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알콜중독이쟈나)
엄청 유명해서 누구나 알만한 책이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다가
흥미로운 주제가 될 거 같아서 글 써봄.
보통 동물을 보면 수컷이 더 화려하잖아.
흔한 예시로 공작새나 사자만 봐도 수컷이 화려하지.
이 책에서도 수컷은 화려하고 암컷은 신중하다고 정의하고 있는데...
수컷은 (상대적으로 귀한) 암컷의 선택을 받야아 하기 때문에 화려한 게 당연한 거고 암컷은 그중에서 제대로 된 놈을 골라서 교미해야 되기 때문에 신중하다고 해.
그런데.....
읽다가 ‘근데 인간은 왜 반대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왜일까?
왜 대부분의 동물은 수컷이 화려하게 진화했는데 인간은 그 반대인 걸까???
관련 내용에 대해서 <이기적 유전자> 속에 서술된 부분이 있긴 해. 밑에는 발췌 부분임.
⇓ ⇓ 이기적 유전자 발췌 내용 ⇓ ⇓
인간에서의 성선택
((중략))
이미 살펴 본 바와 같이 성 차이가 존재할 때에는 진화론적 근거에 의해 자기를 과시하는 것은 수컷이고 암컷은 칙칙한 색채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현대 서구인은 이 점에서 의심의 여지없이 예 외적인 존재다. 물론 화려하게 치장하는 남성과 칙칙한 옷을 입은 여성이 있지만, 평균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공작의 꼬리에 상당하는 것을 과시하는 것은 여성이지 남성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여성은 화장을 하고 가짜 속눈썹을 붙인다. 배우와 같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일반적으로 남성은 그러지 않는다. 여성은 자신 의 공모에 관심이 매우 많고, 신문과 잡지가 이를 더 부추긴다. 남성 잡지는 남자의 성적 매력에 도함게 집중하지 않는다. 자기의 의상 이나 용모에 이상하게 관심을 갖는 남성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 게서도 의심을 사기 쉽다. 사람들의 대화에서 여성이 화제가 될 때는 대개 그녀의 성적 매력이나 그것의 부족함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다. 대화 상대가 여성이든 남성이든 똑같다. 하지만 남성이 화제에 오를 때 사용되는 형용사는 성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 더 많다.
이런 사실에 맞닥뜨린 생물학자는 그가 보아 온 인간 사회는 여성이 남성을 상대로 경쟁하는 사회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풍조의 경우에 암컷이 칙칙한 색채를 나타내는 것은 풍조 암컷이 수컷을 가 지고 경쟁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우리는 생각했다. 암컷에 대한 수요가 있고 암컷이 짝을 선택하는 데 까다롭기 때문에 수컷은 밝고 화려한 색채를 띠게 되는 것이다. 풍조 암컷에 대한 수요가 있는 가 닭은 난자가 정자보다 희소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현대 서구인은 어떻게 된 것인가? 실제로 남성은 상대가 애써 찾는 성, 수요의 대상인 성, 신중하게 배우자를 선택할 수 있는 성이 되고 만 걸까? 만일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 그 이유가 무엇일까?
지금까지 읽은 챕터까지 봤을 때 책에서도 뚜렷하게 그 이유를 서술해주지 않고 있음.
인간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여성이 남성보다 개체도 적고 여러모로 (임신출산 등) 귀한 존재인데... 왜 인간은 여성이 돋보이려고 몸부림 치는 사회가 된 걸까??
여시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함🧐
문제시 친절히 알랴주세요🙏🏻
첫댓글 헐??? 진짜 뚜렷한 이유가 안나와있어? 뭔가 반전이네
내가 읽은 챕터에서는 저러고 그냥 끝나더라고. 무엇일까?? 하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서 둥절;; 뒤에는 아예 다른 내용이던데 혹시 다 읽은 여시가 있다면 알려주시길...ㅋㅋ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인간에게는 힘= 돈 = 권력 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기 때문이라고 했음
물론 이게 모든걸 설명할 순 없지만
사냥하던 시절에는 힘이 센 남성이 번식에 유리했고 그 이후에는 힘이 권력, 돈으로 변했기 때문에 외모보다는 번식에 유리한 권력과 돈이 있는 남성을 선호한다고 함
여성이 외모를 더 꾸미는 것도 가부장제 안에서 번식에 성공할 확률을 높이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싶음
나도 이거같아...
인간은 공동체생활을 해야 생존에 유리했지.
자손을 온전한 공동체 구성원으로 만들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해.
특히 여성에게 있어 생식과 양육의 확실한 성과를 얻으려면 숫컷의 외모보다 자본이 중요하지.
오히려 화려한 숫컷은 뭇 이성의 주목을 받아 먹이제공에 소홀하기마련이고, 결국 화려하게 가꾸는데 힘쓰는 숫컷은 이상적인 공동양육자로 채택되기 어려울거야.
사유재산이 발달하고 가장 이상적 파트너는 더이상 미남이 아니게된거지.
처음에는 여성들의 선택이었지만, 재산은 보다나은 양육환경 제공뿐만아니라 재산 주체에게 사회권력을 부여하면서 남성중심사회로 넘어가게됐고, 그들은 지들입맛대로 사회를 조정햇지. 여성들을 제한하고 생계수단을 빼앗고, 노예처럼 부리려하지
씨벌
이유는 모르겠지만... 원래 자연은 수컷이 어필해서 유지되는건데 인간은 억지로 그런 순리를 거스르는것을 너무나도 오래 고집해왔기 때문에 결국 출생률 저하와 멸종의 수순을 밟게되는것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