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3년도 제26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3.6.27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가 전주보다 2%포인트(p) 올라 3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여야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점을 기록했지만, 내년 총선 전망은 야당이 50%를 기록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7월1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38%, ‘잘못하고 있다’ 54%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6월5주 차)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 2%p 오르고, 부정 평가는 2%p 내린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3주간 1~2%p 범위 내에서 긍정 평가는 오름세를, 부정 평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가 20%로 가장 높았지만, 전주보다는 14%p 내려 큰 낙폭을 보였다. 이어 ‘결단력·추진력·뚝심’ 6%, ‘국방·안보’ 6%, ‘노조 대응’ 6%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전주보다 6%p 오른 17%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교’ 13%, ‘독단적·일방적’ 10%, ‘경제·민생·물가’ 5%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IAEA 보고서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여야 진영 모두에서 반발 여론이 일부 확산한 영향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지지율 변동이 없었고, 더불어민주당은 2%p 내린 수치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한국갤럽이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망을 물은 결과,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8%,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50%를 기록했다.
여야 지지율은 최근 3주간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접전하고 있지만, 내년 총선 전망에선 ‘정부 견제론’이 ‘정부 지원론’을 오차범위 밖인 12%p 차이로 앞선 셈이다.
이는 지난달 1일 조사(정부 지원론 37%, 정부 견제론 49%)와 같은 격차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1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