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시야(Tunnel Vision)
눈앞의 상황에만 집중하느라 주위 현상을 이해하거나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가리켜 터널시야(Tunnel Vision) 현상이라고 한다.
터널시야(Tunnel Vision)는 자동차를 운전하며 어두운 터널을 빠른 속도로 달릴 때 터널의 출구만 동그랗게 밝게 보이고 주변은 온통 깜깜해지는 시각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이 경우 운전자는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눈앞의 상황에만 집중하느라 주변 상황을 크고 넓게 보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커진다.
현실의 작은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부분을 무시하는 것을 터널시야(Tunnel Vision)리고 한다. 강의를 듣는 학생 스무 명 중 한 명이 졸고 있다면 선생의 신경은 오로지 졸고 있는 한 명의 학생에게만 맞추어지고, 다른 학생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된다. 반대로 열아홉 명의 학생이 졸고 있고 한 명만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때 그 한 명의 학생을 보고 강의가 성공적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것 또한 터널시야(Tunnel Vision)이다. 터널시야(Tunnel Vision)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터널시야(Tunnel Vision)를 가진 사람은 스스로 정한 좁은 시야에 자신을 가두고 그밖의 것은 의도적으로 보지 않으려 한다. 그가 보는 동그란 세상에선 나만 옳고 남들은 죄다 틀렸다. 외부의 비판에는 아랑곳없이 모든 사안을 독단적으로 재단하고, 누가 뭐라든 외곬으로 나가는 경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