국인들의 폭동으로 쫒겨난 왕)의 무도함을 노래한 시이다.
文王曰: 咨, 咨, 女殷商, 人亦有言, 顛沛之揭.
문왕이 말하기를, 아! 아! 너희 은나라 상인들이여 사람들 역시 말하네
枝葉未有害, 本實先撥.
넘어 자빠져 들릴때 가지와 잎에는 해가 없어도 근본은 실로 끝이났네.
殷鑒不遠, 在夏后之世.
은나라가 거울 삼을것은 먼곳이 아니라 바로 하나라 때이네.
離婁上 3
孟子曰: 三代之得天下也以仁, 其失天下也以不仁.
맹자 말하기를, 하상주 삼대가 천하를 얻은 것은 인을 베풀어서 그런 것이고 천하를 잃은 것은 어질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國之所以廢興存亡者亦然.
나라가 흥하고 쇠퇴하는 것, 존재하고 망하는 것도 모두 같은 이유로 그렇다.
天子不仁, 不保四海.
천자가 어질지 못하면 사해를 보존하지 못하게 되고,
諸侯不仁, 不保社稷.
제후가 어질지 못하면 사직을 보전하지 못하게 되며,
卿大夫不仁, 不保宗廟.
경대부가 어질지 못하면 종묘를 보전할 수 없게 된다.
士庶人不仁, 不保四體.
선비와 서민들이 어질지 못하면 자신의 사지를 보존할 수 없게 된다.
今惡死亡而樂不仁, 是猶惡醉而強酒.
지금 사람들은 죽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어질지 못한 짓을 즐기니 이는 술취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억지로 술을 마시는 것과 같다.
(해설)
종묘는 조상에 대한 제단이고 사직은 땅귀신과 곡식귀신에게 제사하는 제단이다. 사(社)는 땅귀신, 직(稷)이 곡식귀신이다. 농업을 주로하는 국가에서 땅과 곡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으므로 사직은 곧 국가를 지칭하게 된다.
궁궐의 좌측에 종묘, 우측에 사직을 세우게 되는데 모든 궁궐이 남쪽을 향하므로 동쪽에 종묘, 서쪽에 사직단을 세우게 된다.
離婁上 4
孟子曰: 愛人不親, 反其仁.
맹자 말하기를, 사람을 사랑하는데도 친하지 않다면 사랑을 주는 기술인 인(仁)을 되돌아 보아라.
治人不治, 反其智.
사람을 다스리는데 다스려지지 않는다면 그 지혜가 제대로인지 되돌아 보아라.
禮人不答, 反其敬.
사람에게 예를 표했는데도 답이 없다면 자신의 공경이 문제가 없는지 돌이켜 보아야 한다.
行有不得者, 皆反求諸己.
其身正, 而天下歸之.
어떤 일을 행하였는데도 뜻한 바를 얻지 못한 것이 있다면 모두 자신이 한 바를 돌이켜보고 그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 자신의 몸을 바르게 하면 천하가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
詩云; 永言配命, 自求多福.
시경에 '영원토록 천명에 맞도록 말하여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라'고 했다.
(해설)
인용된 시는 대아(大雅) 문왕편(文王篇)에 나온 시로 공손추상에서 한번 나왔던 구절이 다시 나왔다.
無念爾祖, 聿脩厥德.
너의 조상을 잊지 않으려면 그 덕을 닦아라.
永言配命, 自求多福.
영원히 천명에 맞게 하고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라.
殷之未喪師, 克配上帝.
宜鑒于殷, 駿命不易.
은나라가 아직 멸망하지 않았을 때 훌륭히 상제의 뜻 받들고, 마땅히 은나라를 거울삼아라. 높은 천명은 쉽지 않다.
離婁上 5
孟子曰: 人有恆言, 皆曰, 天下國家. 天下之本在國, 國之本在家, 家之本在身.
맹자 말하기를, '사람들이 늘 천하국가라고 말하는데 천하의 근본은 나라에 있고 나라의 근본은 집안에 있고 집안의 근본은 개인에게 있다.'
(해설)
대학(大學)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다시 말하고 있는 부분이다.
離婁上 6
孟子曰: 爲政不難, 不得罪於巨室. 巨室之所慕, 一國慕之; 一國之所慕, 天下慕之; 故沛然德教溢乎四海.
맹자 말하기를, '정치를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큰 가문에게 죄를 얻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큰 가문에서 군주를 사모하게 되면 한 나라가 사모하게 되고, 한 나라가 사모하게 되면 천하가 그를 사모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세찬 폭우처럼 덕의 교화가 온 세상에 넘치게 된다.'
(해설)
巨室은 世臣大家也라고 주자집주는 설명하고 있다. 위는 매우 현실적인 맹자의 조언이다. 군주가 백성에게 우러름을 받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겠지만 우선순위는 그 나라의 경대부 가문으로부터 협조를 얻어내는 것이 좋은 정치로 가는 일차적인 목표라고 설명하고 있다.
공자의 명분론과 비교하면 상당한 현실론이다. 공자는 삼환씨가 참람되게 제후의 권력을 농단한다고 그들을 제거하려고 시도했지만 맹자는 이들의 협력을 구하라고 말하고 있다. 공자와 맹자는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하지만 실상은 어마어마하게 다른 이야기를 한다.
(下略)
▶️ 規(법 규)는 ❶회의문자로 规(규)는 긴자(簡字), 椝(규)와 槼(규)는 동자(同字)이다. 훌륭한 사람(夫)이 사물을 바르게 본다(見)는 의미에서 법(法)을 뜻한다. 길이를 구분(區分)짓거나 圓(원)을 그리거나 하는 컴퍼스의 뜻을 가진다. ❷회의문자로 規자는 '법규'나 '법칙'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規자는 夫(지아비 부)자와 見(볼 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夫자는 상투를 틀고 비녀를 꽂은 남자를 그린 것으로 '지아비'나 '남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고대에는 결혼하거나 성인이 되어야 비녀를 꽂을 수 있었다. 그래서 夫자는 어른을 뜻한다. 어른을 뜻하는 夫자에 見자가 결합한 規자는 '어른의 안목'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規자는 어른의 안목은 '옳다'는 의미에서 '법규'나 '법칙'을 뜻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規(규)는 (1)분도기(分度器)나 컴퍼스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작도에서 원형(圓形)을 그리거나 고치는 데 씀 (2)원. 원형의 물건, 등의 뜻으로 ①법(法) ②법칙(法則) ③꾀 ④책략(策略) ⑤동그라미 ⑥문체(文體)의 이름 ⑦그림쇠(원형을 그리는 제구) ⑧꾀하다 ⑨바로잡다 ⑩본뜨다 ⑪모범(模範)으로 삼다 ⑫경계(警戒)하다 ⑬그리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법식 례(例), 법 전(典), 법칙 칙(則), 법 식(式), 법칙 률(律), 법 법(法), 법 헌(憲), 격식 격(格), 법 범(範)이다. 용례로는 본보기가 될 만한 일 또는 운동 활동 사물의 구조 및 모양의 크기와 범위를 규모(規模), 규칙으로 정하는 것을 규정(規定), 어떤 일을 법이나 규정으로 제한하거나 금하는 것을 규제(規制), 판단의 표준이 될 만한 일정한 약속을 규격(規格), 본보기가 될 만한 제도나 규모를 규범(規範), 여러 사람이 다 같이 지키기로 작정한 법칙을 규칙(規則), 모든 행위의 준칙이 되는 규칙을 규정(規程), 협의에 의해서 결정하여 서로 지키도록 되어 있는 규칙을 규약(規約), 실천을 하는 데에 규범으로 되는 표준을 규준(規準), 행동의 준칙이 되는 본보기로 일정한 질서나 차례를 규율(規律), 지름이나 선의 거리를 재는 도구를 규구(規矩), 일정한 규칙을 규례(規例), 새로운 규모 또는 규정 또는 완전히 새롭게 어떤 일을 하는 일을 신규(新規), 법률 상의 규정을 법규(法規), 내부의 규칙을 내규(內規), 일정한 규약 또는 규칙을 정규(定規), 한 집안의 규율이나 규칙을 가규(家規), 둥근 형상의 반쪽을 반규(半規), 잘못을 서로 고쳐 줌을 일컫는 말을 과실상규(過失相規), 무엇이든지 하나의 규칙이나 척도에 맞추려고 하는 융통성 없는 태도를 일컫는 말을 표자정규(杓子定規), 소하가 제정한 법규를 조참이 따른다는 뜻으로 예전부터 사람들이 쓰던 제도를 그대로 따르거나 이어 나가는 것을 이르는 말을 소규조수(蕭規曹隨), 열심히 닦고 배워서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지켜야 함을 이르는 말을 절마잠규(切磨箴規), 좋은 법규를 일컫는 말을 양법미규(良法美規) 등에 쓰인다.
▶️ 矩(모날 구/법도 구)는 형성문자로 榘(구)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화살 시(矢; 화살)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巨(거; 모, 모서리; 구)로 이루어졌다. 방형(方形)을 그리는 데 쓰는 자를 뜻한다. 그래서 矩(구)는 (1)곱자 (2)외행성(外行星)이 태양(太陽)과 직각(直角) 방향에 있는 현상, 등의 뜻으로 ①모나다(사물의 모습이나 일에 드러난 표가 있다) ②새기다, 새겨 표시하다 ③곱자(ㄱ자 모양의 자) ④네모, 사각형 ⑤모서리(물체의 모가 진 가장자리) ⑥대지(大地), 땅 ⑦법도(法度), 상규(常規) ⑧규칙(規則) ⑨직각(直角) ⑩가을,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곱자와 먹물을 구묵(矩墨), 지난날에 대지를 네모꼴로 생각한 데서 대지를 이르는 말을 구지(矩地), 측량에 있어 하나의 직선에 대하여 직각이 되는 방향을 정할 때 쓰이는 기구를 구경(矩鏡), 어음 또는 단자나 물목을 구권(矩券), 올바른 걸음걸이를 구보(矩步), 단면이 구형으로 된 강철 또는 연철로 만든 쇠막대를 구철(矩鐵), 지름이나 선의 거리를 재는 도구를 규구(規矩), 옛 사람이 이루어 놓은 본보기가 될 만한 행동이나 사실을 전구(前矩), 오전 중에 지구에서 보아서 태양과 외행성 또는 달이 있는 위치의 방향이 90°를 이루는 일을 하구(下矩), 콤파스와 곱자를 구구(鉤矩), 곱자를 가지고 재는 방법이라는 뜻으로 자기의 처지를 미루어 남의 처지를 헤아리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혈구지도(絜矩之道), 걸음을 바로 걷고 따라서 얼굴도 바르니 위의가 당당함을 일컫는 말을 구보인령(矩步引領), 목수가 쓰는 그림쇠 자 수준기 먹줄을 통틀어 이르는 말 또는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법도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규구준승(規矩準繩) 등에 쓰인다.
▶️ 準(준할 준, 콧마루 절)은 ❶형성문자로 凖(준)의 본자(本字), 凖(준)은 통자(通字), 准(준)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 물)部와 음(音)을 나타내며 동시(同時)에 평균(平均)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 隼(준)으로 이루어졌다. 수면(水面)의 평균을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準자는 '평평하다'나 '정확하다', '정밀하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準자는 水(물 수)자와 隼(송골매 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隼자는 횃대에 송골매가 앉아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準자는 이렇게 새를 뜻하는 隼자에 水자를 더한 것으로 새가 물 위를 일직선으로 날아가고 있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準자는 이렇게 새가 물 위를 곧게 날아간다는 의미에서 '정밀하다'는 뜻을 가지게 되었고 후에 '기준'이나 '규격', '표준'이라는 뜻이 파생되었다. 그래서 準(준, 절)은 (1)준(准). 어떤 명사(名詞) 위에 붙어서 그 명사(名詞)에 비길 만한 구실이나 자격(資格)을 가짐을 나타내는 말 (2)교정(校正) 등의 뜻으로 ①준하다(準--: 어떤 본보기에 비추어 그대로 좇다) ②의거하다(依據--), 본보기로 삼다 ③본받다 ④바로잡다 ⑤고르다, 평평하다(平平--) ⑥정밀하다(精密--) ⑦정확하다, 확실하다(確實--) ⑧허가하다(許可--), 허용하다(許容--) ⑨승인하다(承認--) ⑩비준하다(批准--) ⑪법도(法度), 법(法) ⑫표준(標準), 기준(基準), 규격(規格) ⑬수준기(水準器), 수평기(水平器) ⑭틀림없이, 어김없이 ⑮꼭, 반드시, 그리고 ⓐ콧마루(절) ⓑ코뼈(절)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필요한 것을 미리 마련하여 갖춤을 준비(準備), 일정한 기준에 의거함을 준거(準據), 표준으로 삼아서 따라야 할 규칙을 준칙(準則), 준거하여 사용하거나 적용하는 것을 준용(準用), 사물의 가치나 작용 등에 관한 일정한 표준이나 정도를 수준(水準), 사물의 기본이 되는 표준을 기준(基準), 사물을 정하는 목표나 기준 또는 타의 규범이 되는 준칙을 표준(標準), 실천을 하는 데에 규범으로 되는 표준을 규준(規準), 복사한 서적이나 문서 따위를 원본과 맞추어 봄을 고준(考準), 자세히 생각함 또는 상세히 준비함을 상준(詳準), 둘을 맞대어 같고 다름을 비추어 봄을 비준(比準), 인쇄물의 교정을 끝냄을 완준(完準), 벌처럼 높은 콧대와 가늘고 긴 눈이라는 뜻으로 영특하고 생각이 깊은 인상을 일컫는 말을 봉준장목(蜂準長目), 깨진 그릇 맞추기를 일컫는 말을 파기상준(破器相準), 우뚝 한 코와 용의 눈을 일컫는 말을 융준용안(隆準龍眼), 깊숙한 눈과 높직한 코를 일컫는 말을 심목고준(深目高準), 아주 충분히 믿음을 일컫는 말을 십분준신(十分準信) 등에 쓰인다.
▶️ 繩(노끈 승)은 형성문자로 縄(승)의 본자(本字), 绳(승)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실 사(糸; 실타래)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따라붙어 떨어지지 않다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 蠅(승)의 생략형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繩(승)은 실로 꼰 노끈, 새끼의 뜻으로, ①노끈(실, 삼, 종이 따위를 가늘게 비비거나 꼬아서 만든 끈) ②줄(무엇을 묶거나 동이는 데에 쓸 수 있는 가늘고 긴 물건) ③먹줄(나무나 돌에 곧은 줄을 긋는데 쓰는 도구) ④법(法) ⑤바로잡다 ⑥통제하다 ⑦제재하다 ⑧잇다 ⑨계승(繼承)하다 ⑩계속(繼續)하다 ⑪기리다 ⑫재다 ⑬판단(判斷)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새끼를 꼬는 기계를 승거(繩車), 측량함을 승량(繩量), 노끈으로 얽어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만든 의자를 승상(繩床), 노끈으로 엮음을 승편(繩編), 규칙이나 법도 또는 험한 길을 밧줄에 의지하여 건너감을 승도(繩度), 먹줄과 자로 일정한 규율이나 규칙을 승척(繩尺), 먹통에 딸린 실줄을 승묵(繩墨), 먹줄처럼 똑바름을 승직(繩直), 대가 끊어지지 아니함을 승승(繩繩), 빨랫줄을 쇄승(晒繩), 죄인을 잡아 묶는 노끈을 포승(捕繩), 올가미로 쓰이는 끈을 투승(套繩), 붉은 빛깔의 노끈을 홍승(紅繩), 가는 노끈이나 가는 새끼를 세승(細繩), 종이를 비벼 꼬아서 만든 끈을 지승(紙繩), 노나 새끼 따위를 비비어 꼼을 뇌승(挼繩), 옛적에 글자가 없었던 시대에 노끈으로 매듭을 맺어서 기억의 편리를 꾀하고 또 서로 뜻을 통하던 것을 결승(結繩), 한쪽 끝만을 매어 드리워 놓고 손으로 잡고 오르락 내리락하며 운동하는 제구로서의 줄을 조승(弔繩), 거리나 수평 방향 등을 살피기 위하여 줄을 띄움을 범승(汎繩), 논밭을 측량하는 데 쓰는 노끈이나 새끼로 만든 긴 자를 양승(量繩), 모종을 하거나 씨를 뿌릴 때에 심는 간격을 일정하게 하는데에 쓰는 새끼나 노끈 따위를 간승(間繩), 인연을 맺는 끈으로 부부의 인연을 적승(赤繩), 올가미를 던지는 일 또는 그 올가미를 투승(投繩), 잘못된 것을 바로잡음을 규승(糾繩), 썩은 새끼로 단단치 못한 물건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부승(腐繩), 새끼줄을 걸어 잡아당겨 뿌리째 뽑아 버린다는 뜻으로 둘이 한 패가 되어 다른 사람을 배척한다는 말을 인승비근(引繩批根), 자기의 줄로 자기를 묶다는 뜻으로 자기가 자기를 망치게 한다는 말을 자승자박(自繩自縛), 깨진 항아리의 주둥이로 창을 하고 새끼로 문을 단다는 뜻으로 가난한 집을 형용해 이르는 말을 옹유승추(甕牖繩樞), 긴 줄로 해를 붙들어 맨다는 뜻으로 시간의 흐름을 매어 멈추게 하려는 것 즉 불가능한 일을 이르는 말을 장승계일(長繩繫日)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