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동균선생님의 제자분들!
저는 지난주에 컴활 1급을 드디어 따게 된 20대 취준생입니다.
꼭 쓰고 싶었던 합격 수기를 이렇게 쓰게 되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저는 이제껏 수많은 합격 수기들이 그냥 광고글처럼만 느껴졌는데 그걸 제가 쓰게 될 줄은...ㅎㅎ)
1.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컴활의 세계에 입문한 컴맹
사무직 취준생에게 컴활이 기본이라기에 무작정 1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엑셀을 다룰 줄 전혀 몰랐고, 엑세스는 난생 처음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취준에 필요한 여러 자격증들을 하나씩 따왔기 때문에
컴활 1급도 '적당히' 하면 딸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겁 없이 시작했습니다. ^^ (여기서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주위에서 어렵다고 2급을 하라고 했지만 자존심이 상해서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ㅋㅋ
지인의 추천으로 이 사이트를 들어오게 되었고, 필기-단기, 실기-정규 패키지를 구매하게 됩니다.
2. 컴활 1급 필기, 두 번 만에 붙다
인강을 듣고 무작정 기출을 돌리며 1주일만에 컴활 1급 필기에 합격합니다.
문제의 답에 형광펜을 칠해놓고 운전면허 필기 시험 공부를 하듯 달달 외웠습니다.
문제-답 위주로 외우고, 틀린 보기들 옆에 왜 틀렸는지 필기하며 공부했습니다.
컴맹인 저는 생소한 정보를 무작정 달달 외우는 게 지루하고 힘들었습니다.^^
평소 암기에 자신이 있어서 한 번에 붙을 줄 알았지만
아깝게 한 번 떨어져서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입습니다 ㅋㅋ
(막상 시험장에 가면 기출에서 본 것 60퍼센트, 신유형 40퍼센트 였던 것 같아요.ㅠㅠ
생각보다 어려웠고, 문제가 복불복이어서 아슬아슬하게 떨어지고, 겨우 붙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합격의 즐거움을 안고 실기 공부로 넘어가게 됩니다.
3. 1급 실기는 신세계다
필기 유효기간이 2년이나 되었기 때문에 마음이 여유로웠습니다.
실기 강의를 서너개 듣다가 강의 시간도 너무 길고 어려워 점점 공부의 끈을 놓게 됩니다.
2018년 6월에 필기를 합격했지만, 공부를 쉬다가 그 해 10월 쯤 다시 마음을 먹습니다.
한창 체험형 인턴을 할 때여서 회사에서 틈틈이 공부를 해봅니다.
역시 어려워서 하다가 맙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컴공 나오신 회사 직원분들도 컴활 1급 따지 말라고 저에게 조언하셨는데.. 그 말을 들을 걸 그랬습니다.
정보처리기사 따라고 하셨거든요ㅠㅠ 그게 더 나을 거라고요....
하지만 가볍게 무시했습니다. 저는 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2019년 1월, 일단 시험을 질러놓습니다. (워낙 공부를 안 해서 시험을 접수하면 공부할 줄 알았습니다)
첫 시험, 놀라운 점수를 맞습니다. 엑셀 10점대, 액세스 20점대.
공부를 발가락으로 했나봅니다..ㅎㅎ
시험장에 가서 가장 당황했던 것은 저에게 적용능력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어디서 본 것 같았지만 막상 손을 댈 수가 없었습니다.
절대 이렇게 공부하지 마세요.
컴활은 암기과목이 아닙니다. (내용이 방대해서 미쳐버립니다)
필기하지 마세요. 노트정리 하지 마세요. 암기하지 마세요.
(저는 이쁘게 하려다가 시간만 걸리고, 어차피 열심히 보지도 않았습니다.ㅋㅋ)
컴활은 이해하면서 따라하고, 반복하는 게 전부입니다.
그냥 손이 계속 익숙해질 수 있도록 펜 놓고 그냥 무ㅡ작정 실습, 따라하세요.
이해가 안 되어도 두번, 세번, 네번 하다보면 손이 그냥 저절로 따라합니다.
선생님 따라서 한두번 해보고,
이해가 잘 안되어도 선생님 안 보고 다섯번 열번 하세요.
저는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적용능력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 이유는 늘 암기하고 선생님만 따라하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3단계 전체를 꼼꼼하게 1, 2회독 정도 선생님을 따라하세요.
그 후에는 혼자서 문제와 씨름하며 이것저것 시도해보세요.
기억 안 나는 거, 틀리는 거, 답 안나오는 거 당연합니다.
그런데 혼자 그러한 과정을 거쳐야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알고, 반복적으로 틀리는 부분을 캐치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 문제를 풀어보고, 모르는 부분만 강의를 통해 다시 체크합니다.
자신의 취약한 유형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세요.
저의 경우에는 합격하기 전까지 대여섯번 한문제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엄청 많이 울고,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저의 문제점은 안다고 생각하고 대략 외우고 넘어간 것이었습니다.
한문제 차이라서 거의 다 왔다고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제가 대충 넘어간 공부량이 많아
그 후 몇십시간 더 공부한 후에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유형을 끝까지 파고 들어야 합니다. (틀리는 거 계속 틀리고, 그것만 꼭 시험에 나옵니다^^)
엑셀의 경우, match함수, vlookup hlookup 배열수식 부분이 어려웠습니다.
그냥 어려운 게 아니고 함수 자체가 잘 이해가 안 가서 풀 때마다 틀렸습니다.
저는 유동균 선생님의 강의를 듣다가 심심하면
유튜브에 따로 그 함수만 쳐서 다른 선생님들의 강의도 들어보며
그 함수의 의미 자체를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저에게 맞는 방법을 계속 찾았습니다.)
액세스의 경우 늘 쿼리문제를 틀려서 3단계를 반복하다가 다시 1단계 쿼리 부분을 돌렸습니다.
하다보니 엑셀보다 쉬운 과목이 액세스더라구요..!!!
어려운 공식의 경우 (",', & 이런 거 구분하는 것은 계속 반복해서 보고 외우고,
이야기를 지어서라도 외우려고 했습니다. 하다보니 익숙해지긴 하더라구요.)
4.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씀 두가지
첫번째는 수험기간입니다.
컴활은 단기간에 끝내야 합니다. 그래야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저는 중간에 인턴한다, 필기 시험보러 간다 등의 다양한 핑계로
컴활 공부를 몇개월씩 쉬었고, 그러다보니 계속 흐름이 끊겨 마음의 짐으로 남았습니다.
필기 따자 마자 바로 실기 시작하시고,
한달 내 따는 게 어렵다면 딱 2개월을 목표로 잡고 단기간에 도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에 세시간, 네시간을 공부하시더라도.. 아니 한 시간을 공부하시더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모르는 부분 짚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컴활은 공부 방법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무조건 따라하는 것, 모르는 것 대충 넘기지 않는 것!)
*준비되었다 싶으면 연속접수 필수입니다! 2주간 기다렸는데 맨날 불합격 나와서 왕왕 울었습니다..
15번 시험보면서 느낀 게, 시험마다 난이도가 정말 다 다릅니다. 운이 작용해요..
두번, 세번씩 접수하셔도 돼요.. (준비만 되셨다면요..)ㅎㅎ
(준비 없이 무작정 많이 접수하면 저처럼 돈 여러번 날립니다ㅠㅠ)
완전 합격했다고 믿었던 시험도 완전 쉬운 부분에서 깎이는 게 컴활 시험이더라구요..
**시험 시간관리
검토도 정말 중요해요. (저는 근데 검토를 너무 꼼꼼히 하다가
문제풀이 시간이 부족해져서..시간조절 잘하셔야 합니다!)
엑셀은 1-3-4-2순으로 계산문제를 가장 마지막에 풀었어요.
엑세스는 순서대로 풀어도 시간이 나중엔 남더라구요!
두번째는 멘탈관리입니다.
저는 필기 딴 지 1년 반만에, 그리고 15번의 시험만에 1급 실기를 합격합니다.
금요일마다 울었던 것 같고, 그 전날 항상 컴활 결과가 나오는 악몽을 꿨습니다.
컴활 1급도 못 이룬다면 취직도 못 해낼 것 같았습니다. (자존감과 크게 연결되었던 것 같아요)
*물론 컴활 없이도 취업하신 분들 주변에 많긴 합니다^^
그냥 제 자존감과 직결되었던 것 같아요.
별것도 아닌 자격증 주제에 저를 너무 힘들게 했으니까요! (물론 컴활 1급은..'별 것' 맞습니다..)
여러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하라는 대로 하면 됩니다.
정말 됩니다. 저처럼 게으르고 컴맹인 사람도 해냈잖아요. 주위에 열다섯번 본 사람은 저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자존감과 연결시킬 필요도 없습니다. 본인만 힘들어요......
그냥 좌절할 시간에 모의고사 한 회 더 풀면 되는 거였어요..ㅠㅠ(그게 싫어서 안 했지만요 ㅋㅋ)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할 수 있다고 믿고, 동균쌤이 하라는 대로 쭉쭉 하셔서
최대한 단기간에 끝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말 컴활 따고 나니까 뭐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사무직 취직 한 후에도 신나게 엑셀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
아참,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서 인강듣고 모의고사 따라하다보면
인터넷의 유혹도 많이 빠지고, 눈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속도 울렁거리는 것 같고, 체력도 떨어지더라구요..
바른 자세로, 늘 경각심 가지고 임하셔야 수험기간도 빨리 끝나는 것 같습니다.
머리 아프면 한시간에 한번씩 쉬는시간 갖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단 것도 드셔주시구요.
죙일 서너다섯시간씩 앉아있으면 머리에 쥐가 나는 스타일이라 저는 좀 산만하게 공부했던 듯 합니다..ㅎㅎㅎ
자신의 공부 스타일에 맞게 공부하시길 바래요!
아무튼 다들 컴활 1급 합격하셔서 이곳에 합격수기 올리시길 바래요.. 정말 응원합니다ㅠㅠ!!
동균선생님 목소리 늘 기억에 남아요. 정감갑니다... ㅎㅎ선생님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어떤 인강 쌤들보다 깔끔하고 명확하게,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알려주시는 것 같아요.
로봇같은 특유의 목소리 너무 좋아요!! ㅎㅎ
*아참, 저 역시 ado 개체, 프로시저 2번 시원하게 버렸습니다~ 다른 거 하기도 바쁘고, 그거 틀려도 괜찮아요!
선택과 집중입니다!!
위 내용은 아이티버팀목 합격수기에 올려진 수기입니다. 수강생들의 합격수기를 그대로 올린 것이지만, 수기들 중 매주 2명에게 1만원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고 있어 해당 글에 대해 작성자가 금전적인 보상을 받았을 수도 있음을 공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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