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가르침
청산
말없이 살라지만 입 달린 짐승이 어찌 말없이 살겠나이까? 불필요한 말을 삼가란 뜻으로 이해 하렵니다.
하늘
비우는 법 말 하지만 어찌 다 비울 수 있으리요? 꼭 필요한 것만 담겠나이다.
바람
막힘없이 사는 법을 전하지만 어찌 바람처럼 살 수 있으리까? 맞서지 않으며 살겠습니다.
구름
덧없이 살아라 말하지만 어찌 사는 데 덧없이 산단 말이요? 남에게 상처주는 일 없도록 하겠나이다.
물
낮추며 사는 법 가르친다 하지만 어찌 낮게만 살 수 있을까요? 행여 높이 오른다 해도 오만하지 않을 것이며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태양
온누리 따뜻함 전하라 하지만 어찌 전부를 따뜻함 주오리까? 다만 어려운 이웃과 음지를 외면하지 않는 심성을 기르겠나이다.
세월
지우는 법 설하지만 어찌 모든 걸 지울 수 있을까요? 다만 상처를 받지 않는 넓은 아량을 기르도록 하겠습니다.
나무
오늘도 나는 너의 그늘을 보고 너에게 쉬고 있는 새들을 보며 행함이 없이 행함을 배우나니 행여 나의 과한 욕심을 보거든 가차없이 회초리를 들어다오.
땅
귀천없이 품고 길러내며 생명의 소중함 말하지만 내 어찌 그 위대한 가르침을 말 할 수 있으리요? 다만 분별없고 차별없이 대하며 살도록 노력하며 당신의 그 위대한 가르침 가슴깊이 새기겠나이다.
- 좋은 글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H80psiCg9BM
이글거리는 참숯불
옹기종기 둘러 앉아
아픈 부위 들이민다
배꼽이 좀 보이면 어떠랴
톡을 컴에서 보내려는데 내 컴이 아니라 카카오톡을 설치하고 카톡을 열어보려니 안된다
피시인증을 받아야한다며 인증받으라는데 모바일에서 인증요청을 하면 비밀번호를 넣으라는 문자 메시지
내가 알고 있는 비밀번호를 이것저것 넣어 보아도 모두 틀리단다
결국 인증에 실패해 빌려온 컴에선 톡을 보낼 수 없다
어떻게 보낼까 궁리하다가
쓴 일기를 이메일로 나에게 보낸 뒤
구 노트북을 켰다
노트북에서 이메일을 열어 내게 보낸 편지함에서 일기를 열어 바탕 화면에 깐 뒤 복사하여
노트북에 있는 카카오톡을 열었다
느리지만 톡이 열린다
노트북에 있는 카카오톡으로 지인들께 톡을 보냈다
거의 한시간 가까이 걸려 보냈다
내 컴에서 작업하면 3-40분이면 보낼 수 있는데 노트북 속도가 느리고 또 익숙치 않아 어쩔 수 없다
톡보내고 났더니 아침 여명이 넘 좋다
한바탕 걸어 볼까? 하고 무장을 단단히 하고 나서려는데
집사람이 영하 8도라며 굳이 추운데 걸으려 하느냐고
그렇게 걷고 싶으면 요즘엔 아침은 너무 추우니 아침 식사하고 난 후 걷는게 좋겠다고
그래 추울 때 무리하게 걷느니 햇빛 날 때 걷자
스쿼트 10셋트로 걷기 대신
땀이 밴다
매일 몸을 달구는게 좋겠지
집사람이 식은 밥을 끓여 아침을 차려 놓았다
끓인 밥도 고등어 지짐과 같이 먹으니 그런대로 괜찮다
동물들 먹이를 주었다
모두들 물을 떠 다 주었다
밤사이 굉장히 추웠는지 어제 떠다 준 물이 꽁꽁 얼어 깨지질 않는다
빨리 기온이 올라야 할건데...
오골계 두 마리가 알을 품으려 하고 있다
한 마리는 개집에서 품으려 하고 다른 한 녀석은 알 낳는 자리에 앉아 있다
저리 부화하고 싶어하니 한 마리만 부화시키도록 해볼까?
개집에서 품고 있는 오골계에게 알 8개를 넣어주고 개집입구를 막아 두었다
다른 오골계가 더 이상 개집안에 들어가 알을 낳지 못하게 해야한다
또 알을 품고 있는 녀석이 모이와 물을 먹을 수 있도록 조치해 주었다
잘 품어 알을 부화했으면 좋겠다
집사람은 이 추위에 병아리가 부화해도 키우기 어려우니 알을 모두 꺼내 버리라 하지만 어미닭은 다르겠지
그들은 병아리 모이를 따로 주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잘 키운다
키울 수 없는 환경이라면 처음부터 부화하려고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컴을 열어 카카오톡을 피시에서 하는 방법을 이리저리 알아 보았다
내 재주론 잘 안되어 유국장에게 전화해 보니 받질 않는다
컴가게 사장에게 전화해 보니 통화중
이거 마땅히 물어볼 사람도 없고
어떻게 피시와 연동해 쓸 수 있지
비밀번호를 알 수가 있어야 컴에 설치된 카톡을 열 수 있는데...
핸폰에서 비밀번호를 이것저것 넣어보니 다섯 번이 넘어 버렸다
오류가 다섯 번이 넘었다며 새로 비밀번호를 생성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아하 이렇게 비밀번호를 변경하나 보다
다시 비밀번호를 생성해 적용해보니 핸폰에서 인증번호를 열어볼 수가 있다
인증번호를 넣었더니 피시에서도 카카오톡을 할 수가 있게 되었다
젊은 사람들 같으면 금방 처리할 수 있었을 건데 나이들다 보니 이도 느리다
유국장전화
미처 전화 받질 못했다고
물어 보려던 걸 해결 했다며 마을에 들리면 집에 와 차나 한잔 하고 가라고
얼굴 본지도 오래된 것같다
오늘은 동생들과 화순 황토 참숯가마 찜질방을 가기로 했다
그곳은 참숯불을 쬘 수 있어 좋다고 했더니 같이 가보잔다
동생과 찜질방 앞에 있는 벽오동에서 11시에 만나 식사나 하고 들어가자고 약속해 일찍 출발
내가 운전대를 잡았다
2순환도로에서 광주대로 빠져 도곡온천쪽으로 가면 된다
막히지 않아 1시간 만에 벽오동에 도착
동생네는 진즉 왔다가 운주사 구경한 뒤 오고 있단다
조금 기다리니 동생네도 왔다
보리밥 보다 옆에 있는 유진정에 가서 청둥오리 전골 먹자고
이곳 도곡온천 주변 거리가 화순 음식문화의 거리로 지정되어 식당들이 즐비하다
떡갈비 흑두부 청둥오리 한정식 고등어구이 전문점 등등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한번 가 볼만하다
유진정에 가서 청둥오리 전골을 시켰다
유진정은 청둥오리 요리로 유명한데 담양이 1호점 여긴 분점이다
청둥오리 주물럭 끓이는 육수에 야채를 넣어가며 먹는다
육수가 좋아서인지 살짝 데쳐 먹는 야채맛이 참 좋다
주로 미나리를 많이 쓰는데 요즘엔 미나리가 비싸 부추를 주로 준다
난 여기에 막걸리 한병
마지막 먹고 남은 육수에 쑥 넣어 다시 끓인 뒤 밥까지 말아 먹고 나니 배가 만땅
참 많이도 먹었다
참 숯가마 찜질방에 들어갔다
오늘은 휴무일인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다
이글거리는 참숯불에 몸을 달구었다
집사람은 무릎 수술한 부위가 빨갛게 변한다
참숯불을 쬐면 아픈 부위 살만 유독 더 빨갛게 변한다
그런 현상이 사라지면 병이 낳게 된다고들 한다
숯불이 아픈 부위에 어떤 작용을 하는 걸까?
서로들 아픈 부위를 쪼이려고 옷을 올리기도한다
편백방에 들어가 잠 한숨
따끈따끈해 땀이 절로 난다
오늘은 꽃방이 없다
수요일에 불을 빼서인지 꽃방이 식어 고온방 되었다
고온방과 참숯불 방을 오간 뒤 휴게실에 나와 잠 한숨
난 이곳에 오면 땀흘리는 것보다 따뜻한 곳에서 누워 쉬면서 잠자는게 가장 좋다
매제네도 왔다
작은형수님은 오시지 못했다고
같이 왔음 좋았을 건데....
오늘은 숯가마 찜질방에서 푹 잘 쉬었다
동생이 월곡시장안 하남수산에 가서 저녁식사로 참돔 유비끼를 먹고가잔다
식당이 시장안에 있어 조그마하지만 유비끼만 파는 곳으로 감칠맛이 난단다
어? 그렇지 않아도 회생각이 났는데....
모두 월곡시장으로
시장 주차장이 꽉 들어 찼다
드나드는 입구 폭이 좁아 내 실력으론 들어가기 어렵겠다
월곡시장에 들어가 보니 장보는 사람들이 참 많다
토요휴무일이라 손님들이 많을까?
월곡시장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란다
하남수산에 들어가니 탁자가 3개 정도 밖에 없다
이미 7시까지 예약손님이 차 버렸다며 받을 수 없단다
이거참
여긴 적어도 2-3일 전에 예약을 해야 먹을 수가 있단다
그러겠다
탁자가 두세개인데 어떻게 손님을 많이 받을 수 있겠는가 ?
다음에 오자며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데 통로가 너무 좁아 애를 먹었다
동생이 운암동에 있는 능이 갈비 식당에 가서 식사하고 가자고
모두 갈비탕집으로
들어가니 여섯명이라 받을 수가 없단다
세명씩 따로 앉아 먹으면 안되겠냐고 하니 방역수칙 때문에 할 수 없다고
난 낮에 잘 먹어 배가 불러 저녁 생각없다며 우린 먼저 갈테니까 동생들끼리 먹으라고
함께 먹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난 식사를 비교적 일정하게 해온 편이었는데 수술하고 난 뒤부터 한끼를 잘 먹으면 그 다음끼는 별 생각이 없다
어떤 날은 한끼 먹는 것으로 때울 때도 있다
입맛이 떨어진 것도 아닌데...
나이들어가는 탓일까?
노인되면 양을 적게 자주 먹어야한다지 않던가?
뭐 몸이 시키는대로 따라 해야지
밤이 되니 운전하기 어렵다
집사람이 고생했다
대강 하루 일 정리하고 주말 연속극 본 뒤 잠자리로
낮에 그리 많이 잤건만 또 잠이 쏟아진다
잘하는 것 하나 없는데 잠하나만은 참 잘잔다
동네 어귀 가로등만 깜빡깜빡
짙은 어둠속 고요만이 흐른다
님이여!
오늘은 비교적 포근한 주말이라네요
빠르게 확산되는 오미크론으로 힘든 때이지만
방역수칙 잘 지키며
힐링하는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