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기계로 짜고 수놓은 한복은 무지 쌉니다.
그런건 제가 이제부터 설명하는 한복값보다 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자연사 = 손염색 (직접 배틀로 짠 천에다 사람이 직접 염색한 천)
손수 = 요즈음엔 손으로 수를 넣더라도 천이 기계로 짠 것이어야 손수 하기가 쉽습니다.
그냥 이렇게 두개의 천으로 나눌수 있는데...
대개의 경우 자연사(손염색)일 경우는 수를 넣지 않습니다.
그냥 천 자체의 전체적인 느낌을 살리는 경우에 합니다.
손수는 한복집에 가보면 보여주는 카달로그에 나오는 한복입니다.
기계로 짠것에...어느 손수를 넣느냐에 따라 유행이 있더라구요.
한복집에 가셔서 나열되어 있거나 보여주는 천의 한폭의 길이를 보고 알수 있습니다.
그 말려져 있는 한 뭉태기를 바닥에 대고 세웠을때
손수는 길고 자연사는 손수보다 짧습니다.
손수는 한 40~50 cm
자연사는 한 30 cm
모든 천이 말아져 있는 상태로 있는데.....그 한 몽태기가 한폭 입니다.
한복치마는....12폭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거 아시죠?
그렇게 되면 손수는 12폭으로 만들면 무지무지 넓어지죠.
그럼 안이뿌거든요.....그래서 한 10폭정도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연사는 무조건 12폭을 다 사용해야 되는거구요.
그래서 아무래도 자연사가 좀더 비싸겠죠?
또 자연사가 비싼 이유는 직접 실을 짜고 직접 염색을 했기 때문입니다.
손수........이것은 사람이 직접 수를 놓았기 때문에 돈이 들겠구요.
그러나 요즘 추세는 손수 보다 자연사가 훨씬 기품이 있다하여 좀더 비싼 가격입니다.
손수 같은 경우엔 너무 일반적인 한복이라 특별날것도 없구여...대신 깨끗한 맛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압구정,청담동 근처로 가시게 되면
손수한복으로 신부,신부 두루마기일 경우엔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제 친구가 박람회 통해서 했을 경우에 700,000에 무지 싸게 했다고 했습니다.
그친구가 자연사가 이뻐서 하려고 했더니 금액이 100만원이 넘어간다고 해서 포기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강남이 아닌 시내 이름있는 주단에 가게 되면.....자연사는 못해도 70만원은 줘야하구요.
그런데........저는 무엇으로 했느냐!!!!!!!!!!!
친구 어머님이 바느질을 하시는 분이어서 그분께 부탁을 하니
광장시장에 얘기해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오빠랑 가서 그 아저씨 하라는대로 하기로 하구 10만원 계약을 떡~ 하니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저희 엄마왈 : 얼마에 했느냐... (저희 어머니가 천에 있어선 귀신인지라..)
저 : 아는 사람 통해서 싸게했어. 내 한복 250,000 두루마기 300,000원.. 싸지싸지??
엄마 : 천이 먼데? 머가 그렇게 싸?? 혹시 손수냐?
나 : 웅 손수가 비싸지 않아?? 많이 싸게 해준거라던데...
엄마 : 바가지 썼군.....손수는 원래 250,000원이야!! 자연사를 250,000원에 했다면 싸게 한거지!!
나 : 자연사는 350,000원이래....
엄마 : 나참...애들 갔다고 바가지 씌우네... 내일 당장 가자!!!
그래서 일단 그 집에 전화해서 중지시키고 그 담날 당장 갔죠.
울엄마 무지 아저씨랑 싸웠담니다.
아는 사람 통해서 갔으면 1만원이라도 싸게 해줘야지 그값 그대로 받는다구..
암튼 대판 싸웠는데도 계약금 돌려 준다는 소릴 안하길래 그냥 하기로 하구 대신 자연사를 250,000원에 하기로 했답니다.
두루마기도 그냥 300,000원에 하구요.
자연사를 싸게 한거긴 하죠.
속치마도 1만원짜리 주면서.......글쎄 고무신을 안주겠다더라구요.
많이 깎았다나...
울엄마 또 열 받아서.....울언니가 한 한복 속치마 같은 실크로된 속치마 달라고 우겼더니.......무조건 안된다구....
저희언니 한복은 300,000원에 받을꺼 다 받구 속치마 실크로된걸로 공짜로 받았거든요.
암튼.........무지 열받았었어여.
갑자기 혈압 오를라구 하네........고무신을 안주겠다니..
암튼.....여러분도 한복집 가면.......아는 사람통해서 하지 말구요.
가격은 300,000원에 두루마기는 하실 분들은 300,000원이면 뒤집어 써서 합이 600,000원이면 좋은 천으로 할수 있는데 있습니다.
절대로 한번 가보고 계약 하시지 마시고, 싼데 비싼데 다녀보고 천도 만져보고 부드럽고 좋은데로 가서 하세요.
비싼집이라고 무조건 좋은천 아니고 무조건 좋은 바느질 나오는거 아닙니다.
다들 몇십년동안 한곳에서 한복 팔아온 장사군들입니다.
남는거 없이 장사 안합니다.
가게마다 가격에 차이가 나는건 얼마나 남겨 먹는냐에 따라 틀린겁니다.
가게세 빼고 남겨야 되지 않겠습니까...
절대 입담에 넘어가지 마세요.
깍더라도 무조건 깍아달라고 하지 말구......동생이 담 계절에 결혼 또 해야 한다구 하거나
친한 친구도 결혼을 해서 곧 한복 맞추러 올꺼라구 한다거나 하세요.
누구는 입담을 따로 배운답디까?
안깍아주면 말구요....일단 말이나 꺼내보면...서비스는 좀 달라질겁니다.
첫댓글 ㅋㅋㅋ 이미 한복 다 나왔지만 머쪄요..님!! ^^ 정말 제 동생 결혼할 때는 제가 데리고 다니면서 가르쳐줘야 겠네요.
님 글보니깐 전 아주잘한거 같네요...두타한복사랑 가니깐 알아서 잘해주시던데 가격도 더 저렴한데... 아무튼 고생많이 하셨네요..한복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네요
저희 언니가 두타 '한복사랑'에서 했습니다.....제 여동생은 무조건 한복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