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훈, 가족 18-68. 아버지가 생각하는 성훈 씨의 미래
“우리 성훈이 일은 잘하고 있습니까?”
“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일도 많이 늘어서 이젠 옆에서 도와줄 게 없을 정도로 잘 합니다.”
“일주일에 두 번 간다고 했지요?”
“네. 월요일하고 목요일 이틀 합니다.”
“우리 훈이가 기억력이 좋아서 뭐든 잘합니다. 아니면 쉬는 날에 저처럼 가구 만들고 목공 쪽으로 한번 배워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 가구들 조립식처럼 나오는 것들이 많아가 그런 거는 금방 익히고 할 수 있을 건데.”
“아~ 좋네요. 전 성훈 씨가 예전에 학교 다닐 때에 제빵을 잘해서 그쪽으로 쉬는 날 취미활동으로 알아보려 했거든요. 아버님이 말씀하신 것도 좋겠네요. 성훈 씨랑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제빵도 좋네요. 나중에 훈이가 같이 만들고 하면 좋을 거 같아서 한번 물어봤습니다. 그쪽에 그런 게 많을랑가?”
“제가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안 그래도 할머니께서도 나중에 혼자 먹고 살려면 전문직으로 할 수 있는 걸 했으면 하시더라고요.”
“그러믄 좋지요.”
할머니도 아버지도 성훈 씨를 생각하는 마음이 같다.
성훈 씨가 어떤 걸 잘하고 장점이 뭔지 누구보다 잘 아시기에 이야기해 주셨으리라 생각하고 성훈 씨와 함께 잘 고민하고 찾아보아야겠다.
2018년 1월 29일 일지, 박현준
신아름 팀장님 : 온 가족이 성훈 씨 미래를 생각하네요.
임우석 국장님 : 제빵. 목공 기술 익히는 것 찬성입니다. 성훈 씨라면 우리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잘할수도 있어요. 이래저래 알아보고 시도해 보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와 할머니의 제안이 반갑습니다.
박시현 소장님 : 성훈 씨가 미용실에서 일한다고 했을 때, 할머니와 아버지 두분 다 걱정하며 만류하셨죠. 이제 전문직으로 알아보자며 제안하시니 감사합니다. 잘 살펴보고 지원하겠습니다. 가족이 나서서 제안하니 박현준 선생님에게 큰 힘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