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리 왕조의 최대 영토
13세기 말부터 14세기 초까지의 영토이다.
아이유브 왕조가 점차 쇠퇴하고 분열되는 반면에 십자군과 몽골의 침투는 가속화되고 전쟁은 계속되었다. 이때 아이유브는 이때 애용했던 군사력으로 맘루크 기병대였다. 아이유브의 술탄들은 살라딘과 같이 십자군을 물리치고 그의 유산을 지키고자 직접 나서서 전쟁을 하였다.
결국 아이유브의 술탄이 전사하거나 빨리 죽는 경우가 많아지니 맘루크의 힘이 강력해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결국 맘루크가 정권을 장악하기 시작하더니 투르크, 몰골 계통의 민족으로 구성된 맘루크들이 완전히 이집트를 지배하게 되었다. 투르크, 몽골 계통의 밈루크를 바흐리 맘루크라고 칭했고 왕조명도 바흐리가 되었다.
이렇게 딱히 지역에 연고도 없고 소수인 맘루크가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아이유브 때의 문제점을 모두 타파했기 때문이다. 맘루크는 일칸국과의 결전을 통해 바스라 지역까지 얻으며 일칸국의 침공을 저지하는 결과를 내었다. 그리고 십자군의 마지막 보루인 아크레에서 대전투를 벌여 레반트 지역에서의 십자군을 끝내버리는 군사적 업적을 달성하였다.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마지막 칼리프의 숙부를 보호해주며 아바스 칼리프를 보좌하는 역할을 하며 입지를 다지며 이슬람의 수장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데 투르크, 몽골 계통의 바흐리 맘루크들을 견제하기 위해 자신도 바흐리 맘루크였던 술탄은 서카시아 계통의 부르지 맘루크들의 세력을 키우다가 부르지 맘루크에게 오히려 먹혀 부르지 왕조가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