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당나귀알 설화
설화-당나귀알 설화
수박을 당나귀알로 잘못 알고 샀으나 결국은 행운을 얻는다는 내용의 설화.
소화(笑話) 중 치우담(痴愚譚)에 속하며, 국내의 여러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내가 남편에게 무명을 팔아오라고 시켰는데,
어리석은 남편은 처음 보는 수박을 사가지고 왔다.
화가 난 아내는 수박을 팔아 양식을 사오라고 해서,
그 남편은 나가서 당나귀알 사라고 외치고 다녔는데,
어느 바보여자가 그것을 샀다.
바보여자는 수박을 부화(孵化)시키려고 이불 속에다 넣어두었다.
집에 온 남편이 썩는 냄새가 나서 이불을 들추었는데,
마침 산토끼가 이불 속에 들어왔다가 놀라서 도망쳤다.
바보여자는 그 토끼를 쫓아갔는데,
토끼가 도망쳐 뛰어든 집에 마침 당나귀가 새끼를 낳고 있었다.
바보여자는 그 당나귀 새끼가 자신이 산 당나귀알에서 나온
새끼가 뱃속에 들어갔다가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여,
결국 당나귀 새끼를 얻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밖에 바보 주인공이 수박에서 당나귀
나오기를기다렸는데
우연히 지나가던 당나귀를 수박에서 나온 것으로 착각한다는 변이형도 있다.
이 설화는 어리석은 행동이 두번에 걸쳐 전개되는
해학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설화는 어리석음 그 자체를 긍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노력과 집념에 따라서 그 어리석음마저도 보상될 수 있는 삶의
기회가 있는 것이 살아가는 이치임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朝鮮童話大集(沈宜麟, 漢城圖書株式會社, 1926),
첫댓글 감사합니다. 설화의 웃지 못할 깔깔이 되고 있는 말깥지 않는 말도 있네요 그러려니 하고 살아요///고마원요
즐거움이 있다면 웃는 얼굴과 마음들이 함께 할수 있지 않습니까... 고맙습니다.