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커피와 차 끓일 증류수 물이 떨어져 상점에 갔더니
한 사람당 살 수 있는 양이 제한되어 겨우 2통을 사 왔다.
세 식구가 집에만 머무니 2통 가지고는 적은 양이다.
상점에 가는 일이 쉽지 않다.
종업원들이 지키고 서서
일일이 카트 손잡이를 소독하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나누어 주었고
생필품은 모두 구매 제한을 했다.
미리미리 준비를 하지 않았더니 불편한 점이 여럿 된다.
식수로 사용하는 생수는 아직 넉넉한 편이니 그래도 걱정은 덜었지만,
어제 저녁에는 샤워 물이 끈적거려 샤워를 하는 둥 마는 둥 했더니
밤새 찜찜해서 불쾌할 만큼 거슬린다.
이곳의 물은 라임(석회) 성분이 많아
그냥 마실 수 없고
빨래나 샤워 같은 일상생활에도 매우 불편하다.
듣기에는 유럽지방의 물에도 라임이 많다고 한다.
독일에서 맥주문화가 발달하고
프랑스의 애비앙 생수와 포도주가 가 유명한 것이
품질 떨어지는 나쁜 라임 성분의 물 때문이라고 하는데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곳의 믈은 보통 지하수처럼 비누가 잘 풀리지 않는 경수와 비슷한데.
더해서 라임 성분이 많으니
그냥 사용할 수가 없다.
비눗물이 잘 풀리지 않을 뿐더러
허연 라임 물때 자국이 들러 붙기도 하고
라임이 수도관을 막기도 하고
물을 사용하는 세탁기와 같은 기계를 쉽게 망가뜨리기도 한다.
그래서 보통 가정에서는
water softener라는 대형 정수기를 설치하여 생활 용수로 사용하지만,
당연히 식수로는 부적합하다.
바깥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수도관 입구에 설치를 하는데
한 가닥은 그냥 정원용으로 사용해야 하니 정수기를 거치지 않고
집안에서 사용하는 물은 모두 이 정수기를 거치게 된다.
그리고 수시로 Water Softening Salt라는 소금을 보충해야 하는데
어제 샤워 물이 끈적거린 이유는 이 소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몇 군데 왭싸이트를 뒤졌더니
두어 군데 상점에서 아직 Water Softening Salt 재고가 있어
서둘러 20킬로짜리 두 봉지를 집어왔다.
이제 소금을 보충했으니
정수기가 정수물을 제너레이션 하면 겨우 샤워다운 샤워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샤워도 못하고
시절이 정말 수상하긴 수상하다.
이런 걸 보면
물에 관해서 복받은 우리나라는
錦繡江山 이라기보다는 金水 강산이 맞을 것 같다.
그러니 당연히 헬조선은 당치도 않는 이야기다.
첫댓글 나는 이제까지 수돗물만 사용하고 먹고 합니다.
지역마다 다른가 보네요
아직 우리나라 수돗물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맞습니다
수돗물을 그냥 마실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나라,복 받은 곳입니다
한국처럼 맑은 물도
없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요즘 코로나 사태로
세계가 어렵습니다.
건강 잘 지키세요.
물만 그럴까요
야채,과일,생선~~~~~~~~~~
그래서 마누라는 저보고 신토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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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긴 허네요
조금전에 정수 끝나서 샤워 했더니 살만 합니다
근데 어쩐일?
요 며칠사이에 글도 그렇고 댓글도 참하고 가리늦게 철이 드는가 몰것소.
무료해서
우연히 김봄소리씨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있는데,
오랜만에 아무 방해 받지않고 내방에서 조용히 듣고있자니 전율이 흐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Mg-VGK9fWHs
PLAY
@환타스틱 그 18번 바꾸시오
맨날 베토벤 할아버지
다른 괜찮은 할아버지들 쌔고쌨고 천지빼까리요.
가리늦게를 모른다?
때늦게, 택도 아니게 늦다 이말이요,
그리고 좀 치켜 주면 그대로 쭉 갑시다, 말도 좀 정중하고 조신하고 맞춤법도 챙겨서 우아한 말투로 합시다
우리나라 좋은나라
맞습니다요.
한번도 물에 대한 걱정을 해 본 적이 없으니까요.
퇴직하시고
단체로 귀국하시소.
하, 그럽시다
청정한 청풍 벌꿀도 구경하고
여기 벌꿀도 그런대로 쓸만하다고 해요
사방천지에 농약을 안뿌린다고 하니.
그곳은 석회석 물이군요
이곳도 지하수 물은
석회석 물이 있습니다
항상 건강잘
챙기시고 4월도 보람있게
보내세요
단풍님 ^^
맞아요
아주 뻣뻣하기가 성질 더러븐 아지매들 같아요.
난, 처음엔 그것도 모르고 그냥 벌컥벌컥 마셨으니 내 속엔 석회덩어리가 쫌 있을거요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악마구리 같은 인간들 하고 부대끼지 않으니 ~
좀 여유있어 보입니까?
누구긴 단풍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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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고오, 방장님, 이쪽의 물은 정말 못씁니다
물이라고 하는것이 뻣뻣하기가 성깔 사나운 여인들이랑 똑 같습니다.
정말 물 하나 만큼은 우리나라가 제일이지요
@산애 네,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부 입니다. 절대 노추천 장소입니다. 어김없이 배탈 납니다.
한 30년 전쯤 고종사촌 오빠가 몇년간 독일에서 근무하는데 물을 맥주처럼 사서 드신다해서
참 이상한 세상이라고 놀랐던적이 있는데
환경이 그사이 이렇게 오염되어
이곳도 꼭 사서먹거나 해야하니.,
동생 가족이 뉴욕에 있어서
저희 부모님도 밤낮 걱정 하셔요
동생이 뉴욕에서 근무하니
직원에게 가야할 k항공 기내식 생수가 저에게 배달되어 저는 몇년째 공짜로 넘치게 먹고있으니 ....덕을 봅니다
하하
이젤님 덕에 오래전 일을 떠올립니다
동생분이 미주지역 주재원인가요.
제주생수,처음 개발할때 말이 많았지요
제주가 화산섬이라 지하수가 해변가에서 솓아 오르지요
그 해변가 땅을 파헤치고 지하수를 무대뽀로 뽑아 올리면 제주 물의 씨가 마를끼라고 해서..
상표도 에비앙 비슷한 분홍색갈이었습니다.
제주생수를 차장직급 위로 한달에 두박스씩 주어 저도 이곳 오기까지 혜택을 받았습니다.
그 물이 좋기는 해요, 에비앙 보다 좋다고 선전 했지요
제가 만 20년 그 K에서 일하다가 이곳으로 왔습니다
근데 그 K 맨날 집안 싸움에, 요즈음 여행객도 없어니 큰일입니다
하이고 이전 생각하니 그만 찡 하네요
아하 그렇군요
요즘은 사진과같이 한달에 12개씩 3박스 입니다
동생은 화물 담당 인데 거기는 훨씬 더 바쁘다네요
후후 색깔도 바뀌고 이름도 바뀌었네요,
성분 검사까지 해서 에비앙보다 좋다고 엄청 선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겠습니다. 여객은 줄어도 화물쪽은 더 바쁘겠네요
아~ 그러시군요 저는 처음엔 한국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불편이 많으시군요 코로나 때문에 더 행동하기가 어려운 요즘
건강 잘챙기시기 바랍니다
들리는 이야기론 여기도 5월엔 식량사정이 좋지않을거라는 소문이...
식량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태국 베트남이 쌀 수출을
금지하는 여파가 이유인듯도 합니다 남은 시간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네, 고맙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님께서도 건강하고 무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