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러분은 행복하시나요?
나를 행복하게하는 5가지... 오늘도 씁시다..어제껍니다..
1. 새벽예불 하고 나오니 양숙보살님이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부음의 소식을 들려주셨습니다. 요양원에서 오늘 내일 하신지 꾀 되었기에 놀라진 않았지만 슬픔니다. 새벽에 돌아가셔서 잠시 시간이 나서 법당에 들르셨다고 합니다.
절을 집 드나들 듯이 자주 오셔서 기도도 하시고 공양간 봉사도 자주 해주셔서 저는 얻어먹은 것이 많습니다. 절을 편하게 여겨 이렇게 경황없을 때 조차도 부처님전을 찾으시는 보살님이 참으로 대단하고 좋아보입니다.
시내에 절이 있다는 것은 이렇게 매일 절에 살다시피 하게 하려고 가까이 있게 한 것입니다.
89세에 영면에 드셨으니 호상일까요?
집안에 기독교인도 있고해서 49재에 참석하는 사람이 자기밖에 없다고 미안해 하시던데....돌아가신분을 위해 지내드리는 것이니 참석하는 분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우리 절에 신도분과 스님들이 정성껏 잘 잘 지내 드리니까요.
양숙보살님은 절에 늘 오셨으니 도반이 많습니다. 그래서 도반들이 다 지내드릴
꺼에요.. 돌아가신 것은 안타깝지만 재 지내드릴 수 있어 행복하고, 신도들이 합심해서 재를 모실테니 그것도 행복합니다.
2. 신도회장님은 경주 내남에 밭이 있습니다. 사위가 그 밭을 정성껏 가꾸는데요, 가꾼 채소들을 절에 보시하셔서 자주 해먹는데요, 오늘은 아침 일찍 여럿이 모여 그 밭에 가셨습니다.
상추를 따온다고 하시더군요, 산에 갔다오니 벌써 오셨더라구요, 상추와 고구마줄기, 호박 등을 얼마나 많이 따오셨는지....“이거 금방 시들텐데요, 어떻게 다 먹어요?”라고 물으니 내일이 초하루라면서 오는분들과 나눠먹기도 하고 팔기도 한다 하십니다.
이렇게 절 일에 열심히 이신 불자님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3. 저는 입화산엘 갔습니다. 날이 약간 더워서 그런지 산에 다니는 분이 별로 없었습니다. 산은 언제나 제게 영감을 충분히 줍니다. 우거진 숲과 그 내음새, 그리고 두터운 그늘까지...
일주일정도 이런저런 이유로 산을 못왔더니 몸이 약간 무겁지만 그래도 낮은 산이라 가뿐하게 다녔습니다. 이산에 가려면 차를 좀 타고 가야지만 그래도 이렇게 산에 다닐 수 있어 행복합니다.
4. 사시불공 후 20분정도 강의를 하였습니다. 백중기도 기간이라 신도분이 몇분 계셔서 즐겁게 강의 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 10시~12시 사이에 여유가 있으신분은 법당 기도에 다 참석하여 같이 수행하면 좋으련만 다들 바쁘신지 어떤 날은 법당이 휑한때가 있습니다.
사시불공에 동참 하신 분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5. 오후엔 어떤 청년과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삶에 방향에 대해 많이 고민하는 청년이었는데요, 한참을 대화 나눴는데 도움은 돼었나 모르겠습니다. 그 청년과 상담 후에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등분을 떼서 거주자우선 주차를 신청하고 왔습니다. 이성열 거사님이 도와 주셨습니다.
6. 불교방송에가서 녹음을 진행하고 왔는데요, 떡이 좀 있어서 주차관리하시는 분과 불교방송 관계자 여러분께 나눠드리니 너무 좋아 하시더라구요, 떡은 마음을 열게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일이 너무 많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