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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는 토론토와의 또 다른 향기를 지닌 듯 합니다. ^^*
아름다운 자태의 웅장한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스탠리 공원’ 은 어느 듯 제 마음을 뺏은 듯 합니다.
스스로의 생각에 잠기거나 답답함을 느낄 때면 자연스레 찾게 되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벤쿠버에 들리시는 회원님들께 꼭 추천하고 픈 곳입니다. ^^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여러 회원님들과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나 둘 잊지 않고 메모해 두었다가 오늘에서야 꺼내어 놓게 되었습니다.
오래 전에 올렸던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위한 시간표(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읽고서 많은 분들이 편지를 주셨습니다. 현지에서 영어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풀어보고 자 노력했었습니다. 유학 2년의 시간을 통해 보고 느낀 것만큼 여러분들에게 좋은 의미가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보내주신 회원 님께 감사 드립니다.
오늘은 “홈스테이”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일전에 ‘홈스테이의 적절한 시기’ 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홈스테이에 대한 올바른 정보” 와 함께 “홈스테이의 실태” 에 대한 내용으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4개월 전, 우연한 기회에 홈스테이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습니다. 회원님들께 홈스테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함께 홈스테이의 실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 개인적인 일들을 뒤로하고 한 두 어달 가까이 홈스테이를 돌아다녔습니다.
하루 평균 3군데의 홈스테이를 돌아보고서는, 홈스테이의 위치와 가족구성, 홈스테이 주인의 ‘personality’ 와 ‘nationality’, 방의 크기, 애완견의 유무, 영어구사 능력 등을 파악하고 객관적인 점수와 주관적인 판단 기준을 바탕으로 홈스테이의 적합성 유무를 파악한 후에 홈스테이로서 적절한 집을 소개하는 것이 제가 맡은 일이었습니다.
홈스테이를 돌아봤던 두어달 가량의 기간동안 정말 토론토 골목골목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였지만, 힘겨움보다는 새로운 도전에 즐거워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마음 아픈 일들이 하나둘 생기더군요.
제 모습이 한국사람임을 알아보시고는 어느 나라 학생이 오냐고 조심스레 물으시더군요.
그러시고는 대부분 ‘되도록이면 일본학생이면 좋겠다’ , ‘한국학생보단 다른 나라학생이 오면 더 좋겠다’ 라는 입장을 밝히시더군요.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한국학생들의 홈스테이에 대한 불평불만에 대한 인식은 거의 모든 홈스테이가 알고 있는 듯 했습니다.
홈스테이를 돌아보고 좋은 곳만을 선별하다보면 한 달 50군데의 홈스테이 중 10군데의 홈스테이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더군요. 거기에다 한국유학생들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 때문에 그나마 좋은 홈스테이는 다른 국가 유학생들의 몫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유학생들의 홈스테이에 대한 ‘complain’ 을 나름대로 알아보고서야, 이런 상황이 쳇바퀴 돌 듯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가 모두 ‘잘못된 홈스테이의 인식’ 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한국에서 홈스테이를 정할 때부터 문제의 시작은 시작되었습니다.
2년 전, 출국세미나에서 홈스테이의 질문이 쏟아졌을 때 운영자 님의 남다른 답변을 기대했던 저에겐 조금 황당한 대답이었습니다.
‘홈스테이는 복권입니다.’
한국에서 홈스테이를 알선해주는 관련 기관은 현지의 홈스테이에 대한 ‘현실적인’ 정보가 없는 듯 합니다. 다만, 캐나다 현지에서 연계해주는 곳의 정보를 바탕으로 유학생 분들에게 홈스테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에서 홈스테이를 유학생 분들에게 소개할 때에 이 ‘현실적인’ 홈스테이에 대한 정확한 Information을 전달하지 못한 데에서 문제점은 출발하는 듯 합니다. 그러다 보니, 유학생 분들은 TV에서 보여지거나 사진으로 보여지는 ‘외향적인’ 홈스테이의 모습만을 머릿속에 그려 넣으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 듯 합니다.
아름다운 정원과 푸른 잔디를 가진 하얀 색의 집과 하얀 카페트가 깔린 아름답운 홈스테이의 모습을 상상하시게 되나 봅니다. (물론, 정말 그런 집들이 있기도 하더군요. ^^;)
현지에서 홈스테이를 돌아보고 나름대로 준비한 ‘홈스테이 보고서’를 통해 홈스테이의 ‘현실적인’ 정보를 통해 한국유학생 분들에게 좀더 낳은 환경에서 공부하실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외국인에게 비추어지는 여러분들의 좋은 모습을 그들의 마음 속에 남겨두길 갈망합니다.
<홈스테이 보고서>
1. 캐내디언은 홈스테이를 하지 않는다?
홈스테이를 원하시는 유학생 분들의 요구사항 첫 번째가 ‘캐내디언’ 홈스테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캐내디언 홈스테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쉽게 예를 들면, 강남의 부유한 집과 정상적인 가족구성원을 형성하고 있으며 가족간의 유대관계가 좋은 곳은 피부색이 틀린 외국인이 돈을 지불한다고 해도 쉽게 홈스테이를 결정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첫째로는 생활적인 기반이 탄탄한 집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고, 두 번째로는 가족관계가 돈독한 환경에서는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과의 생활이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음식도 한 몫 할 것입니다.
이곳 캐나다 역시 같은 부분입니다. 홈스테이를 돌아보고 놀란 사실은 캐내디언 이면서 정상적인 가정을 가지고 홈스테이를 하시는 분들은 극히 드물다는 사실입니다.
대부분 필리핀계 이민자 분들이거나 타국에서 오신 이민자 분들이 홈스테이를 가장 많이 선호하시고 계십니다. 여기엔 엄연히 경제적인 난국(?)을 타계하고자 하는 부분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캐내디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혼가정이거나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한 집입니다. 이혼을 하고서 자녀를 기르는 부(父), 모(母)의 경우 자녀 양육과 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홈스테이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다른 한 이유는, Retire(노인-老人) 하신 분들이 홈스테이를 하는 경우입니다. 캐나다는 한국과 달리 부모를 모시고 함께 살고 있는 가정이 드물기 때문에 retire 하신 분들께서 남아 있는 방을 내어놓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홈스테이를 하면 영어가 절로 는다?
유학생 분들께서 홈스테이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어향상의 목적일 것입니다. 여기엔 유학생 분들의 잘못된 오류가 담겨져 있는 듯 합니다.
‘홈스테이≠영어향상’ 이라는 공식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홈스테이를 결정하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야 하는 것은 홈스테이를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몸으로 느끼고 그 과정을 통해서 언어를 습득하는 것입니다. 언어의 발달은 문화를 바탕으로 발달되었기 때문에 문화를 먼저 습득하려 노력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홈스테이를 통해 무조건적인 영어향상에만 중점을 두는 것은 올바른 생각이 아닌 듯 합니다. 실질적으로 홈스테이를 통해서 언어향상에 도움을 받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기대치가 현실과 다르게 너무 높다고 한다면 홈스테이를 통해 실망하는 부분도 크게 작용합니다. 무엇보다도 서로에게 이방인이다 보니 서로의 마음을 열고 대화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인은 특이하게도(?)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민족입니다. 서로 눈을 마주치면 큰 잘못이라도 되는 냥 빠르게 눈길을 딴 곳으로 돌립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눈이 마주치게 되면 밝게 웃으면서 인사를 나눕니다. 이런 문화적인 차이를 깨닫고 배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영어실력도 향상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홈스테이를 가장 선호하는 집단은 캐내디언이 아니라 타국에서 이민 온 이민자 임을 생각한다면, 정확한 발음과 유창한 영어를 기대하기보다는 홈스테이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과 기대감을 가지시는 것이 더 현명하실 듯 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그것이 올바른 생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여러분들의 유창한 영어를 기대하진 않습니다. 말하고자, 표현하고자 노력한다면 모두들 다 알아듣습니다. 한국학생들의 원하는 ‘완벽한 언어구사’를 그들은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3. 내가 필요한 모든 것(TV, VCR, Computer etc...)이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저희 집에 방이 하나 비었습니다. 경제적인 사정도 그렇고, 방을 비워두기도 그래서 홈스테이를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 저희 집에 왔던 학생이 하루만에 집을 옮겼습니다. 자기 방에 TV, VTR, Compurte 등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한국에서 보내온 유학생이 원하는 'Home-stay file' 본 적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가관이더군요.
‘동물이 없어야 한다, 방에 tv와 computer가 있어야 한다, 꼭 백인이어야 한다, 반드시 캐내디언이어야 한다, 발음이 유창해야 한다, 방에 욕실이 있어야 한다, .... ’
정말 가지가지 더군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위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킬 만한 그런 집은 없습니다. 설사 그런 집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집은 홈스테이를 할 필요가 없는 집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 개인 방에 모든 시설이 갖추어진 홈스테이는 추천할만한 곳이 못됩니다.
홈스테이를 통해 영어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하면서 스스로를 방에 가두는 모양을 만들어 가고 있는 형태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언어의 발달은 문화입니다. 그 문화를 가장 빠르게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현지인’ 과의 생활입니다. 자신의 방에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면 아마 홀로 방에서 TV를 보거나 밤늦도록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을 것입니다.
한 유학생 분이 저에게 와서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하더군요.
방에 TV가 없어서 결국은 본인 스스로가 구입하겠다 하더군요. 앞장서서 말렸습니다.
한국인들만의 전매특허인 ‘부끄러움’ 때문에 안 그래도 홈스테이 가족들과 얼굴 대면하기가 두려운 마당에 방에 TV까지 설치한다면 그 결과야 뻔할 것입니다.
홈스테이를 통해 영어실력이 월등히 향상되시는 분들의 공통점은, 홈스테이 가족과의 유대관계가 돈독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장기 홈스테이는 당연지사가 되고, 홈스테이를 통해서 캐나다 가정의 ‘가족중심화’를 많이 배운다고 하시더군요. 당근, 영어실력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option' 이 됩니다.
매일 거실에 모여 함께 tv도 보며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하루에 있었던 일을 서로 이야기하고, 서로의 음식도 뽐내고, 때로는 상처가 있을 땐 서로 위로도 하고 기쁨이 있을 땐 서로가 나누기도 하고.. 이런 과정이 여러분들에겐 필요한 겁니다.
캐내디언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더군요.
자신의 친구가 홈스테이를 하는데, 하루는 집에 머물고 있던 학생이 다른 친구의 집에 다녀오고서는 이상한 소리를 해서 가족들이 상처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똑같은 금액을 주고서 홈스테이를 하는데 친구의 집에는 없는 게 없을 정도로 풍족했었다 말했다고 하더군요. TV에 Compurte는 기본이고 매주 주말마다 차를 타고 교외도 나가고 방에 필요한 것을 말하면 모두 다 채워준다고 자랑스럽게(?) 그 가족들 앞에서 자랑을 했었다고 하더군요. 캐내디언 친구의 말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간혹 한국인 학생들은 홈스테이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어 있는 듯 하다. 모든 홈스테이는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은 다 갖추어 놓는다. 경제적인 도움을 얻고자 홈스테이를 많이 선호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원하는 부분들을 모두 갖추어 주기를 원하는 것은 서로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다.’
4. 어떻게 홈스테이 주인의 'personality' 를 말할 수 있습니까?
홈스테이의 많은 ‘complain’ 중의 하나가 바로 집 주인과의 관계성에 있는 듯 합니다.
‘우리 집 홈스테이 아줌마는 아침도 안 챙겨주고 놀러 다녀요.’ , ‘우리 집 홈스테이는 조금만 큰 소리가 나도 막 뭐라고 그래요.’ ....
홈스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여기서도 나타나는 듯 합니다. 홈스테이를 하시는 유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대부분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내가 돈을 내고 왔으니 낸 돈만큼 다 받아내야지.’
홈스테이 비용이 결코 적지 않은 것을 알기에 이해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는 부분입니다.
홈스테이는 내가 준 만큼 되돌려 받는, 주고받는 그런 관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홈스테이의 비용을 생각한다면, 그만큼의 대가(?)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친구의 홈스테이와 비교까지 된다면 불평불만은 더 커지게 되는 것이 당연하리라고 생각됩니다.
한 유학생이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더군요. 주인 아주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셔서 그 날 학교를 빠져야만 했다고 하더군요. 가족이 없는 아주머니인지라 걱정이 되어서 그 날 하루종일 아주머니 옆에서 병간호를 했다고 하더군요. 손수 장을 보고서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드렸다고 하더군요. 그런 날이 있고 난 이후에 아주머니께서는 딸처럼 돌봐주시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경제적인 부담을 들어주고자 'Home-stay' 에서 'Rent' 로 전환해 주셨다고 하더군요. 매일 함께 장도 보며 쇼핑도 함께 하고.. 노랑머리 엄마가 생겼다고 밝게 웃더군요.
함께 나고 자란 가족들도 간혹 서로를 힘겹게 하고 아프게도 합니다. 하물며 서로가 너무나도 다른 사람들이 한 울타리에서 마주보고 사는데.. 쉽지 않은 부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유학선배님들의 조언을 빌리자면, ‘홈스테이에서 자기가 대접받고 싶다면 스스로가 노력하고 다가서고자 해야 한다’ 라는 겁니다. 결국, 받기를 바라기보다는 내가 먼저 다가서서 함께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ps...
홈스테이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이 홈스테이 주인의 ‘personality’ 생각이 듭니다. 보통 홈스테이를 방문해서 사진촬영과 기타 기초조사를 거치며 기본적인 질문을 나누는 시간이 5-10분 정도입니다. 그 짧은 시간 안에 홈스테이 주인의 ‘personality’ 요구하는 것은 무리란 생각이 듭니다. 'Personality' 는 대하는 사람과 이야기 나누는 내용과 감정 등의 복잡한 요인들로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는 것은 다 아시죠. ^^ 결국, 위의 예처럼 ‘내가 먼저’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노력한다면 좋은 만남과 좋은 추억으로 서로의 마음 속에 남으리라 확신합니다. ^.^v
5. 다운타운 또는 학원과 가까운 홈스테이로 해 주세요.
질문게시판에 끝임 없이 올라오는 질문중의 하나가 바로 홈스테이 주소 좀 확인해 달라는 질문이더군요. 한국에서는 눈으로 보지 않고 정하는 홈스테이기 때문에 불안과 걱정, 모든 것이 궁금하고 갑갑하게 느껴지시리라 생각됩니다.
홈스테이는 보통 다운타운과 좀 떨어져 있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다운타운으로 가까울수록 집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을 생각하시면 쉬울 것입니다. 간혹, 다운타운에서도 홈스테이 신청이 있기는 하지만,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다운타운의 외각 지역에 자리 잡은 집들은 거의 주거 환경이 좋은 곳이 많더군요. 싼 가격으로 좋은 집을 구할 수 있어서인지 경제적인 부담이 적은 외각 지역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다운타운과 거리는 조금 되지만, 보통 30-40분정도의 소요시간이라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듯 합니다. 홈스테이를 선정하시는데 조금 도움을 드린다면,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이 가까운 곳으로 선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아무리 비즈니스지만 엉망인 집은 내어놓지 않습니다.
매도 맞아본 놈이 안다고 했던가요. 홈스테이의 과정을 알지 못했을 때에는 저 역시 많은 불평 불만에 싸여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운 듯 합니다.
홈스테이를 구하기 위해 관련 업무를 보시는 분들은 아무런 집이나 홈스테이로 내어놓지는 않으신 듯 하더군요. 저 역시 한 두어달 홈스테이를 돌아보고서 안 사실인데, 정말 집이라고 할 수 없는 곳뿐만 아니라 혀를 내두를 정도의 집에서도 홈스테이를 하고자 광고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 그런 집들을 골라내기 위해 홈스테이 관련 업무를 보시는 분들이 꼭 방문을 하시고 나름대로 기준과 평가를 토대로 홈스테이 집을 알선해 주시더군요.
믿으셔도 될 듯 합니다. ^^
그럼에도 발생하는 complain은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모든 부분을 갖추어진 홈스테이를 구하기란 하늘의 달 따기 보다 어려운 것이 현실이구요. 그나마 좋은 집들을 선정해서 추천하고 나면, 한국유학생들과 마찰이 생겨서 좋은 집들을 놓쳐버리거나 한국유학생들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겹치게 되어 버리더군요. 결국, 한국유학생들에게 홈스테이 시장이 점점 좁아짐은 물론, 좋은 상품은 모두 다른 나라 학생들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더군요.
현지에서 홈스테이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
이젠 우리 모습도 우리가 만들 때가 된 듯 합니다. 모두 노력하자 구요. 앗싸.. *^0^*
< 홈스테이 유의 사항 >
-발취 ; 토론토 캐스모 오리엔터이션자료
▪캐나다에서 거주 목적이 학업이므로 무엇보다도 학교와의 거리를 중요시 해야 한다.
▪가족 구성원의 국적, 성향, 영어 구사 능력 등을 확인한다.
▪우범 지역에 위치에 있는지 확인한다.
▪평균 비용을 지나치게 초과하거나 저렴한 경우는 피한다.
▪내부 규정이 있는지 확인한다.
▪가구 비치 여부 및 주방, 욕실 등 공동 시설의 사용 인원을 확인한다.
•캐나다의 대부분의 홈스테이는 금전적인 목적이므로 너무 큰 기대는 금하는 것이 좋다.
•참고 사이트 : 캐스모 카폐(cafe.daum.net/skc67)
홈스테이 포스트(www.homestaypost.com)
•홈스테이 비용 : 약 $750~$800/month(3meal 포함)
※ 예상 가격은 시기에 따라서 변동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Canadian 홈스테이 수칙>
1. No smoking in the house
대부분의 캐나다 집들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거나 카펫이 깔려 있고, house insurance가 담배 피다 불이 날 경우는 보험 혜택을 못 받게 되므로 대부분이 담배를 피우더라도 집 밖에서 피울 것을 권한다. 혹시 담배 피다 적발 될 경우 집에서 나갈 것을 요구 당할수도 있다.
2. One 10 minutes shower before 10 p. m. a day
일반적으로 샤워는 하루에 한번정도, 10분 이내로 오전이나 오후 중 골라서 한다. 물론 아침, 저녁으로 하고 싶은 학생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10분 미만으로 하며, 아침이든 저녁이든 정해서 하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집집마다 hot water tank라는 것이 있는데, 더운물은 한사람이 20 ~30분씩 사용하게 되면 그 다음에 사용하는 사람이 더운물을 사용 못하게 된다.그리고 샤워 시는 대부분 욕조에 유리문이 달려 있거나 샤워커튼이 달려 있는데, 샤워 커튼이 달려 있는 경우는 커튼을 욕조 안쪽에 두고 샤워하도록 한다. 샤워 커튼이 밖으로 나가 있게 되면 샤워전후 물이 욕실바닥에 흥건하게 되는데, 캐나다 욕실에는 하수구 같은 것이 없어서 물이 빠져 나갈 곳이 없다. 그리고 대부분이 하숙집에서는 학생들의 샴푸, 린스, 치약, (비누) 등은 각자 자기 것을 사서 쓰도록 하고 있다.
3. 빨래는 1주일에 한번 정도 몰아서 하도록 한다.
홈스테이 마더가 해줄 수도 있고, 학생이 직접 하도록 권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캐나다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대부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혹시 비싼 옷이 있어서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려면 건조기 사용보다는 자연건조를 권한다.
4. 저녁식사에 늦거나 밖에서 식사를 하고 들어오는 경우 꼭 하숙집에 미리 알린다.
전화를 하던지 메모를 남기던지 홈스테이 가정에서 음식을 버리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시는 것이 매너이다. 그리고 식사 후에는 반드시 잘 먹었다 맛있었다는 인사를 해 주는 것도 매너이다. 비록 맛이 없더라도 Thank you는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어떤 집은 학생을 포함한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설거지를 하기도 한다.
5. 화장실 세면대 사용 후, 변기 사용 후, 부엌 사용 후 꼭 사용하기 전처럼 깨끗이 닦는다.
6. 자기 방은 자기가 청소를 하도록 되어 있다.
물론 홈스테이 가정에서 침대 시트나 청소기를 돌려주실 수도 있겠지만 가능하면 본인들이 자기 방을 깨끗이 유지하도록 하시는 좋다.
7. 가능하면 친구를 데려와서 자고 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8. 혹시 남의 집에서 자고 오게 되면 꼭 집에 전화로 알린다.
잠 못 자고 기다리는 가정도 있으며, 심지어는 현지 지사에 전화해서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가 아니냐고 걱정하는 가정도 있다.
9. 홈스테이 가정에서 전화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사전 허락을 받는다.
캐나다 국제전화카드는 Convenient store에서 5, 10, 20$짜리를 사서 사용할 수 있으며, 공중전화나 하숙집 전화로 사용 가능하다. 시내 전화통화는 기본요금으로 들어가므로 그냥 하숙집 전화를 사용하면 되나, 전화를 사용하시기 전에는 가능하면 홈스테이 마더에게 물어 보시고 사용한다. 부모님이 전화를 걸어오시는 경우나 친구가 전화 걸어 올 때도 캐나다 현지 시간 밤 9 ~ 10시 이후에는 가능하면 삼가는 것이 좋다. 캐나디언들은 취침시간이 빠른 편이며, 9~10시경엔 answering machine으로 그냥 돌려놓기도 한다.
10. 자기 전화를 개설 하고 싶은 경우
반드시 홈스테이 가정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처음 가설비가 ($50정도) 그리고 매월 시내전화 기본요금이 $30정도 들어간다. 이런 경우 가능하면 여권번호와 크레디트카드가 있어야 신청 가능하다. (*이건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
11. TV가 모든 학생들 방에 있지는 않는다.
간혹 TV가 있는 방도 있습니다. 혹은 없는데, 내가 TV를 사와서 보겠다고 하면, 어떤 집은 연결cable값만 내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집을 아예 매월 시청료의 반을 내라고 하기도 한다. 이 경우는 인터넷 서비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집을 그냥 라인도 연결해 주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하지만 어떤 집은 반씩 내라고 할 수도 있다.
12. 혹시 노트북을 가져오시거나 컴퓨터를 사실 계획 있으신 경우
Cable이나 ADSL을 이용할 경우 거의 $50/월 정도 들어간다. 케이블의 경우 최초 설치비가 있는데, 100-150$정도 되거나 그때마다 홍보기간처럼 무료설치를 해주거나 한달 free를 해주거나 할 수도 있으니 먼저 전화로 확인하신 후 연결하시는 것이 좋다.
13. 홈스테이의 일반적인 음식
주로 아침은 시리얼, 콘푸레이크, 우유, 토스트, 커피, 주스 등을 학생들이 각자 챙겨서 먹는다. 점심은 주로 샌드위치, 주스, 과일 같은 것을 싸주기도 하고, 1일 2식이 기본인 가정은 점심제공을 따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저녁은 보통 홈스테이 마더가 요리해서 함께 먹는다.
14. 퇴거 2주전 Notice
홈스테이 가정에 입주해서 1 ~ 2주 생활해 보고 좋으면 그 가정에 얼마나 혹은 언제까지 더 머무실 거라는 것을 홈스테이가정에 알려주시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홈스테이에서 한 달 후에 들어올 다른 학생을 미리 예약해 놓아 홈스테이 집에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홈스테이 가정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될 경우 퇴거 2주 전에 미리 공지 한다. 단, 첫 4주는 홈스테이를 미리 예약해 놓은 것이므로 홈스테이에 머물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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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글을 읽어보니 전 운이 정말 좋네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