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뒤이어 두 사람이 카페에 들어왔다
"커피 다섯 잔이요~
두 잔은 저희가 마실 거구요
세 잔은 맡겨 둘게요!"
그들은 커피 다섯 잔의 값을 내고
두 잔만 들고 카페를 나갔다
시간이 흐르고
허름한 옷파림의 한 남자가
카페에 들어와 수줍게 물었다
"저.. 혹시, 맡겨둔 커피 한 잔 있나요?"
이름 모를 누군가를 위해서
커피 값을 미리 냈던 것이다.
맡겨두는 커피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작됐다
이 전통이 세계를 돌고 돌아
이제 사람들은 커피뿐만 아니라
샌드위치나 간단한 식사까지..
대학로 마로니에의 어느 극장에는
맡겨두는 연극 티켓도 생겨났다
"오늘..누군가도
이 따뜻한 온기를 느끼겠지?"
너의 마음이 안녕 하기를 중에서..
첫댓글 이런 문화가 주위에 창궐 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