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 528장(구 318장) / 요한계시록 3 : 1 - 6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528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요한계시록 3장 1절부터 6절 말씀입니다.
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2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3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4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6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아멘!
오늘 본문 말씀의 사데교회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 중, 주님으로부터 오직 책망만 받은 부끄러운 교회입니다. 사데라는 도시는 헬라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렸던 탈레스의 고향입니다. 그리고 헬라의 유명한 법률가였던 솔론이라는 사람도 머물며 거주했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사데라는 도시는 당시에 철학, 법률, 음악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었던 유명한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사데교회가 위치한 사데라는 도시는 높다란 언덕 위에 펼쳐진 고원 위의 도시였습니다. 사방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데로 들어가는 길은 좁고 구불구불한 길, 오직 한 길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데는 군사학적으로 볼 때, 그 어떤 군대라도 공격하기 힘든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그래서 수천 년 동안 외세의 침범을 받지 않았고, 그래서 절대로 적에게 함락 당하지 않는다고 큰소리 쳤습니다.
그러나 주전 6세기경 리디아 왕국의 수도이기도 하였던, 이 난공불락의 도성 사데도, 역사적으로 두 번 적에게 점령당하는 부끄러운 역사를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에 의해서이고, 또 한 번은 로마의 안티오커스 대제에 의해서입니다. 두 번 다 그렇게 큰소리치며 방심하는 사이, 적군이 절벽을 기어 올라와 사데성을 점령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주전 17년에는 지진으로 크게 파괴되어 거의 사라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로마의 티베리우스황제의 도움으로 다 쓰러져 가던 도시가 다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쓸 당시는, 사데 도시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서 크게 번영하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그런 의미를 생각하면서 “네가 살았다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데는 겉으로는 이처럼 다시 살아나서 번영하는 도시였지만, 속으로는 점점 쇠잔하고,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한마디로 부족함이 없이 너무 잘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도시는 염직업이 크게 발전했는데 그 덕에 사람들은 경제적으로는 아주 윤택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 부요함 때문에 사람들은 사치와 향락과 음란에 빠져, 도덕적으로 타락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런 사데에 언제 교회가 설립되었는가에 대한 성경 기록은 없지만 바울이 사데 남쪽 50리 지점에 있는 에베소에서 3년간 복음을 전할 때에 복음이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사데교회는 외부로부터 박해도 받지 않았고, 이교도나 유대인 회당이나 거짓사도나 니골라당도 없었습니다. 사데교회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유명한 교회로 소문이 났으나, 주님이 보시기에는 죽은 교회였습니다.
사데교회에 나타난 주님의 모습은 오늘 본문 1절에 보면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별을 가진 이"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완전하신 성령님을 가리킵니다. 주님이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신 이유는, 사데 교회가 생명이 없는 죽은 교회이기에 성령의 능력이 필요했고, 또 주님이 교회의 지도자를 친히 심판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지신 분임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면 사데 교회는 어떤 책망을 받은 교회였습니까? 한마디로 사데 교회는 죽은 교회였습니다. 사데교회와 성도들은 겉모습, 곧 육으로는 살았으나 정작 가장 중요한 영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모여 기도도 열심히 하고, 예배도 잘 참석하고, 교육도 열심히 참여하고, 성경공부도 하고, 구제와 봉사와 선교를 많이 하는 교회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이 인정할 정도로 사역이 활발한 사데교회를 주님은 죽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를 오늘 본문 2절에서 “너는 일깨워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 다시 말하면 사데 교회는 자기만족의 잠에 빠져서 항상 깨어 준비하는 신앙의 태도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사데가 지형적인 조건만 생각하고 자만하다가,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나 안티오커스 대제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망했듯이, 사데교회도 겉으로는 움직이는 것 같았지만 영적으로는 영적 자만의 깊은 잠에 빠져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한다.” 고 책망받은 것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주님이 보신 사데교회와 성도들의 올바르지 못한 행위가 무엇이었습니까? 오늘 본문 4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여기서 옷을 더럽혔다는 말은, 당시 성도들이 세상 사람들의 타락한 문화 속에 묻혀 살아가면서 죄를 지으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당시 사데라는 도시는 모직공업과 염색업, 그리고 금은세공이 발달되어 경제적으로 넉넉한 경제 도시였고, 아데미 여신을 숭배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인 우상숭배의 도시이기도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탐심과 과소비와 도덕적 문란으로 타락하고 부패했고, 우상숭배로 인해 영적 어두움이 있었던 도시였습니다.
이렇게 타락한 도시에 살던 사데교회 교인들이 교회에서는 기도하고 성경공부하고 열심히 찬양했지만, 교회 밖에만 나가면 곧바로 노래방으로, 술집으로 도박장으로, PC 방으로 가면서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불신자들과 똑같이 타락한 세속문화에 빠진 것입니다. 그리고 주일이 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천사의 모습으로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사역합니다. 이런 이중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을, 주님은 옷을 더럽힌 사람들이라고 크게 책망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사데교회를 크게 책망하신 후에, 2절과 3절에서 회개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너는 일깨우라." "온전하라." - "타락한 세상 문화를 경계하라!" "기도하지 않는 영적 잠에서 깨라." 는 뜻입니다. 주님이 도적 같이 오시기 때문에, 언제 오실지 모르기 때문에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일깨우고, 온전하고, 생각하므로, 이기는 자에게 세 가지를 주시마 약속하셨습니다. 첫째는 흰옷을 입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흰옷은 고난에서 승리한 자들이 입는 하늘 옷입니다. 또 예수님의 피로 죄 씻음 받은 사람들이 입는 옷이요. 그리스도의 신부들이 입는 옷입니다. 그래서 흰옷은 승리와 속죄와 영광을 의미하는 옷입니다. 바로 이 옷을 이기는 자들이 입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 흐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5절) 셋째는, 그 이름을 하나님과 천사들 앞에서 시인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구원의 확실함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서 심판 받을 때에, 주님이 하나님께 "저 성도는 제가 잘 압니다. 그는 믿음이 순결하고 환란과 핍박 속에서도 나를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하고 시인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하여 천국의 확실한 보증인이 되어 주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이름만 살아있어 주님 보시기에 죽은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죽어가는 우리들의 영혼이 다시 살아나 죽은 우리의 신앙 양심이 다시 깨어 일어나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주님을 닮아가고, 온전한 신앙으로 주님 앞에 서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 믿음대로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언어가, 우리의 행동이 변화되고,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살아있는 하늘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