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배우 박중훈이 지난 4월 폐지된 토크쇼 '박중훈 쇼'를 진행하면서 MC 자질 논란에 휩싸였던 것에 대해 "마음이 약해서 매섭고 독하게 진행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박중훈은 최근 케이블 채널 tvN의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녹화에서 '박중훈 쇼'를 자진 사퇴한 이유에 대해 얘기하던 중 이 같이 밝혔다.
박중훈은 "
송윤아가 게스트로 나왔을 때에도
설경구와 연인사이임을 알고 있었지만 나도 배우이고 누구보다 그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물어보지 못했다"며 "그런 점은 MC로서 결격사유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박중훈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간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진행했다. 첫 회
장동건을 시작으로
정우성,
김태희 등 톱스타들을 게스트로 세우며 화제가 됐으나 그의 진행 능력과 프로그램 구성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지 못하면서 많은 질타를 받았다. 이후 그는 프로그램에서 사퇴의 뜻을 밝히고 프로그램에서 물러났다.
영화 '
해운대'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박중훈은 이날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그는 "1990년대 섭외가 100편 정도 들어왔다면 지금은 다섯 편 정도로 줄었다"며 "전성기 이후 섭외 요청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배역의 크기보다 깊이에 중점을 두고 그 안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노배우로 죽는 것이 소원이지만 관객이 찾지 않는다면 나의 배우 인생도 거기까지일 것"이라 는 말도 덧붙였다.
박중훈이 털어놓은 '박중훈 쇼' 비하인드스토리와 연기관은 21일 밤 12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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